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5; 18(2): 75-89
Published online December 11,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5.18.2.2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 의료감염관리과
*Corresponding author: 박숙경, Tel: +82-43-719-7580, E-mail: monica23@korea.kr
This is an Open Access arit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RE)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주요 공중보건 위협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관리를 우선 조치하는 등의 이유로 일상적인 감염 예방관리가 어려워져 CRE 감염증 증가가 심화되었음을 보고하였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WHO bacterial priority pathogens list, 2024」를 통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495만명이 항생제 내성균과 관련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국내 CRE 감염증은 2017년 6월부터 전수감시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CRE 감염증 발생 신고 건은 매년 약 20–30%씩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자료 분석 결과, 총 38,405건 중 남성의 비율이 55.4%였고, 연령별 발생 분포는 70세 이상의 연령에서 65.2%였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종합병원의 신고 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요양병원의 CRE 감염증 신고 건과 비율이 매년 증가하여, 2019년 1,077건(7.0%)에서 2023년에는 5,815건(15.1%)으로 확인되었다.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자료의 병원체 특성을 살펴보면, 주요 분리균은 Klebsiella pneumoniae로 전체의 72.4%를 차지하였고, Escherichia coli는 14.1%를 차지하였다. 2023년 CRE 감염증 중 카바페넴분해효소를 생성하는 CRE(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CP-CRE) 감염증은 전체 신고 건의 73.7%로, CRE 감염증 신고건 중 CP-CRE 감염증의 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질병관리청의 질병보건통합시스템을 통해 CRE 감염증으로 신고ㆍ보고된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CRE 감염증의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효과적인 감염 예방 및 관리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주요 검색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카바페넴분해효소생성장내세균목; 항생제 내성
국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RE) 감염증 신고 건은 2019년 이후 매년 20–30%씩 증가하고 있다. 최근 CRE 감염증 신고 건 중 카바페넴분해효소를 생성하는 CRE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CP-CRE)의 양성 비율이 70% 이상 차지하며, 점차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38,405건 중 종합병원의 발생 신고 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요양병원 발생 비율은 2019년 7.0%에서 2023년 15.1%로 증가하였다. CP-CRE 감염증은 전체 CRE 감염증 환자 중 73.7% (28,318건)이며, 작년 대비 신고 의료기관 수도 27.4% 증가하여 1,117개소였다.
국내 CRE 감염증의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감염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질병관리청, 지자체, 의료기관은 CRE 감염증 확산 억제를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더불어 적극적인 감염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RE) 감염증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되어 공중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1-3],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자원의 부족, 감염관리 소홀, 항생제 사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CRE 감염증 증가가 심화되었다[4].
CRE 감염증은 항생제 내성균 중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인 장내세균목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주로 환자나 그 주변 환경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 등으로 전파되며, 장기 입원환자, 면역억제제 투여자, 이전 CRE 감염증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 발생 위험성이 높다[5]. 특히, CRE 중 카바페넴분해효소를 생성하는 CRE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CP-CRE)는 플라스미드 또는 기타 메커니즘을 통해 내성 유전자를 다른 세균으로 전달하여 빠른 전파를 초래함으로써 집단감염의 문제가 되고 있다[6]. 최근 국내 CRE 감염증 신고 자료 현황을 보면, CRE 중 CP-CRE 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7,8].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CRE 감염증의 변화되는 양상을 파악하고자 최근 5년간(2019–2023년) CRE 감염증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 등을 비교∙분석하였다.
제2급감염병인 CRE 감염증은 현재 전수감시체계로 운영 중이며, 전수감시를 시작한 2017년 6월 이후 신고 건은 매년 약 20–30%씩 증가하여, 2023년에는 1,467개 의료기관에서 총 38,405건이 신고되었다(표 1).
구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
CRE 감염증 | 발생 건 | 15,369 | 18,113 | 23,311 | 30,548 | 38,405 |
의료기관 수(개소) | 831 | 938 | 1,067 | 1,257 | 1,467 | |
CP-CRE 감염증 | 발생 건 | 8,887 | 11,218 | 14,769 | 21,695 | 28,318 |
의료기관 수(개소)* | 622 | 670 | 717 | 877 | 1,117 | |
CP-CRE/CRE 발생 비율(%) | 57.8 | 61.9 | 63.4 | 71.0 | 73.7 |
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P-CRE=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해당 연도에 CP-CRE가 1건이라도 발생한 의료기관 수.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건의 인구학적 특성을 확인한 결과, 남성이 55.4% (21,293건)이며, 70세 이상이 65.2% (25,057건), 60–69세가 18.5% (7,112건), 50–59세가 8.9% (3,416건) 순이었다. 전체 신고 건 중 70세 이상 연령은 2019년 58.8% (9,031건)에서 2023년 65.2% (25,057건)로 매년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관 종별 신고 현황을 보면 종합병원 43.3% (16,648건), 상급종합병원 35.0% (13,443건), 요양병원 15.1% (5,815건), 병원 5.5% (2,105건) 순이었다. 특히, 요양병원 신고 건은 2019년 7.0% (1,077건), 2020년 8.2% (1,485건), 2021년 10.2% (2,383건), 2022년 12.3% (3,760건), 2023년 15.1% (5,815건)로 신고 건과 비율이 증가하였다.
