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7): 185-199
Published online February 23,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7.1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김희진 1, 김관욱 2, 유현재 3, 이성규 1,4, 이은지 5, 나경인 5*, 김현준 5
1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2덕성여대 문화인류학교실, 3서강대 신문방송학교실, 4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5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 건강위해대응과
*Corresponding author: 나경인, Tel: +82-43-219-2920, E-mail: kinadi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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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flavored tobacco product)는 청소년, 젊은 연령층, 여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담배규제기본협약에서도 담배 가향을 금지, 제한할 것을 권고하였다. 2022년 5–6월 전국 패널 만 13–39세 온라인 설문과 질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참여자 10,030명 중 전체 담배제품 사용경험자는 6,374명(63.5%)이었다. 현재 흡연자 5,243명 중 가향담배 현재 흡연자는 4,045명(77.2%)으로 2016년 64.8%에 비해 12.4%p 증가했다. 현재 흡연자 가향담배제품 사용률은 만 13–18세 85.0%, 만 19–24세 80.1%, 만 25–39세 74.5%였다. 가향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이 두 배 많았으며, 유해성 인식은 낮아졌다.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가향제품이 사용되고 있었다.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가 가향담배인 경우, 비가향담배로 시작한 경우에 비해 현재 흡연자에 속할 위험이 1.4배(95% 신뢰구간, 1.2–1.6; 연령 보정), 가향담배 흡연 지속 위험이 10.9배(95% 신뢰구간, 9.5–12.4) 높았다. 다양한 종류의 담배제품에 대해 가향담배 사용 양상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인식을 개선하며, 청소년의 담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주요 검색어 담배제품; 담배사용; 흡연; 궐련담배; 담배규제; 가향제
가향담배(flavored tobacco product)는 청소년,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 흡연 예방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 담배규제기본협약에서도 담배 가향을 금지, 제한할 것을 권고하였다.
2016년보다 현재 담배흡연자 중 가향담배 흡연자가 증가하였고,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낮아졌으며, 캡슐담배와 궐련 외에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가향제품이 사용되고 있었고, 특히, 흡연 시작 시 향에 대한 선호는 청소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향후 다양한 담배제품에서 가향담배 사용 양상을 지속 파악하여 청소년의 흡연예방 인식 개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과 가향담배 흡연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향담배제품 광고 노출 규제, 구매 용이성 대응, 가향 첨가물 금지와 같은 관련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
가향담배는 ‘담배제품에 인위적으로 맛이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향료 등의 성분을 첨가한 담배제품’을 말한다. 일반담배(궐련), 캡슐담배,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 물담배 등 다양한 담배제품에 적용될 수 있으며, 청소년,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1] 미래세대의 신규 흡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제9조 및 제10조 가이드라인에서도 담배 가향을 금지,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를 쉽게 하고 흡연자로 유인하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립되었기 때문이다[2].
가향담배는 다양한 맛과 향, 이를 홍보하는 화려한 광고와 포장 이미지, 수식어의 마케팅에 의해 매력(attractiveness)이 향상되고 흡연 시 불편감(harshness)을 감소시켜 흡연을 시작,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3]. 2000–2003년 35,252명의 미국 중‧고등학생 조사 결과, 멘톨담배로 흡연 시작 시 규칙적 흡연자로 정착할 위험이 1.80배(95% 신뢰구간, 1.02–3.16) 높았으며[4], 국내에서도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경우에는 일반담배에 비해 현재 흡연자의 흡연 지속 위험이 1.4배 높다고 보고되었다[5]. 또한 가향담배는 니코틴 의존도를 높이고 금연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왔다. 2013–2019년 PATH 연구의 청소년 코호트 1,096명 분석에서는 멘톨담배 사용 시 더 자주 흡연하였으며(상대위험도, 1.59; 95% 신뢰구간, 1.23–2.06), 니코틴 의존도가 10% 높았고[6], 2년 추적 시 멘톨 외 다른 단맛(sweet) 가향제품 사용 시에도 역시 금연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다[7].
최근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담배 총 판매량은 2011년 44억 갑에서 2020년 35억 9천만 갑으로 감소하였으나,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1년 2억 7천만 갑에서 2020년 13억 8천만 갑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담배 총 판매량 중 가향담배가 차지하는 분율도 2011년 6.1%에서 2020년 38.4%, 가향담배를 캡슐, 캡슐 외 둘로 나누었을 때 담배 총판매량 중 캡슐담배 분율은 2011년 1.6%에서 2020년 30.6%로 급증했고[8,9], 신종 담배제품도 지속 출시되고 있다. 2020년 5월 유럽연합, 2017년 10월 캐나다, 2022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 사례를 보면 멘톨, 신종담배 포함 전 담배제품 가향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10], 국내에서도 가향담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나, 2016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조사[5] 이후 그 사용실태는 충분히 파악되지 못하여, 2022년 질병관리청에서는 ‘가향담배 사용현황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글에서는 그 결과로 조사된 가향담배제품 사용현황 및 이에 대한 인식과 지속 사용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2022년 5월에서 6월까지 설문 조사업체가 보유한 전국 패널 일반인 중에서 연구 참여에 동의한 만 13–39세 남녀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대, 담배제품 사용경험자(현재 흡연자, 과거 흡연자)와 비흡연자 분율을 임의 할당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각 할당군 내에서는 대상자의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각 연령군 남녀의 모수 비중에 따른 연령, 지역 인구비례 할당 방식으로 표본을 설계하였다. 조사 적격자 36,977명 중 10,355명이 조사에 응답하였고(응답률 27.9%), 불성실 응답 건 제외 후 10,030명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질적 조사는 초점 그룹 인터뷰 42명, 개별심층 면접 8명 총 50명에 대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현재 흡연자는 현재 30일 이내 일반담배(궐련) 흡연자 및 전자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자, 과거 흡연자는 흡연을 해본 경험은 있으나, 최근 30일 이내 흡연 경험이 없는 자로 정의하였다.
