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5; 18(2): 90-102
Published online December 6,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5.18.2.3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황혜욱 1, 이우건 1, 안서현 1, 최영숙 1, 권승현 1, 이동우 1*, 최은화 2*, 이석구 3*
1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 예방접종관리과, 2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3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Corresponding author: 이동우, Tel: +82-43-719-8360, E-mail: williamdongwoolee@korea.kr
최은화, Tel: +82-2-2072-3624, E-mail: eunchoi@snu.ac.kr
이석구, Tel: +82-42-580-8264, E-mail: sgoolee@cnu.ac.kr
This is an Open Access arit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본 논문은 2024년 9월 13일 개최된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4–2025절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정책적 논의와 결론을 정리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과 실시기준에 대해 정부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었고, 주요 논의 사항은 12세 미만 고위험군의 실시기준이었다. 위원들은 12세 미만 고위험군의 접종 횟수와 간격을 연령과 이전 접종력에 따라 달리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백신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절차로 도입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향후 국가예방접종 도입과 고위험군의 안전 강화를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검색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시행계획; 실시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2024–2025절기에는 고위험군 대상 JN.1 단가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접종 기준은 연령 및 이전 접종력에 따라 달리한다.
본 위원회에서의 유행 예측, 백신 선택, 예상되는 기대 효과 등과 관련된 전략적 결정이 향후 국가예방접종 도입과 고위험군의 안전 강화를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무증상 감염부터 폐렴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인다. 특히 고령층은 감염 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1].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으며, 2021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가 2024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2022년은 BA.1 변이, 2023년은 XBB 계열 변이 등이 유행하였으며, 2024년은 JN.1 계열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2]. 이와 같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 맞춰 그에 대응하는 신규 백신 또한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022년 BA.1, BA.4/5 2가백신(화이자 및 모더나), 2023년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하는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 및 노바백스)이 활용되었다.
2024년 4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의약품청, 6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백신∙생물 의약품 자문위원회는 2024–2025절기 접종을 위한 백신 제형 및 항원을 JN.1 계열 단가 백신으로 권고하였다[3-5].
우리나라는 2024년 6월 10일, 21일 두 차례의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6월 11일, 27일 두 차례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3차∙4차)를 거쳐 2024–2025절기 접종은 JN.1 단가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6]. JN.1 단가 백신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영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2024–2025절기 접종에 활용된다.
아울러, 2024년 9월 13일,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회)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실시) 시행계획을 심의하여 세부적인 계획과 실시기준, 접종 상황별 대응 계획 등을 결정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위원회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결정된 사항에 대해 정리하고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위원회는 지난 2023년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고려하여,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실시) 지원사업의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화, 입원 및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예방접종의 중증화,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비교적 장기간 지속되지만 감염 예방효과는 신규 변이 출현 등으로 효과 및 지속기간에 한계가 확인되는 상황을 고려하였으며, 이로 인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비용을 지원한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의 경우, 국내외 연구 결과와 감염 시 질병부담 정도, 면역지속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였다. 특히 면역저하자의 경우 그 범위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등 폭넓게 인정하기로 하였다(보충 표 1; available online). 또한, 고위험군이 다수 입원∙입소하여 생활하고 있으므로 집단 감염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에 포함하였다(보충 표 2; available online). 의료진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접종 지원에 대해서도 검토하였으나, 고위험군의 중증화, 입원 및 사망 예방이라는 접종 목적을 고려하여 2순위 대상으로 지정해 두고 추후 접종 상황에 따라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위원회는 2024–2025절기 접종 백신으로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품목허가 절차로 도입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 절차로 도입되기에, 위원회는 mRNA 백신 접종 금기자와 연기자에게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과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였다. 