또한, CRE 감염증 분류 기준에 따른 2023년 신고 자료 분석 결과, 혈액에서 CRE가 검출된 ‘환자’는 5.4% (2,067건)이며, 혈액 이외 임상검체에서 CRE가 검출된 ‘병원체보유자’는 94.6% (36,338건)이다(표 2).
분류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계 | 15,369 | 18,113 | 23,311 | 30,548 | 38,405 |
성별 | |||||
남성 | 8,727 (56.8) | 10,210 (56.4) | 13,362 (57.3) | 17,036 (55.8) | 21,293 (55.4) |
여성 | 6,642 (43.2) | 7,903 (43.6) | 9,949 (42.7) | 13,512 (44.2) | 17,112 (44.6) |
연령별 | |||||
0–19세 | 333 (2.2) | 311 (1.7) | 336 (1.4) | 341 (1.1) | 456 (1.2) |
20–39세 | 513 (3.3) | 502 (2.8) | 667 (2.9) | 784 (2.6) | 895 (2.3) |
40–49세 | 760 (4.9) | 774 (4.3) | 1,042 (4.5) | 1,246 (4.1) | 1,469 (3.8) |
50–59세 | 1,789 (11.6) | 2,035 (11.2) | 2,372 (10.2) | 2,914 (9.5) | 3,416 (8.9) |
60–69세 | 2,943 (19.1) | 3,405 (18.8) | 4,587 (19.7) | 5,864 (19.2) | 7,112 (18.5) |
70세 이상 | 9,031 (58.8) | 11,086 (61.2) | 14,307 (61.4) | 19,399 (63.5) | 25,057 (65.2) |
의료기관 종별 | |||||
상급종합병원 | 6,266 (40.8) | 7,099 (39.2) | 9,442 (40.5) | 11,737 (38.4) | 13,443 (35.0) |
종합병원 | 6,803 (44.3) | 8,013 (44.2) | 9,786 (42.0) | 13,298 (43.5) | 16,648 (43.3) |
병원 | 1,093 (7.1) | 1,380 (7.6) | 1,512 (6.5) | 1,515 (5.0) | 2,105 (5.5) |
요양병원 | 1,077 (7.0) | 1,485 (8.2) | 2,383 (10.2) | 3,760 (12.3) | 5,815 (15.1) |
기타* | 130 (0.8) | 136 (0.8) | 188 (0.8) | 238 (0.8) | 394 (1.0) |
감염병환자 등 분류 | |||||
환자 | 774 (5.0) | 972 (5.4) | 1,312 (5.6) | 1,897 (6.2) | 2,067 (5.4) |
병원체보유자 | 14,595 (95.0) | 17,141 (94.6) | 21,999 (94.4) | 28,651 (93.8) | 36,338 (94.6) |
단위: 건(%). *기타=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및 한방병원 등.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38,405건 중 개별 사례조사서 등록 건은 총 36,680건(95.5%)이며, 분리균은 Klebsiella pneumoniae가 72.4% (26,553건), Escherichia coli가 14.1% (5,155건), Enterobacter spp.가 6.0% (2,215건), Citrobacter freundii가 1.9% (681건), Citrobacter koseri가 1.3% (466건) 순이었다. 이는 2019–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상위에 분포하고 있는 5가지 분리균으로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 순위에 거의 변동은 없었다. 특히,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K. pneumoniae는 2019년 60.4%, 2020년 62.6%, 2021년 68.6% 2022년 70.9%, 2023년 72.4%로 2019년 이후 매년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확인하였다(보충 표 1; available online).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건 38,405건 중 CP-CRE 감염증의 비율은 73.7%로 의료기관 1,117개소에서 총 28,318건이 확인되었다. 2019년 57.8% (8,887건), 2020년 61.9% (11,218건), 2021년 63.4% (14,769건), 2022년 71.0% (21,695건), 2023년 73.7% (28,318건)로 CP-CRE 감염증 비율은 매년 증가하였다(표 1).
카바페넴분해효소 분포는 Klebsiella pneumoniae carbapenemase (KPC) 77.4% (21,907건), New Delhi metallo-β-lactamase (NDM) 15.9% (4,487건), oxacillinase (OXA) 6.2% (1,766건) 순이었다. 이는 2019–2023년까지 상위에 분포하는 3가지 유전자형으로, 해당 유전자형은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특히, 2019년 이후 전체 카바페넴분해효소 중 KPC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NDM의 비율은 감소하였다(보충 표 2; available online).