2016년도 수행한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5]에서 가향담배 조사 도구를 활용하여 비교성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문헌 고찰, 국내·외 조사 도구 검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수정·보완하여 최종 설문지를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연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였다(승인번호 4-2022-0303).
연구대상자의 가향담배제품 종류별 사용 양상과 인식도에 대한 기술 분석을 시행하였고, 군 간 차이는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흡연 시작 시 사용 제품과 지속 흡연의 관련성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알아보았다. SAS (version 9.4; SAS Institute Inc.)로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은 p-value 0.05 미만을 기준으로 하였다.
만 13–39세의 조사 대상자 10,030명 중에서 전체 담배제품 비흡연자는 3,656명이었고, 사용경험자는 6,374명(63.5%)이었으며, 담배제품 사용경험자 중 현재 흡연자는 5,243명(82.3%), 과거 흡연자는 1,131명(17.7%)이었다. 현재 흡연자 5,243명 중 가향담배 현재 흡연자는 4,045명(77.2%)으로 2016년의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의 가향담배 현재 사용률 64.8%(2,827명/4,360명)에 비해 1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 중 가향담배제품 사용률은 성별로는 남자 75.9%, 여자 78.4%로 여자가 더 높고, 연령별로는 만 13–18세 청소년이 85.0%로 만 19–24세(80.1%), 만 25–39세(74.5%)에 비해 가장 높았다(그림 1). 질적연구에서 청소년에서 가향담배제품 사용률이 높은 이유를 심층 면접한 결과, 남자는 처음에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고, 여자는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로 거부감 없이 흡연 시작 후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지속 사용하거나 일반담배(연초)로 전환한다고 하였으며, 주로 가향제품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가향담배 현재 사용(흡연)자가 사용하는 가향담배제품은 만 13–18세 청소년에서는 캡슐담배(40.0%), 액상형 전자담배(21.9%) 순이었으나, 만 19–24세에서는 캡슐담배 다음으로 일반담배(궐련) 순이었으며, 만 25–39세에서는 일반담배(궐련), 캡슐담배 순이었다. 가향담배 현재 흡연자의 19.8%가 궐련형, 20.5%가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사용 중이었다(표 1).
총 현재 흡연자(5,243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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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4,045명, 77.2%) | 비가향담배(1,198명, 22.8%) | |||||||||
캡슐담배(궐련) | 일반담배(궐련)a) | 궐련형 전자담배 | 액상형 전자담배 | 합계 | 일반담배(궐련)a) | 궐련형 전자담배 | 액상형 전자담배 | 합계 | ||
전체 | 1,346 (33.3) | 1,069 (26.4) | 802 (19.8) | 828 (20.5) | 4,045 (100) | 856 (71.5) | 215 (17.9) | 127 (10.6) | 1,198 (100.0) | |
만 13–18세(420명) | 168 (40.0) | 66 (15.7) | 31 (7.4) | 92 (21.9) | 357 (8.8) | 34 (8.1) | 14 (3.3) | 15 (3.6) | 63 (5.3) | |
만 19–24세(1,661명) | 525 (31.6) | 314 (18.9) | 204 (12.3) | 288 (17.3) | 1,331 (32.9) | 209 (12.6) | 59 (3.6) | 62 (3.7) | 330 (27.5) | |
만 25–39세(3,162명) | 653 (20.6) | 689 (21.8) | 567 (17.9) | 448 (14.2) | 2,357 (58.3) | 613 (19.4) | 142 (4.5) | 50 (1.6) | 805 (67.2) | |
남자 | 684 (33.4) | 626 (30.6) | 399 (19.5) | 338 (16.5) | 2,047 (100.0) | 477 (73.5) | 120 (18.5) | 52 (8.0) | 649 (100.0) | |
만 13–18세(272명) | 106 (39.0) | 48 (17.7) | 21 (7.7) | 49 (18.0) | 224 (5.5) | 23 (8.4) | 12 (4.4) | 13 (4.8) | 48 (17.6) | |
만 19–24세(821명) | 239 (29.1) | 186 (22.7) | 103 (12.5) | 120 (14.6) | 648 (16.0) | 117 (14.3) | 29 (3.5) | 27 (3.3) | 173 (21.1) | |
만 25–39세(1,603명) | 339 (21.1) | 392 (24.5) | 275 (17.2) | 169 (10.5) | 1,175 (29.0) | 337 (21.0) | 79 (4.9) | 12 (0.8) | 428 (26.7) | |
여자 | 662 (33.1) | 443 (22.2) | 403 (20.2) | 490 (24.5) | 1,998 (100.0) | 379 (69.0) | 95 (17.3) | 75 (13.7) | 549 (100.0) | |
만 13–18세(148명) | 62 (41.9) | 18 (12.2) | 10 (6.8) | 43 (29.1) | 133 (3.3) | 11 (7.3) | 2 (1.4) | 2 (1.4) | 15 (10.1) | |
만 19–24세(840명) | 286 (34.1) | 128 (15.2) | 101 (12.0) | 168 (20.0) | 683 (16.9) | 92 (10.9) | 30 (3.6) | 35 (4.2) | 157 (18.7) | |
만 25–39세(1,559명) | 314 (20.1) | 297 (19.1) | 292 (18.7) | 279 (17.9) | 1,182 (29.2) | 276 (17.7) | 63 (4.0) | 38 (2.5) | 377 (24.2) |
단위: 명(%). a)캡슐 없는 연초 담배.
