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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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38): 1625-1632

Published online September 9,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38.2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4년 세계 패혈증의 날

최새롬, 이주선, 박숙경*, 대한중환자의학회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 의료감염관리과

*Corresponding author: 박숙경, Tel: +82-43-719-7580, E-mail: monica23@korea.kr

Received: August 28, 2024; Accepted: September 6, 2024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패혈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900만 명 발생하고 약 1,100만 명이 사망하여 전 세계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공중 보건 문제이다. 이에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9월 13일을 세계 패혈증의 날(World Sepsis Day)로 지정하였으며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하여 대한중환자의학회가 9월 6일 ‘패혈증 인식 개선 및 관리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질병관리청은 대한중환자의학회와 협력하여 패혈증 발생과 사망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Keywords 세계 패혈증의 날, 세계 패혈증 연대, 패혈증, 성인 패혈증 치료지침

패혈증(Sepsis)은 감염으로 전신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하는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이어져 사망이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패혈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900만 명 발생하고 약 1,100만 명이 사망하여 전 세계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공중 보건 문제이다[1]. 우리나라 2022년 패혈증 사망자 수는 6,928명이었고, 사망률은 2012년 10만 명당 4.3명에서 2022년 10만 명당 13.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18% 증가하였다[2].

그러나 패혈증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통해 사망을 예방할 수 있어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패혈증 연대(Global Sepsis Alliance, GSA)1)는 2012년에 9월 13일을 ‘세계 패혈증의 날(World Sepsis Day)’로 지정하였고, 이후 전 세계 각국에서 매년 이날을 기념하여 패혈증의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예방 홍보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A는 세계 패혈증의 날 홈페이지를 통해 패혈증의 인식 확산을 위한 인포그래픽 등을 배포하고 있다(그림 1) [3].

Figure. 1.세계 패혈증의 날 인포그래픽
Data from World Sepsis Day [3].

이러한 교육·홍보 활동 외에도, WHO에서는 2017년 제70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패혈증을 전 세계 최우선 보건 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패혈증에 대한 결의안(WHA 70.7)을 채택하여 회원국에 패혈증의 예방,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 수립을 권고하였다. WHO는 각 국가의 보건 시스템에 패혈증 예방‧진단‧치료를 포함하고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지침을 통한 패혈증 진단‧관리를 최적화하며 감염예방을 위한 손 위생, 예방접종, 교육, 인식개선 활동 등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4].

한편, GSA는 2020년 1월 ‘2030 세계 패혈증 선언’을 공표하였으며, 패혈증 발생률 감소와 생존율 향상, 정부 차원의 감염관리 정책 수립, 대중과 전문가의 패혈증 인식 증진 등 6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하였다[5]. 이후 GSA는 2024년 5월 제77차 WHA에서 WHO 회원국에게 2017년 패혈증 결의안을 우선적으로 이행할 것을 긴급 촉구하였다[6]. 이와 동시에 2030 패혈증 글로벌 의제에 대해 다자간회의를 개최하여 2030 패혈증 글로벌 의제의 5가지 주요 전략(정치적 리더십과 다자간 협력, 패혈증 관리를 위한 의료 시스템 준비, 패혈증에 대한 사회 전반의 대응, 패혈증 연구와 혁신, 팬데믹과 기타 응급상황에서의 패혈증 관리)에 대해 논의하였다. 해당 내용은 2024년 9월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패혈증의 날 캠페인과 전 세계 지역 패혈증 연합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7].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패혈증의 높은 사망률(35–50%)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감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정책연구를 통해 국내 패혈증 환자 자료를 수집하여 국내 패혈증의 역학적‧임상적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4년 4개월간 수집된 17,246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10만 명당 322.8건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였고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community-onset sepsis, COS) (패혈증이 확인된 시점을 기준으로, 병원 내원 시점에 확인된 패혈증)은 응급실 방문환자 10만 명당 722.2건, 병원 발생 패혈증(hospital-onset sepsis, HOS) (패혈증이 확인된 시점을 기준으로, 병원 입원 중 확인된 패혈증)은 입원환자 10만 명당 79.7건이 발생하였다. 패혈증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HOS 환자에서 COS 환자에 비해 고형암, 혈액암, 신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고 패혈성 쇼크가 더 많이 동반되어 중증도가 높았다. 사망률은 COS가 28.7%, HOS가 36.8%로 HOS 환자에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패혈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인 묶음 치료(젖산 농도 측정, 혈액배양 검사 시행, 항생제 투여, 수액 투여, 승압제 사용)의 경우 1시간, 3시간, 6시간 이내 수행률이 각각 6.8%, 30.5%, 44.7%로 확인되었고, 패혈증 묶음 치료 수행률을 높이기 위해 평가체계 등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8]. 이에, 2024년에는 패혈증 조기 진단과 관리, 치료 결과 등 국가 단위의 패혈증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패혈증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각국의 상황에 맞는 패혈증 임상진료지침을 제시하고 표준치료를 권고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대한중환자의학회와 함께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서」를 발간하였다(그림 2) [9]. 이번 지침은 국내 최초의 패혈증 지침서로 성인 패혈증 초기 치료를 위해 임상 현장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제를 포함하여 기존에 사망률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진 묶음 치료 요소 등 12개의 핵심 질문을 선정하고,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을 통해 권고 수준 등급과 권고안을 제시하였다[9].