카바페넴분해효소의 지역별 분포 분석 결과, KPC 분포는 서울 27.3% (5,991건), 경기 24.6% (5,388건), 경남 8.0% (1,743건) 순이었고, NDM은 서울 32.0% (1,436건), 경기 22.0% (988건), 인천 14.5% (652건)였으며, OXA는 서울 34.1% (603건), 경기 20.5% (362건), 인천 11.2% (197건)로 확인하였다(그림 1, 표 3).
지역 | 전체 | KPC | NDM | OXA | 기타* |
---|---|---|---|---|---|
계 | 28,318 | 21,907 | 4,487 | 1,766 | 158 |
서울 | 8,065 (28.5) | 5,991 (27.3) | 1,436 (32.0) | 603 (34.1) | 35 (22.2) |
부산 | 2,121 (7.5) | 1,738 (7.9) | 304 (6.8) | 74 (4.2) | 5 (3.2) |
대구 | 1,488 (5.3) | 1,264 (5.8) | 173 (3.9) | 40 (2.3) | 11 (7.0) |
인천 | 2,425 (8.6) | 1,559 (7.1) | 652 (14.5) | 197 (11.2) | 17 (10.8) |
광주 | 706 (2.5) | 450 (2.1) | 79 (1.8) | 176 (10.0) | 1 (0.6) |
대전 | 693 (2.4) | 506 (2.3) | 154 (3.4) | 30 (1.7) | 3 (1.9) |
울산 | 268 (0.9) | 225 (1.0) | 34 (0.8) | 8 (0.5) | 1 (0.6) |
세종 | 28 (0.1) | 23 (0.1) | 5 (0.1) | 0 (0.0) | 0 (0.0) |
경기 | 6,780 (23.9) | 5,388 (24.6) | 988 (22.0) | 362 (20.5) | 42 (26.6) |
강원 | 539 (1.9) | 448 (2.0) | 41 (0.9) | 48 (2.7) | 2 (1.3) |
충북 | 298 (1.1) | 229 (1.0) | 41 (0.9) | 26 (1.5) | 2 (1.3) |
충남 | 588 (2.1) | 501 (2.3) | 71 (1.6) | 16 (0.9) | 0 (0.0) |
전북 | 960 (3.4) | 759 (3.5) | 84 (1.9) | 111 (6.3) | 6 (3.8) |
전남 | 410 (1.4) | 273 (1.2) | 78 (1.7) | 45 (2.5) | 14 (8.9) |
경북 | 771 (2.7) | 662 (3.0) | 98 (2.2) | 3 (0.2) | 8 (5.1) |
경남 | 2,007 (7.1) | 1,743 (8.0) | 232 (5.2) | 21 (1.2) | 11 (7.0) |
제주 | 171 (0.6) | 148 (0.7) | 17 (0.4) | 6 (0.3) | 0 (0.0) |
단위: 건(%). KPC=Klebsiella pneumoniae carbapenemase; NDM=New Delhi metallo-β-lactamase; OXA=oxacillinase; *기타=Verona integron-encoded metallo-β-lactamase, Imipenemase, Guiana extended spectrum β-lactamase.
CRE 감염증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COVID-19: U.S. impact on antimicrobial resistance, special report 2022」를 통해 의료기관 내 CRE 감염증 발생이 2019년도 대비 코로나19 팬데믹인 2020년에 35.0% 증가하였으며 2021년에 정점을 찍고 2022년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을 유지하였다고 발표하였다[4].
국내 CRE 감염증은 전수감시 시작(2017년 6월) 이후, 신고 건 및 신고 의료기관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요양병원 신고 건(의료기관 수)은 2020년 1,458건(322기관)에서 2023년 5,815건(566기관)으로, 신고 건은 약 4.0배로, 신고 의료기관 수는 약 1.8배로 증가하였다. 검사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 전체 양성 검체 중 대변검체 건수가 2020년 2,441건(69.2%)에 비해 2023년 8,558건(73.6%)으로 증가하여 CRE 감염증 환자관리를 위해 선제검사 및 접촉자 검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요양병원에는 주로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고령 환자 및 재활 환자[9]가 장기 입원(전체 평균 재원일수 16.1일, 요양병원 재원일수 평균 134.4일)하고 있으며[10,11], 요양병원의 다인실 구조와 감염관리 인력 및 자원 부족 등으로 인해 CRE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CRE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시설 및 환경관리 체계 개선, 감염관리 제도 기반 확대, 의료관련감염 대응체계 재정비 등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감염관리 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수가체계 등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국외 분리균 분포와 비교하면 K. pneumoniae, E. coli와 같이 일부 균만 감시하는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경우 국내 감시 기준과 차이가 있어 절대적 비교는 어려우나, K. pneumoniae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2018년 8.5%에서 2022년 10.9%로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12].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WHO bacterial priority pathogens list, 2024」 보고서에서 CRE를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공중보건 조치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중대한 병원체’로 지정하였으며, 항생제 내성균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감염 예방, 통제 관련 대책 및 새로운 추세 감시, 의약품 개발, 진단∙예방 도구 개발 등 국제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2].