이에 따라 2025–2026절기에는 노바백스 백신이 품목허가로 도입될 예정이며, mRNA 백신 접종 금기자와 연기자에게는 이번 절기에만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위원회는 인플루엔자와 동시 접종 권고 등에 맞춰 접종 편의 제고를 위해 접종 일정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시기와 일치하도록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2024–2025절기 접종은 10월 11일 7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순차 진행되며, 전국 보건소 등 보건기관과 약 16,000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자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접종 받을 수 있다(표 1). 아울러, 위원회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체계를 운영하고, 초기 접종자 10,000명에 대해 문자 발송을 통한 능동 감시 계획을 심의하여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대상자 | 사업기간 | |
---|---|---|
65세 이상(1959. 12. 31. 이전 출생) | 75세 이상 | 2024. 10. 11.–2025. 4. 30. |
70–74세 | 2024. 10. 15.–2025. 4. 30. | |
65–69세 | 2024. 10. 18.–2025. 4. 30. | |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연령과 관계 없이 생후 6개월 이상의 대상자 모두) | 2024. 10. 11.–2025. 4. 30. |
위원회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사업의 실시기준에 대해 심의하여 접종 간격, 횟수, 방법 등을 검토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특히 이번 절기 신규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또는 승인 기준에 12세 미만 고위험군의 접종이 포함되지 않아 해당 대상에 대한 접종 방안과 기준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먼저, 지난 절기 12세 이상 연령으로 승인 받은 모더나 백신을 12세 미만 영유아와 소아에게 절반 용량으로 접종하였던 것과 같이, 이번 절기도 모더나 백신 절반 용량을 12세 미만 고위험군에 활용할 것을 결정하였다[7]. 이는, 연령대별 모더나 백신의 구성 성분비는 같고 용량 차이만 있다는 점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의 모더나 백신 허가 사항을 참고하였다[8].
아울러 위원회는 과거에 접종한 백신과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 영유아에게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 승인 절차에 따라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다음 절기부터는 소아 및 영유아 대상 백신도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도입할 것을 권고하였다.
위원회는 2024–2025절기 백신의 연령별 접종 횟수와 간격에 대해 검토하여, 12세 이상은 이전 접종과 무관하게 1회 접종, 12세 미만 고위험군은 이전 접종을 고려하여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최대 2회,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최대 3회 접종하여 완료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그림 1). 이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 지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 국외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JN.1 단가 백신으로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위해, 12세 미만 접종 완료자와 12세 이상 연령은 최소 3개월 간격으로 JN.1 단가 백신을 1회 접종한다. 12세 미만 접종 미완료자 중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과거 1회 접종자는 JN.1 백신으로 1회만 접종한다. 12세 미만 접종 미완료자 중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최소 3주(1차∙2차 접종), 8주 간격(2차∙3차 접종)으로 3회 접종하며, 과거 2회 접종자는 JN.1 백신으로 1회, 과거 1회 접종자는 JN.1 백신으로 2회 접종하는 것으로 한다(표 2).
접종백신 | 접종간격 | ||
---|---|---|---|
2차 | 3차 | 그 이상 | |
모더나(JN.1) | 1차 접종 후 4–8주(최소: 24일) | 이전 접종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 | |
화이자(JN.1) (6개월–4세) | 1차 접종 후 3–8주(최소: 17일) | 2차 접종 후 8주(최소: 52일) | 이전 접종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 |
위원회는 이번 절기에도 지난 절기와 같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동시에 접종 받기를 적극 권고하였다. 이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에 접종하여도 유효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과 WHO를 포함한, 미국, 영국, 유럽 등 국외 접종 권고 상황을 고려하였다. 지난 절기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자 20,000명을 대상으로 문자를 통해 접종 후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동시 접종자 27.8%, 동시 접종하지 않은 자 27.9%로 동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신고율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원회는 올해 접종 상황에 따른 안정적인 백신 수급 관리를 위해 백신이 부족해진 상황과 남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였다. 이는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이 완전히 일치하고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접종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접종률이 높아 백신이 부족한 경우와 접종률이 낮아 백신이 남는 경우를 가정하였다.
먼저, 초기 접종률이 예상보다 높아 백신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대비하여, 제약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상황별 단계적으로 백신을 추가 확보하는 것 등을 추진한다. 이 계획은 백신의 신속한 확보를 목적으로 수립되었다.
반대로 초기 접종률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우선순위를 마련하여 무료 접종 지원 대상 확대를 추진한다(표 3). 접종 우선순위는 2022년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의 우선순위를 참고하여 고위험군과 접촉이 잦은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2순위로 결정하였다[9].