Figure. 2.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서
Data from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9].

대한중환자의학회는 2017년에 한국패혈증연대(Korean Sepsis Alliance)를 조직하여 전국 단위의 패혈증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하여 2013년부터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6일 ‘패혈증 인식 개선 및 관리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대학병원에서 패혈증 관리 어려움 등 국내 패혈증 관리 현황과 그간의 패혈증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패혈증 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국내 실정에 맞는 패혈증 관리 프로그램 도입 및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질병관리청은 WHO 세계 패혈증 결의안과 GSA의 2030 세계 패혈증 선언에 동참하고 대한중환자의학회 및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 패혈증 발생 및 사망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세계 패혈증의 날에 대한 정보와 관련 콘텐츠는 세계 패혈증의 날 홈페이지(https://www.worldsepsisda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글로벌리더십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로 2010년 창립

Acknowledgments: We thank the Korean Society of Critical Care Medicine for working together to improve the management policy of sepsis in Korea. The following names acknowledged:

Chae-Man Lim;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Asan Medical Center, Seoul, Korea

Gee Young Suh;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Korea

Sunghoon Park; Hallym University Sacred Heart Hospital, Anyang, Korea

Ryoung-Eun Ko;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Korea

Dong-Gon Hyun;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Asan Medical Center, Seoul, Korea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SKP, JSL. Data curation: JSL, SRC, KSCCM. Formal analysis: KSCCM. Supervision: SKP. Writing – original draft: SRC. Writing – review & editing: SKP, JSL, KSCCM.

  1.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Global report on the epidemiology and burden of sepsis: current evidence, identifying gaps and future directions. WHO; 2020.
  2. Statistics Korea. Causes of death statistics in 2022 [Internet]. Statistics Korea; 2023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60200&bid=218&act=view&list_no=427216
  3. World Sepsis Day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www.worldsepsisday.org/
  4.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Fact sheets: sepsis [Internet]. WHO; 2023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sepsis
  5. The 2030 world sepsis declaration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www.worldsepsisday.org/declaration
  6. Global Sepsis Alliance. Dr. Mariam Jashi addresses the 77th World Health Assembly to prioritize sepsis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globalsepsisalliance.org/news/2024/5/30/dr-mariam-jashi-addresses-at-the-77th-world-health-assembly-to-prioritize-sepsis
  7. Global Sepsis Alliance. 2030 global agenda for sepsis - Geneva dialogue and next step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globalsepsisalliance.org/news/2024/7/4/2030-global-agenda-for-sepsis-geneva-dialogue-and-next-steps
  8. Asan Medical Center. 2nd In-depth investigation to improve the management of sepsis in Korea.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Cheongju, 2024.
  9.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Early management of adult sepsis and septic shock: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KDCA; 2024.
    CrossRef

Article

공중보건 이슈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38): 1625-1632

Published online October 2,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38.2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4년 세계 패혈증의 날

최새롬, 이주선, 박숙경*, 대한중환자의학회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 의료감염관리과