‘가향담배가 건강에 해롭다’에 대해, ‘분명히 그렇다’ 또는 ‘아마도 그렇다’는 응답은 비흡연자 89.1%, 비가향담배 흡연자 77.6%, 가향담배 흡연자 92.0%로, 2016년 조사에서 각각 95.5%, 93.1%, 79.7%로 답했던 데 비해 비사용자의 가향담배 유해성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졌다(그림 2).
가향담배 제품이 흡연 시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흡연경험자(6,374명)의 67.6%(4,310명)가 ‘가향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에 ‘그렇다’, ‘매우 그렇다’라고 답하였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32.4%(2,064명)보다 두 배 많았다. 가향담배를 선택한 이유는 1) ‘향이 마음에 들어서’, 2) ‘냄새를 없애 주어서’, 3) ‘신체적 불편함(기침, 목 이물감)을 없애 주어서’의 순이었다. 처음 흡연 시도 시 향이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은 남녀 모두 만 19–24세에서 특징적이었으며, 그 이유로 ‘향이 마음에 들어서’라는 응답은 만 13–18세 청소년에서 가장 많았다(남 56.5%, 여 54.7%; 표 2).
흡연을 처음 시도 시 | 남자 | 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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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18세 | 만 19–24세 | 만 25–39세 | p-value | 만 13–18세 | 만 19–24세 | 만 25–39세 | p-value | ||
향이 영향을 주었습니까? | 401명 | 995명 | 1,781명 | 203명 | 1,099명 | 1,895명 | |||
전혀 그렇지 않다 | 75 (18.7) | 74 (7.4) | 200 (11.2) | <0.001 | 21 (10.3) | 87 (7.9) | 165 (8.7) | <0.001 | |
그렇지 않다 | 87 (21.7) | 211 (21.2) | 447 (25.1) | 45 (22.2) | 210 (19.1) | 442 (23.3) | |||
그렇다 | 143 (35.7) | 422 (42.4) | 719 (40.4) | 99 (48.8) | 506 (46.0) | 868 (45.8) | |||
매우 그렇다 | 96 (23.9) | 288 (29.0) | 415 (23.3) | 38 (18.7) | 296 (27.0) | 420 (22.2) | |||
이유는?a) (중복응답) | 239명 | 710명 | 1,134명 | 137명 | 802명 | 1,288명 | |||
향이 마음에 들어서 | 135 (56.5) | 377 (53.1) | 466 (41.1) | <0.001 | 75 (54.7) | 389 (48.5) | 516 (40.1) | <0.001 | |
향이 냄새를 없애주어서 | 34 (14.2) | 143 (20.1) | 252 (22.2) | 0.020 | 24 (17.5) | 161 (20.1) | 325(25.2) | 0.007 | |
향이 신체적 불편함(기침, 목 이물감)을 없애서 | 24 (10.0) | 100 (14.1) | 197 (17.4) | 0.008 | 17 (12.4) | 152 (19.0) | 270 (20.1) | 0.045 | |
제품명과 포장이 흥미를 끌어서 | 24 (10.0) | 71 (10.0) | 105 (9.3) | 0.845 | 17 (12.4) | 87 (10.9) | 124 (9.6) | 0.461 | |
향은 건강 위험이 적다고 해서 | 15 (6.3) | 19 (2.7) | 47 (4.1) | 0.036 | 10 (7.3) | 30 (3.7) | 40 (3.1) | 0.041 | |
기타 | 16 (6.7) | 21 (3.0) | 17 (1.5) | <0.001 | 4 (2.9) | 14 (1.8) | 15 (1.2) | 0.201 |
단위: 명(%). p-value by chi-squared test. a)“향이 영향을 주었습니까?”에서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응답한 대상자에 한해 응답.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가 가향담배인 경우, 비가향담배로 시작한 경우에 비해 현재 흡연자에 속할 위험이 1.4배(95% 신뢰구간, 1.2–1.6; 연령 보정) 높았고, 가향담배 흡연을 지속할 위험도 10.9배(95% 신뢰구간, 9.5–12.4) 높았다(표 3).
전체(6,374명) | 남자(3,177명) | 여자(3,19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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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
가향담배 사용 여부와 현재 흡연 | |||||||||||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38 | 1.0 | 933 | 1.0 | 805 | 1.0 | |||||
가향담배b) | 4,636 | 1.4 | 1.2–1.6 | 2,244 | 1.6 | 1.3–2.0 | 2,392 | 1.3 | 1.1–1.6 | ||
처음 한 개비를 다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73 | 1.0 | 934 | 1.0 | 839 | 1.0 | |||||
가향담배b) | 4,601 | 1.3 | 1.2–1.6 | 2,243 | 1.6 | 1.3–2.0 | 2,358 | 1.2 | 1.0–1.4 | ||
가향담배 사용 여부와 가향담배 지속 사용 | |||||||||||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38 | 1.0 | 933 | 1.0 | 805 | 1.0 | |||||
가향담배b) | 4,636 | 10.9 | 9.5–12.4 | 2,244 | 11.4 | 9.5–13.9 | 2,392 | 10.3 | 8.5–12.5 | ||
처음 한 개비를 다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73 | 1.0 | 934 | 1.0 | 839 | 1.0 | |||||
가향담배b) | 4,601 | 15.1 | 13.2–17.4 | 2,243 | 15.7 | 12.9–19.1 | 2,358 | 14.5 | 11.9–17.7 |
OR=odds ratio; 연령 보정, 로지스틱 회귀분석. a)비가향 일반담배(궐련),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포함, b)가향 캡슐담배(궐련), 일반담배(궐련),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포함.