국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CRE 감염증 감소 전략으로 의료인은 시설 내 CRE 감염증 발생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며, 감염관리를 위해 손 위생, 개인 보호 장비 착용, 적절한 환경 소독 등을 권고하고, 적절한 항생제 처방 및 사용과 ‘무증상 보균자 선별’을 위한 선제검사를 강조하고 있다[13]. 우리나라에서도 CRE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의 CRE 감염증 실태 조사와 감소 전략 모델 구축∙시범 운영 등 현장에서 수용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 감시 및 예방∙관리 기반을 마련 중이다.
본 보고서는 CRE 감염증 발생신고서 및 사례조사서를 기반으로 기초통계를 확인하여 감염병의 발생과 분포를 파악하였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CRE 감염증 신고 건과 발생 의료기관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감시와 더불어 강화된 감염 예방∙관리가 필요하며, 정부와 지자체, 의료기관 등이 함께 협력하여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JL. Data curation: HJL. Formal analysis: HJL. Investigation: HJL, JHC Methodology: HJL, SJL. Project administration: SJL, HJL. Software: HJL. Supervision: SKP, SJL, HJL. Validation: HJL. Visualization: HJL. Writing – original draft: HJL. Writing – review & editing: SKP, SJL, YHJ, JHC.
Supplementary data are available online.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5; 18(2): 75-89
Published online January 9, 2025 https://doi.org/10.56786/PHWR.2025.18.2.2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 의료감염관리과
This is an Open Access arit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RE)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주요 공중보건 위협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관리를 우선 조치하는 등의 이유로 일상적인 감염 예방관리가 어려워져 CRE 감염증 증가가 심화되었음을 보고하였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WHO bacterial priority pathogens list, 2024」를 통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495만명이 항생제 내성균과 관련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국내 CRE 감염증은 2017년 6월부터 전수감시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CRE 감염증 발생 신고 건은 매년 약 20–30%씩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자료 분석 결과, 총 38,405건 중 남성의 비율이 55.4%였고, 연령별 발생 분포는 70세 이상의 연령에서 65.2%였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종합병원의 신고 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요양병원의 CRE 감염증 신고 건과 비율이 매년 증가하여, 2019년 1,077건(7.0%)에서 2023년에는 5,815건(15.1%)으로 확인되었다.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자료의 병원체 특성을 살펴보면, 주요 분리균은 Klebsiella pneumoniae로 전체의 72.4%를 차지하였고, Escherichia coli는 14.1%를 차지하였다. 2023년 CRE 감염증 중 카바페넴분해효소를 생성하는 CRE(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CP-CRE) 감염증은 전체 신고 건의 73.7%로, CRE 감염증 신고건 중 CP-CRE 감염증의 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질병관리청의 질병보건통합시스템을 통해 CRE 감염증으로 신고ㆍ보고된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CRE 감염증의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효과적인 감염 예방 및 관리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Keywords: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카바페넴분해효소생성장내세균목, 항생제 내성
국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RE) 감염증 신고 건은 2019년 이후 매년 20–30%씩 증가하고 있다. 최근 CRE 감염증 신고 건 중 카바페넴분해효소를 생성하는 CRE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CP-CRE)의 양성 비율이 70% 이상 차지하며, 점차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38,405건 중 종합병원의 발생 신고 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요양병원 발생 비율은 2019년 7.0%에서 2023년 15.1%로 증가하였다. CP-CRE 감염증은 전체 CRE 감염증 환자 중 73.7% (28,318건)이며, 작년 대비 신고 의료기관 수도 27.4% 증가하여 1,117개소였다.
국내 CRE 감염증의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감염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질병관리청, 지자체, 의료기관은 CRE 감염증 확산 억제를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더불어 적극적인 감염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RE) 감염증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되어 공중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1-3],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자원의 부족, 감염관리 소홀, 항생제 사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CRE 감염증 증가가 심화되었다[4].