Received: August 28, 2024; Accepted: September 6, 2024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패혈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900만 명 발생하고 약 1,100만 명이 사망하여 전 세계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공중 보건 문제이다. 이에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9월 13일을 세계 패혈증의 날(World Sepsis Day)로 지정하였으며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하여 대한중환자의학회가 9월 6일 ‘패혈증 인식 개선 및 관리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질병관리청은 대한중환자의학회와 협력하여 패혈증 발생과 사망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Keywords: 세계 패혈증의 날, 세계 패혈증 연대, 패혈증, 성인 패혈증 치료지침

몸 말

패혈증(Sepsis)은 감염으로 전신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하는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이어져 사망이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패혈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900만 명 발생하고 약 1,100만 명이 사망하여 전 세계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공중 보건 문제이다[1]. 우리나라 2022년 패혈증 사망자 수는 6,928명이었고, 사망률은 2012년 10만 명당 4.3명에서 2022년 10만 명당 13.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18% 증가하였다[2].

그러나 패혈증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통해 사망을 예방할 수 있어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패혈증 연대(Global Sepsis Alliance, GSA)1)는 2012년에 9월 13일을 ‘세계 패혈증의 날(World Sepsis Day)’로 지정하였고, 이후 전 세계 각국에서 매년 이날을 기념하여 패혈증의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예방 홍보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A는 세계 패혈증의 날 홈페이지를 통해 패혈증의 인식 확산을 위한 인포그래픽 등을 배포하고 있다(그림 1) [3].

Figure 1. 세계 패혈증의 날 인포그래픽
Data from World Sepsis Day [3].

이러한 교육·홍보 활동 외에도, WHO에서는 2017년 제70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패혈증을 전 세계 최우선 보건 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패혈증에 대한 결의안(WHA 70.7)을 채택하여 회원국에 패혈증의 예방,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 수립을 권고하였다. WHO는 각 국가의 보건 시스템에 패혈증 예방‧진단‧치료를 포함하고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지침을 통한 패혈증 진단‧관리를 최적화하며 감염예방을 위한 손 위생, 예방접종, 교육, 인식개선 활동 등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4].

한편, GSA는 2020년 1월 ‘2030 세계 패혈증 선언’을 공표하였으며, 패혈증 발생률 감소와 생존율 향상, 정부 차원의 감염관리 정책 수립, 대중과 전문가의 패혈증 인식 증진 등 6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하였다[5]. 이후 GSA는 2024년 5월 제77차 WHA에서 WHO 회원국에게 2017년 패혈증 결의안을 우선적으로 이행할 것을 긴급 촉구하였다[6]. 이와 동시에 2030 패혈증 글로벌 의제에 대해 다자간회의를 개최하여 2030 패혈증 글로벌 의제의 5가지 주요 전략(정치적 리더십과 다자간 협력, 패혈증 관리를 위한 의료 시스템 준비, 패혈증에 대한 사회 전반의 대응, 패혈증 연구와 혁신, 팬데믹과 기타 응급상황에서의 패혈증 관리)에 대해 논의하였다. 해당 내용은 2024년 9월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패혈증의 날 캠페인과 전 세계 지역 패혈증 연합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7].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패혈증의 높은 사망률(35–50%)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감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정책연구를 통해 국내 패혈증 환자 자료를 수집하여 국내 패혈증의 역학적‧임상적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4년 4개월간 수집된 17,246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10만 명당 322.8건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였고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community-onset sepsis, COS) (패혈증이 확인된 시점을 기준으로, 병원 내원 시점에 확인된 패혈증)은 응급실 방문환자 10만 명당 722.2건, 병원 발생 패혈증(hospital-onset sepsis, HOS) (패혈증이 확인된 시점을 기준으로, 병원 입원 중 확인된 패혈증)은 입원환자 10만 명당 79.7건이 발생하였다. 패혈증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HOS 환자에서 COS 환자에 비해 고형암, 혈액암, 신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고 패혈성 쇼크가 더 많이 동반되어 중증도가 높았다. 사망률은 COS가 28.7%, HOS가 36.8%로 HOS 환자에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패혈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인 묶음 치료(젖산 농도 측정, 혈액배양 검사 시행, 항생제 투여, 수액 투여, 승압제 사용)의 경우 1시간, 3시간, 6시간 이내 수행률이 각각 6.8%, 30.5%, 44.7%로 확인되었고, 패혈증 묶음 치료 수행률을 높이기 위해 평가체계 등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8]. 이에, 2024년에는 패혈증 조기 진단과 관리, 치료 결과 등 국가 단위의 패혈증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패혈증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각국의 상황에 맞는 패혈증 임상진료지침을 제시하고 표준치료를 권고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대한중환자의학회와 함께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서」를 발간하였다(그림 2) [9]. 이번 지침은 국내 최초의 패혈증 지침서로 성인 패혈증 초기 치료를 위해 임상 현장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제를 포함하여 기존에 사망률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진 묶음 치료 요소 등 12개의 핵심 질문을 선정하고,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을 통해 권고 수준 등급과 권고안을 제시하였다[9].