본 연구결과, 담배제품 현재 흡연자 중 가향담배 사용률은 77.2%로 2016년 64.8%보다 증가하였고, 비사용자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가향담배제품은 캡슐담배와 일반담배(궐련) 외에도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다수 사용되고 있었고, 흡연 시작 시 향에 대한 선호는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또한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고 지속 흡연할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가향담배를 지속 사용할 위험이 매우 높았다.
25세 미만 젊은 성인의 경우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대다수의 경우 가향담배를 선호하는 추세였는데 그것은 특유의 ‘맛과 향’이 그 자체로 흡연의 유도 및 지속 요인임과 동시에 흡연의 거부감(흡입 시 불쾌한 냄새)을 줄여주기 때문이었으며, 이것은 앞서 청소년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맛과 향’에 대한 나름의 선호도는 흡연을 만족스럽게 만드는 요소로 이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를 쉽게 하고 흡연을 유지하도록 유인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상에서 제시한 주요 결과는 대표성을 가진 표본 설계가 아닌 임의추출을 통한 단면조사에 의한 것이라는 한계점을 고려하여 해석되어야 한다.
향후 다양한 담배제품에서 가향담배 사용 양상을 지속 파악하여 청소년의 흡연예방 인식 개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과 가향담배 흡연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향담배제품 광고 노출 규제, 구매 용이성 대응, 가향 첨가물 금지와 같은 관련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
Ethics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of Yonsei University Health System, Severance Hospital (IRB no. 4-2022-0303). The written informed consent has been obtained from all the participants through online agreement.
Funding Source: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Program funded by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no. 2021-12-110).
Acknowledgments: Gallup Korea provided survey and statistical support.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eejin Kimm, KK, Hyunjun Kim, KN. Data curation: Heejin Kimm, KK, HY, SL, KN, EL. Formal analysis: Heejin Kimm, KK. Funding acquisition: Hyunjun Kim, KN. Methodology: Heejin Kimm, KK, HY, SL, KN. Project administration: Heejin Kimm, KN, EL. Supervision: Heejin Kimm, KN. Writing – original draft: Heejin Kimm, KN. Writing – review & editing: Heejin Kimm, KN.
Supplementary data are available online.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7): 185-199
Published online February 23,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7.1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김희진1, 김관욱2, 유현재3, 이성규1,4, 이은지5, 나경인5*, 김현준5
1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2덕성여대 문화인류학교실, 3서강대 신문방송학교실, 4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5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 건강위해대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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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flavored tobacco product)는 청소년, 젊은 연령층, 여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담배규제기본협약에서도 담배 가향을 금지, 제한할 것을 권고하였다. 2022년 5–6월 전국 패널 만 13–39세 온라인 설문과 질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참여자 10,030명 중 전체 담배제품 사용경험자는 6,374명(63.5%)이었다. 현재 흡연자 5,243명 중 가향담배 현재 흡연자는 4,045명(77.2%)으로 2016년 64.8%에 비해 12.4%p 증가했다. 현재 흡연자 가향담배제품 사용률은 만 13–18세 85.0%, 만 19–24세 80.1%, 만 25–39세 74.5%였다. 가향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이 두 배 많았으며, 유해성 인식은 낮아졌다.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가향제품이 사용되고 있었다.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가 가향담배인 경우, 비가향담배로 시작한 경우에 비해 현재 흡연자에 속할 위험이 1.4배(95% 신뢰구간, 1.2–1.6; 연령 보정), 가향담배 흡연 지속 위험이 10.9배(95% 신뢰구간, 9.5–12.4) 높았다. 다양한 종류의 담배제품에 대해 가향담배 사용 양상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인식을 개선하며, 청소년의 담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Keywords: 담배제품, 담배사용, 흡연, 궐련담배, 담배규제, 가향제
가향담배(flavored tobacco product)는 청소년,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 흡연 예방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 담배규제기본협약에서도 담배 가향을 금지, 제한할 것을 권고하였다.
2016년보다 현재 담배흡연자 중 가향담배 흡연자가 증가하였고,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낮아졌으며, 캡슐담배와 궐련 외에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가향제품이 사용되고 있었고, 특히, 흡연 시작 시 향에 대한 선호는 청소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향후 다양한 담배제품에서 가향담배 사용 양상을 지속 파악하여 청소년의 흡연예방 인식 개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과 가향담배 흡연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향담배제품 광고 노출 규제, 구매 용이성 대응, 가향 첨가물 금지와 같은 관련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
가향담배는 ‘담배제품에 인위적으로 맛이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향료 등의 성분을 첨가한 담배제품’을 말한다. 일반담배(궐련), 캡슐담배,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 물담배 등 다양한 담배제품에 적용될 수 있으며, 청소년,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1] 미래세대의 신규 흡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제9조 및 제10조 가이드라인에서도 담배 가향을 금지,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를 쉽게 하고 흡연자로 유인하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립되었기 때문이다[2].
가향담배는 다양한 맛과 향, 이를 홍보하는 화려한 광고와 포장 이미지, 수식어의 마케팅에 의해 매력(attractiveness)이 향상되고 흡연 시 불편감(harshness)을 감소시켜 흡연을 시작,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3]. 2000–2003년 35,252명의 미국 중‧고등학생 조사 결과, 멘톨담배로 흡연 시작 시 규칙적 흡연자로 정착할 위험이 1.80배(95% 신뢰구간, 1.02–3.16) 높았으며[4], 국내에서도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경우에는 일반담배에 비해 현재 흡연자의 흡연 지속 위험이 1.4배 높다고 보고되었다[5]. 또한 가향담배는 니코틴 의존도를 높이고 금연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왔다. 2013–2019년 PATH 연구의 청소년 코호트 1,096명 분석에서는 멘톨담배 사용 시 더 자주 흡연하였으며(상대위험도, 1.59; 95% 신뢰구간, 1.23–2.06), 니코틴 의존도가 10% 높았고[6], 2년 추적 시 멘톨 외 다른 단맛(sweet) 가향제품 사용 시에도 역시 금연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다[7].
