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감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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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17): 521-537

Published online May 4,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17.1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2년 국내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현황

한보경, 신현일, 주정원, 이희일*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

*Corresponding author: 이희일, Tel: +82-43-719-8560, E-mail: isak@korea.kr

Received: March 24, 2023; Revised: April 12, 2023; Accepted: April 13,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는 국내 삼일열말라리아 퇴치 방안 중 하나로 말라리아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속) 조사 및 감시를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일부) 내 50개 지점에서 4월부터 10월 사이에 매개모기 밀도와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감염률을 조사하였다.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은 모기지수(Trap Index; TI=채집 개체 수/유문등 수/채집일) 68마리로 평년(2017–2021년) 및 2021년 대비 각각 34.6%, 27.7% 감소하였다. 2022년 매개모기의 연중 최고밀도는 33주에 모기지수(TI) 8마리로, 2021년 28주(모기지수 10마리)보다 5주 늦게 나타났다. 지역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최고 발생 시기는 경기도 27주(6월 말), 강원도 33주(8월 초), 인천광역시 37주(9월 초)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군별로는 경기도 파주(주간 모기지수 합 195마리), 강원도 철원(119마리), 양구(88마리) 순서로 나타났다. 또한, 매개모기 내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은 37주에 1건(최소양성률 0.07)이 검출되었으며, 2021년 대비 5주 늦게 출현했다. 지역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꾸준한 발생과 양성 모기 검출에 따라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 및 지속적인 매개모기 감시가 필요하며, 이는 주의보, 경보 체계 운영 등 효과적인 말라리아 예방 조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Keywords 말라리아 매개모기, 삼일열말라리아, 감시, 위험지역

핵심요약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국내 삼일열말라리아는 인천광역시, 경기북부, 강원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개모기가 활동하는 시기에는 위험지역의 주민 및 군인 중에서 말라리아 환자의 80% 이상이 발생한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매개모기 내 삼일열원충 보유조사에서 37주에 양성이 1건 검출되었다. 전체 채집지점의 매개모기 밀도는 감소하였으나, 양성검출 지역의 채집 매개모기 밀도는 2021년 대비 17.1% 증가하였다.

③ 시사점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로 모기와 환자의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개모기 감시정보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모기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매개모기 밀도 증가 시기에 모기로부터의 개인 보호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열원충(Genus Plasmodium)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사람은 종숙주로서 암컷 얼룩날개모기 속(Anopheles spp.)의 모기가 인체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형인 포자소체(sporozoite)가 침샘에서 혈액으로 전파되어 감염된다.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말라리아는 5종으로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원충(P. vivax), 사일열원충(P. malariae), 난형열원충(P. ovale), 원숭이열원충(P. knowlesi)이 알려져 있다. 국내 토착형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으로 인천, 경기북부, 강원북부에서 발생하며 특히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주로 감염된다[1].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 속(Anopheles spp.) 모기 중 국내에는 8종[중국얼룩날개모기(Anopheles sinensis), 클레인얼룩날개모기(An. kleini), 레스터얼룩날개모기(An. lesteri), 잿빛얼룩날개모기(An. pullus), 벨렌얼룩날개모기(An. belenrae), 가중국얼룩날개모기(An. sineroides), 한국얼룩날개모기(An. koreicus), 일본얼룩날개모기(An. lindesayi)]이 서식하며, 한국얼룩날개모기(An. koreicus)와 일본얼룩날개모기(An. lindesayi)는 현재까지 말라리아 매개 여부가 보고되지 않았다[2].

2009년 이후,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매개모기 발생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인천광역시, 경기도 북부지원, 강원도) 및 보건소와 협력하여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지속해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로는 국방부도 협력하여 비무장지대 인근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와 원충보유조사를 수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매년 국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계절적 및 지역적 발생 밀도를 조사하여 방제 시기 등의 결정 시 활용되고 있으며, 모기 내 삼일열말라리아 원충감염률 조사 결과를 포함하여, 말라리아 재퇴치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기 채집 및 원충보유조사는 채집지역 관할 보건소, 보건의료원, 군 예방의무근무대 및 보건환경연구원의 도움으로 수행되었다.