접종에 따른 백신 상황 | 대응 방안 | ||
---|---|---|---|
백신 부족 | 제약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백신 부족 상황별 단계적 추가 확보 등 추진 | ||
백신 여유 |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 확대 추진 | ||
1순위(10월 11일부터)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65세 이상 | ▶ | 2순위(11월부터)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
2021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감염병예방법 제25조에 따른 임시 예방접종으로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됨에 따라 2023년 5월 세계보건기구는 국제보건위기상황(Public Health Emergencies of International Concern) 해제를 선언하였다. 이에 맞춰 국내에서도 2023년 6월 코로나19를 제4급감염병으로 전환하였으며, 2024년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관심 단계까지 하향하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정기 접종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검토 필요성 또한 제기되었으며, 2023년 6월 28일 개최된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도입 계획을 심의하였다. 이를 토대로 2024년 4월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신규 도입 타당성 평가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 2종(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통해 도입되었다.
2024년 9월 13일 개최된 제6차 위원회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실시) 시행계획을 심의하였다. 또한 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국가예방접종 도입 진행 상황에 대해 추가로 점검하였다. 이를 통해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법령 개정을 거쳐 국가예방접종으로 전환하도록 다시 한번 촉구하였으며, 국가예방접종 전환을 위해 12세 미만 대상 백신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도록 권고하였다.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전략을 마련하고 향후 국가예방접종 도입의 근거로 활용하여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절기사업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thics Statement: Non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WH, WKL, DWL, EHC, SGL. Investigation: HWH, WKL, SHA. Methodology: HWH, WKL, DWL, EHC, SGL. Project administration: WKL, DWL. Supervision: DWL, EHC, SGL. Validation: SLK, DWL, EHC, SGL. Visualization: HWH, WKL. Writing – original draft: HWH, WKL. Writing – review & editing: HWH, WKL, SHA, YSC, SLK, DWL, EHC, SGL.
Supplementary data are available online.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5; 18(2): 90-102
Published online January 9, 2025 https://doi.org/10.56786/PHWR.2025.18.2.3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황혜욱 1, 이우건 1, 안서현 1, 최영숙 1, 권승현 1, 이동우 1*, 최은화 2*, 이석구 3*
1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 예방접종관리과, 2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3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This is an Open Access arit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본 논문은 2024년 9월 13일 개최된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4–2025절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정책적 논의와 결론을 정리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과 실시기준에 대해 정부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었고, 주요 논의 사항은 12세 미만 고위험군의 실시기준이었다. 위원들은 12세 미만 고위험군의 접종 횟수와 간격을 연령과 이전 접종력에 따라 달리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백신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절차로 도입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향후 국가예방접종 도입과 고위험군의 안전 강화를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eyword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시행계획, 실시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2024–2025절기에는 고위험군 대상 JN.1 단가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접종 기준은 연령 및 이전 접종력에 따라 달리한다.
본 위원회에서의 유행 예측, 백신 선택, 예상되는 기대 효과 등과 관련된 전략적 결정이 향후 국가예방접종 도입과 고위험군의 안전 강화를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무증상 감염부터 폐렴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인다. 특히 고령층은 감염 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1].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으며, 2021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가 2024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2022년은 BA.1 변이, 2023년은 XBB 계열 변이 등이 유행하였으며, 2024년은 JN.1 계열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2]. 이와 같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 맞춰 그에 대응하는 신규 백신 또한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022년 BA.1, BA.4/5 2가백신(화이자 및 모더나), 2023년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하는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 및 노바백스)이 활용되었다.
2024년 4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의약품청, 6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백신∙생물 의약품 자문위원회는 2024–2025절기 접종을 위한 백신 제형 및 항원을 JN.1 계열 단가 백신으로 권고하였다[3-5].
우리나라는 2024년 6월 10일, 21일 두 차례의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6월 11일, 27일 두 차례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3차∙4차)를 거쳐 2024–2025절기 접종은 JN.1 단가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6]. JN.1 단가 백신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영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2024–2025절기 접종에 활용된다.