최근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담배 총 판매량은 2011년 44억 갑에서 2020년 35억 9천만 갑으로 감소하였으나,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1년 2억 7천만 갑에서 2020년 13억 8천만 갑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담배 총 판매량 중 가향담배가 차지하는 분율도 2011년 6.1%에서 2020년 38.4%, 가향담배를 캡슐, 캡슐 외 둘로 나누었을 때 담배 총판매량 중 캡슐담배 분율은 2011년 1.6%에서 2020년 30.6%로 급증했고[8,9], 신종 담배제품도 지속 출시되고 있다. 2020년 5월 유럽연합, 2017년 10월 캐나다, 2022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 사례를 보면 멘톨, 신종담배 포함 전 담배제품 가향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10], 국내에서도 가향담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나, 2016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조사[5] 이후 그 사용실태는 충분히 파악되지 못하여, 2022년 질병관리청에서는 ‘가향담배 사용현황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글에서는 그 결과로 조사된 가향담배제품 사용현황 및 이에 대한 인식과 지속 사용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2022년 5월에서 6월까지 설문 조사업체가 보유한 전국 패널 일반인 중에서 연구 참여에 동의한 만 13–39세 남녀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대, 담배제품 사용경험자(현재 흡연자, 과거 흡연자)와 비흡연자 분율을 임의 할당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각 할당군 내에서는 대상자의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각 연령군 남녀의 모수 비중에 따른 연령, 지역 인구비례 할당 방식으로 표본을 설계하였다. 조사 적격자 36,977명 중 10,355명이 조사에 응답하였고(응답률 27.9%), 불성실 응답 건 제외 후 10,030명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질적 조사는 초점 그룹 인터뷰 42명, 개별심층 면접 8명 총 50명에 대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현재 흡연자는 현재 30일 이내 일반담배(궐련) 흡연자 및 전자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자, 과거 흡연자는 흡연을 해본 경험은 있으나, 최근 30일 이내 흡연 경험이 없는 자로 정의하였다.
2016년도 수행한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5]에서 가향담배 조사 도구를 활용하여 비교성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문헌 고찰, 국내·외 조사 도구 검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수정·보완하여 최종 설문지를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연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였다(승인번호 4-2022-0303).
연구대상자의 가향담배제품 종류별 사용 양상과 인식도에 대한 기술 분석을 시행하였고, 군 간 차이는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흡연 시작 시 사용 제품과 지속 흡연의 관련성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알아보았다. SAS (version 9.4; SAS Institute Inc.)로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은 p-value 0.05 미만을 기준으로 하였다.
만 13–39세의 조사 대상자 10,030명 중에서 전체 담배제품 비흡연자는 3,656명이었고, 사용경험자는 6,374명(63.5%)이었으며, 담배제품 사용경험자 중 현재 흡연자는 5,243명(82.3%), 과거 흡연자는 1,131명(17.7%)이었다. 현재 흡연자 5,243명 중 가향담배 현재 흡연자는 4,045명(77.2%)으로 2016년의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의 가향담배 현재 사용률 64.8%(2,827명/4,360명)에 비해 1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 중 가향담배제품 사용률은 성별로는 남자 75.9%, 여자 78.4%로 여자가 더 높고, 연령별로는 만 13–18세 청소년이 85.0%로 만 19–24세(80.1%), 만 25–39세(74.5%)에 비해 가장 높았다(그림 1). 질적연구에서 청소년에서 가향담배제품 사용률이 높은 이유를 심층 면접한 결과, 남자는 처음에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고, 여자는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로 거부감 없이 흡연 시작 후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지속 사용하거나 일반담배(연초)로 전환한다고 하였으며, 주로 가향제품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가향담배 현재 사용(흡연)자가 사용하는 가향담배제품은 만 13–18세 청소년에서는 캡슐담배(40.0%), 액상형 전자담배(21.9%) 순이었으나, 만 19–24세에서는 캡슐담배 다음으로 일반담배(궐련) 순이었으며, 만 25–39세에서는 일반담배(궐련), 캡슐담배 순이었다. 가향담배 현재 흡연자의 19.8%가 궐련형, 20.5%가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사용 중이었다(표 1).