Figure 2.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서
Data from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9].

대한중환자의학회는 2017년에 한국패혈증연대(Korean Sepsis Alliance)를 조직하여 전국 단위의 패혈증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하여 2013년부터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6일 ‘패혈증 인식 개선 및 관리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대학병원에서 패혈증 관리 어려움 등 국내 패혈증 관리 현황과 그간의 패혈증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패혈증 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국내 실정에 맞는 패혈증 관리 프로그램 도입 및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질병관리청은 WHO 세계 패혈증 결의안과 GSA의 2030 세계 패혈증 선언에 동참하고 대한중환자의학회 및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 패혈증 발생 및 사망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세계 패혈증의 날에 대한 정보와 관련 콘텐츠는 세계 패혈증의 날 홈페이지(https://www.worldsepsisda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주

1) 글로벌리더십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로 2010년 창립

Declarations

Acknowledgments: We thank the Korean Society of Critical Care Medicine for working together to improve the management policy of sepsis in Korea. The following names acknowledged:

Chae-Man Lim;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Asan Medical Center, Seoul, Korea

Gee Young Suh;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Korea

Sunghoon Park; Hallym University Sacred Heart Hospital, Anyang, Korea

Ryoung-Eun Ko;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Korea

Dong-Gon Hyun;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Asan Medical Center, Seoul, Korea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SKP, JSL. Data curation: JSL, SRC, KSCCM. Formal analysis: KSCCM. Supervision: SKP. Writing – original draft: SRC. Writing – review & editing: SKP, JSL, KSCCM.

Fig 1.

Figure 1.세계 패혈증의 날 인포그래픽
Data from World Sepsis Day [3].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 1625-1632https://doi.org/10.56786/PHWR.2024.17.38.2

Fig 2.

Figure 2.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서
Data from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9].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 1625-1632https://doi.org/10.56786/PHWR.2024.17.38.2

References

  1.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Global report on the epidemiology and burden of sepsis: current evidence, identifying gaps and future directions. WHO; 2020.
  2. Statistics Korea. Causes of death statistics in 2022 [Internet]. Statistics Korea; 2023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60200&bid=218&act=view&list_no=427216
  3. World Sepsis Day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www.worldsepsisday.org/
  4.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Fact sheets: sepsis [Internet]. WHO; 2023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sepsis
  5. The 2030 world sepsis declaration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www.worldsepsisday.org/declaration
  6. Global Sepsis Alliance. Dr. Mariam Jashi addresses the 77th World Health Assembly to prioritize sepsis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globalsepsisalliance.org/news/2024/5/30/dr-mariam-jashi-addresses-at-the-77th-world-health-assembly-to-prioritize-sepsis
  7. Global Sepsis Alliance. 2030 global agenda for sepsis - Geneva dialogue and next step [Internet]. Global Sepsis Alliance; 2024 [cited 2024 Aug 7]. Available from: https://globalsepsisalliance.org/news/2024/7/4/2030-global-agenda-for-sepsis-geneva-dialogue-and-next-steps
  8. Asan Medical Center. 2nd In-depth investigation to improve the management of sepsis in Korea.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Cheongju, 2024.
  9.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Early management of adult sepsis and septic shock: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KDCA;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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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WR
Oct 02, 2024 Vol.17 No.38
pp. 161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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