아울러, 2024년 9월 13일,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회)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실시) 시행계획을 심의하여 세부적인 계획과 실시기준, 접종 상황별 대응 계획 등을 결정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위원회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결정된 사항에 대해 정리하고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위원회는 지난 2023년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고려하여,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실시) 지원사업의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화, 입원 및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예방접종의 중증화,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비교적 장기간 지속되지만 감염 예방효과는 신규 변이 출현 등으로 효과 및 지속기간에 한계가 확인되는 상황을 고려하였으며, 이로 인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비용을 지원한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의 경우, 국내외 연구 결과와 감염 시 질병부담 정도, 면역지속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였다. 특히 면역저하자의 경우 그 범위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등 폭넓게 인정하기로 하였다(보충 표 1; available online). 또한, 고위험군이 다수 입원∙입소하여 생활하고 있으므로 집단 감염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에 포함하였다(보충 표 2; available online). 의료진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접종 지원에 대해서도 검토하였으나, 고위험군의 중증화, 입원 및 사망 예방이라는 접종 목적을 고려하여 2순위 대상으로 지정해 두고 추후 접종 상황에 따라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위원회는 2024–2025절기 접종 백신으로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품목허가 절차로 도입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 절차로 도입되기에, 위원회는 mRNA 백신 접종 금기자와 연기자에게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과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였다. 이에 따라 2025–2026절기에는 노바백스 백신이 품목허가로 도입될 예정이며, mRNA 백신 접종 금기자와 연기자에게는 이번 절기에만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위원회는 인플루엔자와 동시 접종 권고 등에 맞춰 접종 편의 제고를 위해 접종 일정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시기와 일치하도록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2024–2025절기 접종은 10월 11일 7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순차 진행되며, 전국 보건소 등 보건기관과 약 16,000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자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접종 받을 수 있다(표 1). 아울러, 위원회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체계를 운영하고, 초기 접종자 10,000명에 대해 문자 발송을 통한 능동 감시 계획을 심의하여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대상자 | 사업기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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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1959. 12. 31. 이전 출생) | 75세 이상 | 2024. 10. 11.–2025. 4. 30. |
70–74세 | 2024. 10. 15.–2025. 4. 30. | |
65–69세 | 2024. 10. 18.–2025. 4. 30. | |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연령과 관계 없이 생후 6개월 이상의 대상자 모두) | 2024. 10. 11.–2025. 4. 30. |
위원회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사업의 실시기준에 대해 심의하여 접종 간격, 횟수, 방법 등을 검토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특히 이번 절기 신규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또는 승인 기준에 12세 미만 고위험군의 접종이 포함되지 않아 해당 대상에 대한 접종 방안과 기준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먼저, 지난 절기 12세 이상 연령으로 승인 받은 모더나 백신을 12세 미만 영유아와 소아에게 절반 용량으로 접종하였던 것과 같이, 이번 절기도 모더나 백신 절반 용량을 12세 미만 고위험군에 활용할 것을 결정하였다[7]. 이는, 연령대별 모더나 백신의 구성 성분비는 같고 용량 차이만 있다는 점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의 모더나 백신 허가 사항을 참고하였다[8].
아울러 위원회는 과거에 접종한 백신과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 영유아에게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 승인 절차에 따라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다음 절기부터는 소아 및 영유아 대상 백신도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도입할 것을 권고하였다.
위원회는 2024–2025절기 백신의 연령별 접종 횟수와 간격에 대해 검토하여, 12세 이상은 이전 접종과 무관하게 1회 접종, 12세 미만 고위험군은 이전 접종을 고려하여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최대 2회,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최대 3회 접종하여 완료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그림 1). 이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 지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 국외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JN.1 단가 백신으로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위해, 12세 미만 접종 완료자와 12세 이상 연령은 최소 3개월 간격으로 JN.1 단가 백신을 1회 접종한다. 12세 미만 접종 미완료자 중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과거 1회 접종자는 JN.1 백신으로 1회만 접종한다. 12세 미만 접종 미완료자 중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최소 3주(1차∙2차 접종), 8주 간격(2차∙3차 접종)으로 3회 접종하며, 과거 2회 접종자는 JN.1 백신으로 1회, 과거 1회 접종자는 JN.1 백신으로 2회 접종하는 것으로 한다(표 2).