총 현재 흡연자(5,243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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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4,045명, 77.2%) | 비가향담배(1,198명, 22.8%) | |||||||||
캡슐담배(궐련) | 일반담배(궐련)a) | 궐련형 전자담배 | 액상형 전자담배 | 합계 | 일반담배(궐련)a) | 궐련형 전자담배 | 액상형 전자담배 | 합계 | ||
전체 | 1,346 (33.3) | 1,069 (26.4) | 802 (19.8) | 828 (20.5) | 4,045 (100) | 856 (71.5) | 215 (17.9) | 127 (10.6) | 1,198 (100.0) | |
만 13–18세(420명) | 168 (40.0) | 66 (15.7) | 31 (7.4) | 92 (21.9) | 357 (8.8) | 34 (8.1) | 14 (3.3) | 15 (3.6) | 63 (5.3) | |
만 19–24세(1,661명) | 525 (31.6) | 314 (18.9) | 204 (12.3) | 288 (17.3) | 1,331 (32.9) | 209 (12.6) | 59 (3.6) | 62 (3.7) | 330 (27.5) | |
만 25–39세(3,162명) | 653 (20.6) | 689 (21.8) | 567 (17.9) | 448 (14.2) | 2,357 (58.3) | 613 (19.4) | 142 (4.5) | 50 (1.6) | 805 (67.2) | |
남자 | 684 (33.4) | 626 (30.6) | 399 (19.5) | 338 (16.5) | 2,047 (100.0) | 477 (73.5) | 120 (18.5) | 52 (8.0) | 649 (100.0) | |
만 13–18세(272명) | 106 (39.0) | 48 (17.7) | 21 (7.7) | 49 (18.0) | 224 (5.5) | 23 (8.4) | 12 (4.4) | 13 (4.8) | 48 (17.6) | |
만 19–24세(821명) | 239 (29.1) | 186 (22.7) | 103 (12.5) | 120 (14.6) | 648 (16.0) | 117 (14.3) | 29 (3.5) | 27 (3.3) | 173 (21.1) | |
만 25–39세(1,603명) | 339 (21.1) | 392 (24.5) | 275 (17.2) | 169 (10.5) | 1,175 (29.0) | 337 (21.0) | 79 (4.9) | 12 (0.8) | 428 (26.7) | |
여자 | 662 (33.1) | 443 (22.2) | 403 (20.2) | 490 (24.5) | 1,998 (100.0) | 379 (69.0) | 95 (17.3) | 75 (13.7) | 549 (100.0) | |
만 13–18세(148명) | 62 (41.9) | 18 (12.2) | 10 (6.8) | 43 (29.1) | 133 (3.3) | 11 (7.3) | 2 (1.4) | 2 (1.4) | 15 (10.1) | |
만 19–24세(840명) | 286 (34.1) | 128 (15.2) | 101 (12.0) | 168 (20.0) | 683 (16.9) | 92 (10.9) | 30 (3.6) | 35 (4.2) | 157 (18.7) | |
만 25–39세(1,559명) | 314 (20.1) | 297 (19.1) | 292 (18.7) | 279 (17.9) | 1,182 (29.2) | 276 (17.7) | 63 (4.0) | 38 (2.5) | 377 (24.2) |
단위: 명(%). a)캡슐 없는 연초 담배..
‘가향담배가 건강에 해롭다’에 대해, ‘분명히 그렇다’ 또는 ‘아마도 그렇다’는 응답은 비흡연자 89.1%, 비가향담배 흡연자 77.6%, 가향담배 흡연자 92.0%로, 2016년 조사에서 각각 95.5%, 93.1%, 79.7%로 답했던 데 비해 비사용자의 가향담배 유해성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졌다(그림 2).
가향담배 제품이 흡연 시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흡연경험자(6,374명)의 67.6%(4,310명)가 ‘가향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에 ‘그렇다’, ‘매우 그렇다’라고 답하였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32.4%(2,064명)보다 두 배 많았다. 가향담배를 선택한 이유는 1) ‘향이 마음에 들어서’, 2) ‘냄새를 없애 주어서’, 3) ‘신체적 불편함(기침, 목 이물감)을 없애 주어서’의 순이었다. 처음 흡연 시도 시 향이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은 남녀 모두 만 19–24세에서 특징적이었으며, 그 이유로 ‘향이 마음에 들어서’라는 응답은 만 13–18세 청소년에서 가장 많았다(남 56.5%, 여 54.7%; 표 2).
흡연을 처음 시도 시 | 남자 | 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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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18세 | 만 19–24세 | 만 25–39세 | p-value | 만 13–18세 | 만 19–24세 | 만 25–39세 | p-value | ||
향이 영향을 주었습니까? | 401명 | 995명 | 1,781명 | 203명 | 1,099명 | 1,895명 | |||
전혀 그렇지 않다 | 75 (18.7) | 74 (7.4) | 200 (11.2) | <0.001 | 21 (10.3) | 87 (7.9) | 165 (8.7) | <0.001 | |
그렇지 않다 | 87 (21.7) | 211 (21.2) | 447 (25.1) | 45 (22.2) | 210 (19.1) | 442 (23.3) | |||
그렇다 | 143 (35.7) | 422 (42.4) | 719 (40.4) | 99 (48.8) | 506 (46.0) | 868 (45.8) | |||
매우 그렇다 | 96 (23.9) | 288 (29.0) | 415 (23.3) | 38 (18.7) | 296 (27.0) | 420 (22.2) | |||
이유는?a) (중복응답) | 239명 | 710명 | 1,134명 | 137명 | 802명 | 1,288명 | |||
향이 마음에 들어서 | 135 (56.5) | 377 (53.1) | 466 (41.1) | <0.001 | 75 (54.7) | 389 (48.5) | 516 (40.1) | <0.001 | |
향이 냄새를 없애주어서 | 34 (14.2) | 143 (20.1) | 252 (22.2) | 0.020 | 24 (17.5) | 161 (20.1) | 325(25.2) | 0.007 | |
향이 신체적 불편함(기침, 목 이물감)을 없애서 | 24 (10.0) | 100 (14.1) | 197 (17.4) | 0.008 | 17 (12.4) | 152 (19.0) | 270 (20.1) | 0.045 | |
제품명과 포장이 흥미를 끌어서 | 24 (10.0) | 71 (10.0) | 105 (9.3) | 0.845 | 17 (12.4) | 87 (10.9) | 124 (9.6) | 0.461 | |
향은 건강 위험이 적다고 해서 | 15 (6.3) | 19 (2.7) | 47 (4.1) | 0.036 | 10 (7.3) | 30 (3.7) | 40 (3.1) | 0.041 | |
기타 | 16 (6.7) | 21 (3.0) | 17 (1.5) | <0.001 | 4 (2.9) | 14 (1.8) | 15 (1.2) | 0.201 |
단위: 명(%). p-value by chi-squared test. a)“향이 영향을 주었습니까?”에서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응답한 대상자에 한해 응답..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가 가향담배인 경우, 비가향담배로 시작한 경우에 비해 현재 흡연자에 속할 위험이 1.4배(95% 신뢰구간, 1.2–1.6; 연령 보정) 높았고, 가향담배 흡연을 지속할 위험도 10.9배(95% 신뢰구간, 9.5–12.4) 높았다(표 3).