CRE 감염증은 항생제 내성균 중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인 장내세균목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주로 환자나 그 주변 환경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 등으로 전파되며, 장기 입원환자, 면역억제제 투여자, 이전 CRE 감염증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 발생 위험성이 높다[5]. 특히, CRE 중 카바페넴분해효소를 생성하는 CRE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CP-CRE)는 플라스미드 또는 기타 메커니즘을 통해 내성 유전자를 다른 세균으로 전달하여 빠른 전파를 초래함으로써 집단감염의 문제가 되고 있다[6]. 최근 국내 CRE 감염증 신고 자료 현황을 보면, CRE 중 CP-CRE 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7,8].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CRE 감염증의 변화되는 양상을 파악하고자 최근 5년간(2019–2023년) CRE 감염증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 등을 비교∙분석하였다.
제2급감염병인 CRE 감염증은 현재 전수감시체계로 운영 중이며, 전수감시를 시작한 2017년 6월 이후 신고 건은 매년 약 20–30%씩 증가하여, 2023년에는 1,467개 의료기관에서 총 38,405건이 신고되었다(표 1).
구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
CRE 감염증 | 발생 건 | 15,369 | 18,113 | 23,311 | 30,548 | 38,405 |
의료기관 수(개소) | 831 | 938 | 1,067 | 1,257 | 1,467 | |
CP-CRE 감염증 | 발생 건 | 8,887 | 11,218 | 14,769 | 21,695 | 28,318 |
의료기관 수(개소)* | 622 | 670 | 717 | 877 | 1,117 | |
CP-CRE/CRE 발생 비율(%) | 57.8 | 61.9 | 63.4 | 71.0 | 73.7 |
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P-CRE=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해당 연도에 CP-CRE가 1건이라도 발생한 의료기관 수..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건의 인구학적 특성을 확인한 결과, 남성이 55.4% (21,293건)이며, 70세 이상이 65.2% (25,057건), 60–69세가 18.5% (7,112건), 50–59세가 8.9% (3,416건) 순이었다. 전체 신고 건 중 70세 이상 연령은 2019년 58.8% (9,031건)에서 2023년 65.2% (25,057건)로 매년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관 종별 신고 현황을 보면 종합병원 43.3% (16,648건), 상급종합병원 35.0% (13,443건), 요양병원 15.1% (5,815건), 병원 5.5% (2,105건) 순이었다. 특히, 요양병원 신고 건은 2019년 7.0% (1,077건), 2020년 8.2% (1,485건), 2021년 10.2% (2,383건), 2022년 12.3% (3,760건), 2023년 15.1% (5,815건)로 신고 건과 비율이 증가하였다.
또한, CRE 감염증 분류 기준에 따른 2023년 신고 자료 분석 결과, 혈액에서 CRE가 검출된 ‘환자’는 5.4% (2,067건)이며, 혈액 이외 임상검체에서 CRE가 검출된 ‘병원체보유자’는 94.6% (36,338건)이다(표 2).
분류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계 | 15,369 | 18,113 | 23,311 | 30,548 | 38,405 |
성별 | |||||
남성 | 8,727 (56.8) | 10,210 (56.4) | 13,362 (57.3) | 17,036 (55.8) | 21,293 (55.4) |
여성 | 6,642 (43.2) | 7,903 (43.6) | 9,949 (42.7) | 13,512 (44.2) | 17,112 (44.6) |
연령별 | |||||
0–19세 | 333 (2.2) | 311 (1.7) | 336 (1.4) | 341 (1.1) | 456 (1.2) |
20–39세 | 513 (3.3) | 502 (2.8) | 667 (2.9) | 784 (2.6) | 895 (2.3) |
40–49세 | 760 (4.9) | 774 (4.3) | 1,042 (4.5) | 1,246 (4.1) | 1,469 (3.8) |
50–59세 | 1,789 (11.6) | 2,035 (11.2) | 2,372 (10.2) | 2,914 (9.5) | 3,416 (8.9) |
60–69세 | 2,943 (19.1) | 3,405 (18.8) | 4,587 (19.7) | 5,864 (19.2) | 7,112 (18.5) |
70세 이상 | 9,031 (58.8) | 11,086 (61.2) | 14,307 (61.4) | 19,399 (63.5) | 25,057 (65.2) |
의료기관 종별 | |||||
상급종합병원 | 6,266 (40.8) | 7,099 (39.2) | 9,442 (40.5) | 11,737 (38.4) | 13,443 (35.0) |
종합병원 | 6,803 (44.3) | 8,013 (44.2) | 9,786 (42.0) | 13,298 (43.5) | 16,648 (43.3) |
병원 | 1,093 (7.1) | 1,380 (7.6) | 1,512 (6.5) | 1,515 (5.0) | 2,105 (5.5) |
요양병원 | 1,077 (7.0) | 1,485 (8.2) | 2,383 (10.2) | 3,760 (12.3) | 5,815 (15.1) |
기타* | 130 (0.8) | 136 (0.8) | 188 (0.8) | 238 (0.8) | 394 (1.0) |