접종백신 | 접종간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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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 3차 | 그 이상 | |
모더나(JN.1) | 1차 접종 후 4–8주(최소: 24일) | 이전 접종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 | |
화이자(JN.1) (6개월–4세) | 1차 접종 후 3–8주(최소: 17일) | 2차 접종 후 8주(최소: 52일) | 이전 접종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 |
위원회는 이번 절기에도 지난 절기와 같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동시에 접종 받기를 적극 권고하였다. 이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에 접종하여도 유효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과 WHO를 포함한, 미국, 영국, 유럽 등 국외 접종 권고 상황을 고려하였다. 지난 절기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자 20,000명을 대상으로 문자를 통해 접종 후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동시 접종자 27.8%, 동시 접종하지 않은 자 27.9%로 동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신고율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원회는 올해 접종 상황에 따른 안정적인 백신 수급 관리를 위해 백신이 부족해진 상황과 남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였다. 이는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이 완전히 일치하고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접종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접종률이 높아 백신이 부족한 경우와 접종률이 낮아 백신이 남는 경우를 가정하였다.
먼저, 초기 접종률이 예상보다 높아 백신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대비하여, 제약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상황별 단계적으로 백신을 추가 확보하는 것 등을 추진한다. 이 계획은 백신의 신속한 확보를 목적으로 수립되었다.
반대로 초기 접종률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우선순위를 마련하여 무료 접종 지원 대상 확대를 추진한다(표 3). 접종 우선순위는 2022년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의 우선순위를 참고하여 고위험군과 접촉이 잦은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2순위로 결정하였다[9].
접종에 따른 백신 상황 | 대응 방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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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족 | 제약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백신 부족 상황별 단계적 추가 확보 등 추진 | ||
백신 여유 |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 확대 추진 | ||
1순위(10월 11일부터).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65세 이상. | ▶ | 2순위(11월부터).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
2021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감염병예방법 제25조에 따른 임시 예방접종으로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됨에 따라 2023년 5월 세계보건기구는 국제보건위기상황(Public Health Emergencies of International Concern) 해제를 선언하였다. 이에 맞춰 국내에서도 2023년 6월 코로나19를 제4급감염병으로 전환하였으며, 2024년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관심 단계까지 하향하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정기 접종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검토 필요성 또한 제기되었으며, 2023년 6월 28일 개최된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도입 계획을 심의하였다. 이를 토대로 2024년 4월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신규 도입 타당성 평가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 2종(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통해 도입되었다.
2024년 9월 13일 개최된 제6차 위원회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실시) 시행계획을 심의하였다. 또한 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국가예방접종 도입 진행 상황에 대해 추가로 점검하였다. 이를 통해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법령 개정을 거쳐 국가예방접종으로 전환하도록 다시 한번 촉구하였으며, 국가예방접종 전환을 위해 12세 미만 대상 백신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도록 권고하였다.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전략을 마련하고 향후 국가예방접종 도입의 근거로 활용하여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절기사업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thics Statement: Non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WH, WKL, DWL, EHC, SGL. Investigation: HWH, WKL, SHA. Methodology: HWH, WKL, DWL, EHC, SGL. Project administration: WKL, DWL. Supervision: DWL, EHC, SGL. Validation: SLK, DWL, EHC, SGL. Visualization: HWH, WKL. Writing – original draft: HWH, WKL. Writing – review & editing: HWH, WKL, SHA, YSC, SLK, DWL, EHC, SGL.
Supplementary data are available online.
대상자 | 사업기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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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1959. 12. 31. 이전 출생) | 75세 이상 | 2024. 10. 11.–2025. 4. 30. |
70–74세 | 2024. 10. 15.–2025. 4. 30. | |
65–69세 | 2024. 10. 18.–2025. 4. 30. | |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연령과 관계 없이 생후 6개월 이상의 대상자 모두) | 2024. 10. 11.–2025. 4. 30. |
접종백신 | 접종간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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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 3차 | 그 이상 | |
모더나(JN.1) | 1차 접종 후 4–8주(최소: 24일) | 이전 접종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 | |
화이자(JN.1) (6개월–4세) | 1차 접종 후 3–8주(최소: 17일) | 2차 접종 후 8주(최소: 52일) | 이전 접종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 |
접종에 따른 백신 상황 | 대응 방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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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족 | 제약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백신 부족 상황별 단계적 추가 확보 등 추진 | ||
백신 여유 |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 확대 추진 | ||
1순위(10월 11일부터).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65세 이상. | ▶ | 2순위(11월부터).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