전체(6,374명) | 남자(3,177명) | 여자(3,19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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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
가향담배 사용 여부와 현재 흡연 | |||||||||||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38 | 1.0 | 933 | 1.0 | 805 | 1.0 | |||||
가향담배b) | 4,636 | 1.4 | 1.2–1.6 | 2,244 | 1.6 | 1.3–2.0 | 2,392 | 1.3 | 1.1–1.6 | ||
처음 한 개비를 다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73 | 1.0 | 934 | 1.0 | 839 | 1.0 | |||||
가향담배b) | 4,601 | 1.3 | 1.2–1.6 | 2,243 | 1.6 | 1.3–2.0 | 2,358 | 1.2 | 1.0–1.4 | ||
가향담배 사용 여부와 가향담배 지속 사용 | |||||||||||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38 | 1.0 | 933 | 1.0 | 805 | 1.0 | |||||
가향담배b) | 4,636 | 10.9 | 9.5–12.4 | 2,244 | 11.4 | 9.5–13.9 | 2,392 | 10.3 | 8.5–12.5 | ||
처음 한 개비를 다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73 | 1.0 | 934 | 1.0 | 839 | 1.0 | |||||
가향담배b) | 4,601 | 15.1 | 13.2–17.4 | 2,243 | 15.7 | 12.9–19.1 | 2,358 | 14.5 | 11.9–17.7 |
OR=odds ratio; 연령 보정, 로지스틱 회귀분석. a)비가향 일반담배(궐련),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포함, b)가향 캡슐담배(궐련), 일반담배(궐련),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포함..
본 연구결과, 담배제품 현재 흡연자 중 가향담배 사용률은 77.2%로 2016년 64.8%보다 증가하였고, 비사용자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가향담배제품은 캡슐담배와 일반담배(궐련) 외에도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다수 사용되고 있었고, 흡연 시작 시 향에 대한 선호는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또한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고 지속 흡연할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가향담배를 지속 사용할 위험이 매우 높았다.
25세 미만 젊은 성인의 경우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대다수의 경우 가향담배를 선호하는 추세였는데 그것은 특유의 ‘맛과 향’이 그 자체로 흡연의 유도 및 지속 요인임과 동시에 흡연의 거부감(흡입 시 불쾌한 냄새)을 줄여주기 때문이었으며, 이것은 앞서 청소년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맛과 향’에 대한 나름의 선호도는 흡연을 만족스럽게 만드는 요소로 이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도를 쉽게 하고 흡연을 유지하도록 유인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상에서 제시한 주요 결과는 대표성을 가진 표본 설계가 아닌 임의추출을 통한 단면조사에 의한 것이라는 한계점을 고려하여 해석되어야 한다.
향후 다양한 담배제품에서 가향담배 사용 양상을 지속 파악하여 청소년의 흡연예방 인식 개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과 가향담배 흡연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향담배제품 광고 노출 규제, 구매 용이성 대응, 가향 첨가물 금지와 같은 관련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
Ethics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of Yonsei University Health System, Severance Hospital (IRB no. 4-2022-0303). The written informed consent has been obtained from all the participants through online agreement.
Funding Source: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Program funded by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no. 2021-12-110).
Acknowledgments: Gallup Korea provided survey and statistical support.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eejin Kimm, KK, Hyunjun Kim, KN. Data curation: Heejin Kimm, KK, HY, SL, KN, EL. Formal analysis: Heejin Kimm, KK. Funding acquisition: Hyunjun Kim, KN. Methodology: Heejin Kimm, KK, HY, SL, KN. Project administration: Heejin Kimm, KN, EL. Supervision: Heejin Kimm, KN. Writing – original draft: Heejin Kimm, KN. Writing – review & editing: Heejin Kimm, KN.
Supplementary data are available online.
총 현재 흡연자(5,243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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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4,045명, 77.2%) | 비가향담배(1,198명, 22.8%) | |||||||||
캡슐담배(궐련) | 일반담배(궐련)a) | 궐련형 전자담배 | 액상형 전자담배 | 합계 | 일반담배(궐련)a) | 궐련형 전자담배 | 액상형 전자담배 | 합계 | ||
전체 | 1,346 (33.3) | 1,069 (26.4) | 802 (19.8) | 828 (20.5) | 4,045 (100) | 856 (71.5) | 215 (17.9) | 127 (10.6) | 1,198 (100.0) | |
만 13–18세(420명) | 168 (40.0) | 66 (15.7) | 31 (7.4) | 92 (21.9) | 357 (8.8) | 34 (8.1) | 14 (3.3) | 15 (3.6) | 63 (5.3) | |
만 19–24세(1,661명) | 525 (31.6) | 314 (18.9) | 204 (12.3) | 288 (17.3) | 1,331 (32.9) | 209 (12.6) | 59 (3.6) | 62 (3.7) | 330 (27.5) | |
만 25–39세(3,162명) | 653 (20.6) | 689 (21.8) | 567 (17.9) | 448 (14.2) | 2,357 (58.3) | 613 (19.4) | 142 (4.5) | 50 (1.6) | 805 (67.2) | |
남자 | 684 (33.4) | 626 (30.6) | 399 (19.5) | 338 (16.5) | 2,047 (100.0) | 477 (73.5) | 120 (18.5) | 52 (8.0) | 649 (100.0) | |
만 13–18세(272명) | 106 (39.0) | 48 (17.7) | 21 (7.7) | 49 (18.0) | 224 (5.5) | 23 (8.4) | 12 (4.4) | 13 (4.8) | 48 (17.6) | |
만 19–24세(821명) | 239 (29.1) | 186 (22.7) | 103 (12.5) | 120 (14.6) | 648 (16.0) | 117 (14.3) | 29 (3.5) | 27 (3.3) | 173 (21.1) | |
만 25–39세(1,603명) | 339 (21.1) | 392 (24.5) | 275 (17.2) | 169 (10.5) | 1,175 (29.0) | 337 (21.0) | 79 (4.9) | 12 (0.8) | 428 (26.7) | |
여자 | 662 (33.1) | 443 (22.2) | 403 (20.2) | 490 (24.5) | 1,998 (100.0) | 379 (69.0) | 95 (17.3) | 75 (13.7) | 549 (100.0) | |
만 13–18세(148명) | 62 (41.9) | 18 (12.2) | 10 (6.8) | 43 (29.1) | 133 (3.3) | 11 (7.3) | 2 (1.4) | 2 (1.4) | 15 (10.1) | |
만 19–24세(840명) | 286 (34.1) | 128 (15.2) | 101 (12.0) | 168 (20.0) | 683 (16.9) | 92 (10.9) | 30 (3.6) | 35 (4.2) | 157 (18.7) | |
만 25–39세(1,559명) | 314 (20.1) | 297 (19.1) | 292 (18.7) | 279 (17.9) | 1,182 (29.2) | 276 (17.7) | 63 (4.0) | 38 (2.5) | 377 (24.2) |
단위: 명(%). a)캡슐 없는 연초 담배..