감염병환자 등 분류 | |||||
환자 | 774 (5.0) | 972 (5.4) | 1,312 (5.6) | 1,897 (6.2) | 2,067 (5.4) |
병원체보유자 | 14,595 (95.0) | 17,141 (94.6) | 21,999 (94.4) | 28,651 (93.8) | 36,338 (94.6) |
단위: 건(%). *기타=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및 한방병원 등..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38,405건 중 개별 사례조사서 등록 건은 총 36,680건(95.5%)이며, 분리균은 Klebsiella pneumoniae가 72.4% (26,553건), Escherichia coli가 14.1% (5,155건), Enterobacter spp.가 6.0% (2,215건), Citrobacter freundii가 1.9% (681건), Citrobacter koseri가 1.3% (466건) 순이었다. 이는 2019–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상위에 분포하고 있는 5가지 분리균으로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 순위에 거의 변동은 없었다. 특히,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K. pneumoniae는 2019년 60.4%, 2020년 62.6%, 2021년 68.6% 2022년 70.9%, 2023년 72.4%로 2019년 이후 매년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확인하였다(보충 표 1; available online).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건 38,405건 중 CP-CRE 감염증의 비율은 73.7%로 의료기관 1,117개소에서 총 28,318건이 확인되었다. 2019년 57.8% (8,887건), 2020년 61.9% (11,218건), 2021년 63.4% (14,769건), 2022년 71.0% (21,695건), 2023년 73.7% (28,318건)로 CP-CRE 감염증 비율은 매년 증가하였다(표 1).
카바페넴분해효소 분포는 Klebsiella pneumoniae carbapenemase (KPC) 77.4% (21,907건), New Delhi metallo-β-lactamase (NDM) 15.9% (4,487건), oxacillinase (OXA) 6.2% (1,766건) 순이었다. 이는 2019–2023년까지 상위에 분포하는 3가지 유전자형으로, 해당 유전자형은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특히, 2019년 이후 전체 카바페넴분해효소 중 KPC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NDM의 비율은 감소하였다(보충 표 2; available online).
카바페넴분해효소의 지역별 분포 분석 결과, KPC 분포는 서울 27.3% (5,991건), 경기 24.6% (5,388건), 경남 8.0% (1,743건) 순이었고, NDM은 서울 32.0% (1,436건), 경기 22.0% (988건), 인천 14.5% (652건)였으며, OXA는 서울 34.1% (603건), 경기 20.5% (362건), 인천 11.2% (197건)로 확인하였다(그림 1, 표 3).
지역 | 전체 | KPC | NDM | OXA | 기타* |
---|---|---|---|---|---|
계 | 28,318 | 21,907 | 4,487 | 1,766 | 158 |
서울 | 8,065 (28.5) | 5,991 (27.3) | 1,436 (32.0) | 603 (34.1) | 35 (22.2) |
부산 | 2,121 (7.5) | 1,738 (7.9) | 304 (6.8) | 74 (4.2) | 5 (3.2) |
대구 | 1,488 (5.3) | 1,264 (5.8) | 173 (3.9) | 40 (2.3) | 11 (7.0) |
인천 | 2,425 (8.6) | 1,559 (7.1) | 652 (14.5) | 197 (11.2) | 17 (10.8) |
광주 | 706 (2.5) | 450 (2.1) | 79 (1.8) | 176 (10.0) | 1 (0.6) |
대전 | 693 (2.4) | 506 (2.3) | 154 (3.4) | 30 (1.7) | 3 (1.9) |
울산 | 268 (0.9) | 225 (1.0) | 34 (0.8) | 8 (0.5) | 1 (0.6) |
세종 | 28 (0.1) | 23 (0.1) | 5 (0.1) | 0 (0.0) | 0 (0.0) |
경기 | 6,780 (23.9) | 5,388 (24.6) | 988 (22.0) | 362 (20.5) | 42 (26.6) |
강원 | 539 (1.9) | 448 (2.0) | 41 (0.9) | 48 (2.7) | 2 (1.3) |
충북 | 298 (1.1) | 229 (1.0) | 41 (0.9) | 26 (1.5) | 2 (1.3) |
충남 | 588 (2.1) | 501 (2.3) | 71 (1.6) | 16 (0.9) | 0 (0.0) |
전북 | 960 (3.4) | 759 (3.5) | 84 (1.9) | 111 (6.3) | 6 (3.8) |
전남 | 410 (1.4) | 273 (1.2) | 78 (1.7) | 45 (2.5) | 14 (8.9) |
경북 | 771 (2.7) | 662 (3.0) | 98 (2.2) | 3 (0.2) | 8 (5.1) |
경남 | 2,007 (7.1) | 1,743 (8.0) | 232 (5.2) | 21 (1.2) | 11 (7.0) |
제주 | 171 (0.6) | 148 (0.7) | 17 (0.4) | 6 (0.3) | 0 (0.0) |
단위: 건(%). KPC=Klebsiella pneumoniae carbapenemase; NDM=New Delhi metallo-β-lactamase; OXA=oxacillinase; *기타=Verona integron-encoded metallo-β-lactamase, Imipenemase, Guiana extended spectrum β-lactamase..
CRE 감염증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COVID-19: U.S. impact on antimicrobial resistance, special report 2022」를 통해 의료기관 내 CRE 감염증 발생이 2019년도 대비 코로나19 팬데믹인 2020년에 35.0% 증가하였으며 2021년에 정점을 찍고 2022년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을 유지하였다고 발표하였다[4].
국내 CRE 감염증은 전수감시 시작(2017년 6월) 이후, 신고 건 및 신고 의료기관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요양병원 신고 건(의료기관 수)은 2020년 1,458건(322기관)에서 2023년 5,815건(566기관)으로, 신고 건은 약 4.0배로, 신고 의료기관 수는 약 1.8배로 증가하였다. 검사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 전체 양성 검체 중 대변검체 건수가 2020년 2,441건(69.2%)에 비해 2023년 8,558건(73.6%)으로 증가하여 CRE 감염증 환자관리를 위해 선제검사 및 접촉자 검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요양병원에는 주로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고령 환자 및 재활 환자[9]가 장기 입원(전체 평균 재원일수 16.1일, 요양병원 재원일수 평균 134.4일)하고 있으며[10,11], 요양병원의 다인실 구조와 감염관리 인력 및 자원 부족 등으로 인해 CRE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CRE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시설 및 환경관리 체계 개선, 감염관리 제도 기반 확대, 의료관련감염 대응체계 재정비 등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감염관리 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수가체계 등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국외 분리균 분포와 비교하면 K. pneumoniae, E. coli와 같이 일부 균만 감시하는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경우 국내 감시 기준과 차이가 있어 절대적 비교는 어려우나, K. pneumoniae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2018년 8.5%에서 2022년 10.9%로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12].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WHO bacterial priority pathogens list, 2024」 보고서에서 CRE를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공중보건 조치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중대한 병원체’로 지정하였으며, 항생제 내성균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감염 예방, 통제 관련 대책 및 새로운 추세 감시, 의약품 개발, 진단∙예방 도구 개발 등 국제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2].
국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CRE 감염증 감소 전략으로 의료인은 시설 내 CRE 감염증 발생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며, 감염관리를 위해 손 위생, 개인 보호 장비 착용, 적절한 환경 소독 등을 권고하고, 적절한 항생제 처방 및 사용과 ‘무증상 보균자 선별’을 위한 선제검사를 강조하고 있다[13]. 우리나라에서도 CRE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의 CRE 감염증 실태 조사와 감소 전략 모델 구축∙시범 운영 등 현장에서 수용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 감시 및 예방∙관리 기반을 마련 중이다.
본 보고서는 CRE 감염증 발생신고서 및 사례조사서를 기반으로 기초통계를 확인하여 감염병의 발생과 분포를 파악하였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CRE 감염증 신고 건과 발생 의료기관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감시와 더불어 강화된 감염 예방∙관리가 필요하며, 정부와 지자체, 의료기관 등이 함께 협력하여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JL. Data curation: HJL. Formal analysis: HJL. Investigation: HJL, JHC Methodology: HJL, SJL. Project administration: SJL, HJL. Software: HJL. Supervision: SKP, SJL, HJL. Validation: HJL. Visualization: HJL. Writing – original draft: HJL. Writing – review & editing: SKP, SJL, YHJ, JHC.
Supplementary data are available online.
구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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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 감염증 | 발생 건 | 15,369 | 18,113 | 23,311 | 30,548 | 38,405 |
의료기관 수(개소) | 831 | 938 | 1,067 | 1,257 | 1,467 | |
CP-CRE 감염증 | 발생 건 | 8,887 | 11,218 | 14,769 | 21,695 | 28,318 |
의료기관 수(개소)* | 622 | 670 | 717 | 877 | 1,117 | |
CP-CRE/CRE 발생 비율(%) | 57.8 | 61.9 | 63.4 | 71.0 | 73.7 |
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 CP-CRE=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ales. *해당 연도에 CP-CRE가 1건이라도 발생한 의료기관 수..