흡연을 처음 시도 시 | 남자 | 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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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18세 | 만 19–24세 | 만 25–39세 | p-value | 만 13–18세 | 만 19–24세 | 만 25–39세 | p-value | ||
향이 영향을 주었습니까? | 401명 | 995명 | 1,781명 | 203명 | 1,099명 | 1,895명 | |||
전혀 그렇지 않다 | 75 (18.7) | 74 (7.4) | 200 (11.2) | <0.001 | 21 (10.3) | 87 (7.9) | 165 (8.7) | <0.001 | |
그렇지 않다 | 87 (21.7) | 211 (21.2) | 447 (25.1) | 45 (22.2) | 210 (19.1) | 442 (23.3) | |||
그렇다 | 143 (35.7) | 422 (42.4) | 719 (40.4) | 99 (48.8) | 506 (46.0) | 868 (45.8) | |||
매우 그렇다 | 96 (23.9) | 288 (29.0) | 415 (23.3) | 38 (18.7) | 296 (27.0) | 420 (22.2) | |||
이유는?a) (중복응답) | 239명 | 710명 | 1,134명 | 137명 | 802명 | 1,288명 | |||
향이 마음에 들어서 | 135 (56.5) | 377 (53.1) | 466 (41.1) | <0.001 | 75 (54.7) | 389 (48.5) | 516 (40.1) | <0.001 | |
향이 냄새를 없애주어서 | 34 (14.2) | 143 (20.1) | 252 (22.2) | 0.020 | 24 (17.5) | 161 (20.1) | 325(25.2) | 0.007 | |
향이 신체적 불편함(기침, 목 이물감)을 없애서 | 24 (10.0) | 100 (14.1) | 197 (17.4) | 0.008 | 17 (12.4) | 152 (19.0) | 270 (20.1) | 0.045 | |
제품명과 포장이 흥미를 끌어서 | 24 (10.0) | 71 (10.0) | 105 (9.3) | 0.845 | 17 (12.4) | 87 (10.9) | 124 (9.6) | 0.461 | |
향은 건강 위험이 적다고 해서 | 15 (6.3) | 19 (2.7) | 47 (4.1) | 0.036 | 10 (7.3) | 30 (3.7) | 40 (3.1) | 0.041 | |
기타 | 16 (6.7) | 21 (3.0) | 17 (1.5) | <0.001 | 4 (2.9) | 14 (1.8) | 15 (1.2) | 0.201 |
단위: 명(%). p-value by chi-squared test. a)“향이 영향을 주었습니까?”에서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응답한 대상자에 한해 응답..
전체(6,374명) | 남자(3,177명) | 여자(3,19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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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인원 (명) | 오즈비 (OR) | 95% 신뢰구간 | |||
가향담배 사용 여부와 현재 흡연 | |||||||||||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38 | 1.0 | 933 | 1.0 | 805 | 1.0 | |||||
가향담배b) | 4,636 | 1.4 | 1.2–1.6 | 2,244 | 1.6 | 1.3–2.0 | 2,392 | 1.3 | 1.1–1.6 | ||
처음 한 개비를 다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73 | 1.0 | 934 | 1.0 | 839 | 1.0 | |||||
가향담배b) | 4,601 | 1.3 | 1.2–1.6 | 2,243 | 1.6 | 1.3–2.0 | 2,358 | 1.2 | 1.0–1.4 | ||
가향담배 사용 여부와 가향담배 지속 사용 | |||||||||||
처음 한두 모금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38 | 1.0 | 933 | 1.0 | 805 | 1.0 | |||||
가향담배b) | 4,636 | 10.9 | 9.5–12.4 | 2,244 | 11.4 | 9.5–13.9 | 2,392 | 10.3 | 8.5–12.5 | ||
처음 한 개비를 다 피운 담배 | |||||||||||
비가향담배a) | 1,773 | 1.0 | 934 | 1.0 | 839 | 1.0 | |||||
가향담배b) | 4,601 | 15.1 | 13.2–17.4 | 2,243 | 15.7 | 12.9–19.1 | 2,358 | 14.5 | 11.9–17.7 |
OR=odds ratio; 연령 보정, 로지스틱 회귀분석. a)비가향 일반담배(궐련),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포함, b)가향 캡슐담배(궐련), 일반담배(궐련),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