분류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계 | 15,369 | 18,113 | 23,311 | 30,548 | 38,405 |
성별 | |||||
남성 | 8,727 (56.8) | 10,210 (56.4) | 13,362 (57.3) | 17,036 (55.8) | 21,293 (55.4) |
여성 | 6,642 (43.2) | 7,903 (43.6) | 9,949 (42.7) | 13,512 (44.2) | 17,112 (44.6) |
연령별 | |||||
0–19세 | 333 (2.2) | 311 (1.7) | 336 (1.4) | 341 (1.1) | 456 (1.2) |
20–39세 | 513 (3.3) | 502 (2.8) | 667 (2.9) | 784 (2.6) | 895 (2.3) |
40–49세 | 760 (4.9) | 774 (4.3) | 1,042 (4.5) | 1,246 (4.1) | 1,469 (3.8) |
50–59세 | 1,789 (11.6) | 2,035 (11.2) | 2,372 (10.2) | 2,914 (9.5) | 3,416 (8.9) |
60–69세 | 2,943 (19.1) | 3,405 (18.8) | 4,587 (19.7) | 5,864 (19.2) | 7,112 (18.5) |
70세 이상 | 9,031 (58.8) | 11,086 (61.2) | 14,307 (61.4) | 19,399 (63.5) | 25,057 (65.2) |
의료기관 종별 | |||||
상급종합병원 | 6,266 (40.8) | 7,099 (39.2) | 9,442 (40.5) | 11,737 (38.4) | 13,443 (35.0) |
종합병원 | 6,803 (44.3) | 8,013 (44.2) | 9,786 (42.0) | 13,298 (43.5) | 16,648 (43.3) |
병원 | 1,093 (7.1) | 1,380 (7.6) | 1,512 (6.5) | 1,515 (5.0) | 2,105 (5.5) |
요양병원 | 1,077 (7.0) | 1,485 (8.2) | 2,383 (10.2) | 3,760 (12.3) | 5,815 (15.1) |
기타* | 130 (0.8) | 136 (0.8) | 188 (0.8) | 238 (0.8) | 394 (1.0) |
감염병환자 등 분류 | |||||
환자 | 774 (5.0) | 972 (5.4) | 1,312 (5.6) | 1,897 (6.2) | 2,067 (5.4) |
병원체보유자 | 14,595 (95.0) | 17,141 (94.6) | 21,999 (94.4) | 28,651 (93.8) | 36,338 (94.6) |
단위: 건(%). *기타=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및 한방병원 등..
지역 | 전체 | KPC | NDM | OXA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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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28,318 | 21,907 | 4,487 | 1,766 | 158 |
서울 | 8,065 (28.5) | 5,991 (27.3) | 1,436 (32.0) | 603 (34.1) | 35 (22.2) |
부산 | 2,121 (7.5) | 1,738 (7.9) | 304 (6.8) | 74 (4.2) | 5 (3.2) |
대구 | 1,488 (5.3) | 1,264 (5.8) | 173 (3.9) | 40 (2.3) | 11 (7.0) |
인천 | 2,425 (8.6) | 1,559 (7.1) | 652 (14.5) | 197 (11.2) | 17 (10.8) |
광주 | 706 (2.5) | 450 (2.1) | 79 (1.8) | 176 (10.0) | 1 (0.6) |
대전 | 693 (2.4) | 506 (2.3) | 154 (3.4) | 30 (1.7) | 3 (1.9) |
울산 | 268 (0.9) | 225 (1.0) | 34 (0.8) | 8 (0.5) | 1 (0.6) |
세종 | 28 (0.1) | 23 (0.1) | 5 (0.1) | 0 (0.0) | 0 (0.0) |
경기 | 6,780 (23.9) | 5,388 (24.6) | 988 (22.0) | 362 (20.5) | 42 (26.6) |
강원 | 539 (1.9) | 448 (2.0) | 41 (0.9) | 48 (2.7) | 2 (1.3) |
충북 | 298 (1.1) | 229 (1.0) | 41 (0.9) | 26 (1.5) | 2 (1.3) |
충남 | 588 (2.1) | 501 (2.3) | 71 (1.6) | 16 (0.9) | 0 (0.0) |
전북 | 960 (3.4) | 759 (3.5) | 84 (1.9) | 111 (6.3) | 6 (3.8) |
전남 | 410 (1.4) | 273 (1.2) | 78 (1.7) | 45 (2.5) | 14 (8.9) |
경북 | 771 (2.7) | 662 (3.0) | 98 (2.2) | 3 (0.2) | 8 (5.1) |
경남 | 2,007 (7.1) | 1,743 (8.0) | 232 (5.2) | 21 (1.2) | 11 (7.0) |
제주 | 171 (0.6) | 148 (0.7) | 17 (0.4) | 6 (0.3) | 0 (0.0) |
단위: 건(%). KPC=Klebsiella pneumoniae carbapenemase; NDM=New Delhi metallo-β-lactamase; OXA=oxacillinase; *기타=Verona integron-encoded metallo-β-lactamase, Imipenemase, Guiana extended spectrum β-lactam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