1. 모기 채집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는 환자가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인천, 경기북부, 강원의 민간지역에 36지점, 군부대 지역에 14지점에서 수행하였다(표 1). 매개모기 채집은 모기 발생시기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민간지역은 4월부터 10월까지(7개월) 유문등(Black light trap)을 이용하여 주 7일 진행하였으며, 기온이 낮은 산간 지역에 위치한 군부대는 5월부터 9월까지(5개월) LED (Light Emitting Diode) 트랩을 사용하여 주 2일 수행하였다.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지점
구분채집기관조사지점매개모기밀도원충감염률
인천광역시(12)보건환경연구원(5)중구 운남동a)
계양구 선주지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연희동
서구 백석동
강화군보건소(7)송해면 숭뢰리a)
송해면 솔정리a)
선원면 금월리a)
삼산면 석모리a)
교동면 대룡리a)
강화읍 대산리a)
강화읍 월곳리a)
경기도(16)김포시보건소(4)사우동a)
하성면 마곡리
월곶면 군하리
대곶면 율생리
파주시보건소(4)탄현면 법흥리a)
군내면 조산리
문산읍 마정리
군내면 백연리
고양시덕양구보건소(1)대장동a)
동두천시보건소(1)하봉암동a)
의정부시보건소(1)산곡동a)
포천시보건소(1)신북면 기지리a)
연천군보건의료원(4)신서면 대광리a)
군남면 남계리
중면 삼곶리
백학면 두일리
강원도(8)철원군보건소(2)철원읍 대마리a)
김화읍 학사리
화천군보건의료원(1)화천읍 신읍리a)
인제군보건소(1)인제읍 덕산리a)
양구군보건소(1)남면 구암리a)
춘천시보건소(2)신북읍 정족리
중앙동
고성군보건소(1)현내면 명파리a)
군부대(14)김포(1)A부대
파주(6)A부대
B부대
C부대
D부대
E부대
A-1지점b)5050
연천(4)A부대
B부대
C부대
D부대
철원(3)A부대
B부대
C부대
고성(1)A부대
합계505050

a)말라리아 매개모기 사업 채집지점 중 사업 시작(2009년)부터 지속된 20개의 지역. b)파주 A-1지점(추가 설치 지역)은 파주 A부대 내 다른 위치에 LED 트랩이 추가되었으며, 말라리아 매개모기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음.



각 지점에서 채집된 모기는 실체현미경으로 얼룩날개모기류를 분류하고, 암컷모기만 계수하였다. 그 결과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 VectorNet (http://is.kdca.go.kr)을 통하여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로 전달되었다.

2. 원충보유조사

매개모기 내 삼일열원충 보유 여부는 보건환경연구원(인천, 경기 북부, 강원), 군 예방의무근무대에서 유전자 검사(이중 중합효소연쇄반응)로 조사했으며[3], 양성 의심 검체는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 확인검사를 수행하였다.

3. 정보 공유

매개모기 밀도와 원충보유 조사 결과는 매주 업데이트되어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www.kdca.go.kr, 간행물·통계 → (통계) 감염병발생정보 → 주간 건강과 질병 → 주요 감염병 통계)에 제공하였다. 이 정보는 주별로 구분되며, 14주부터 44주까지의 기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다.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수행한 50개 지점의 채집 결과는 모기지수(Trap Index; TI=채집 개체 수/유문등 수/채집일)로 변환하여 2021년 및 평년(2017-2021년)과 비교한 결과, 2022년 얼룩날개모기의 주간 모기지수 합은 68마리로 평년 104마리 대비 34.6% 감소 및 2021년 94마리 대비 27.7% 감소하였다. 또한 전체모기 중 얼룩날개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27.5%로 평년과 2021년 대비하여 각각 7.1%, 7.8% 감소하였다(표 2).

2022년 채집된 모기 평균 누적 개체수
구분조사지점 수전체모기매개모기매개모기비율(%)매개모기평균 TIa)
총 TIa) 누적증감률총 TIa) 누적증감률
평년(2017–2021년)-301-104-34.63.4
2021년50266-94-35.33.0
2022년50247평년대비17.9% 감소68평년대비34.6% 감소27.52.2
전년대비7.1% 감소전년대비27.7% 감소

a)TI (Trap Index)= 채집 개체 수/유문등 수/채집일.



모기는 15℃–35℃ 사이의 온도에서 생존할 수 있고[4], 얼룩날개모기는 20℃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며 평균기온 26.2℃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5]. 2022년에 가장 높은 발생 정점을 보인 27주, 33주의 평균기온이 약 25℃로 조사되었고(그림 1, 2) [6], 동 기간 평균 최고기온이 28℃ 내외로 모기 발생에 적절한 기온으로 확인된다. 또한, 최고 정점을 보인 27주, 33주의 2–3주 전 내린 강수가 일시적인 유충 서식지를 만들어 모기의 알과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7]을 제공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22년 여름은 인천, 경기, 강원 및 서울 일대에 하루 100–300 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렸으며[8], 이에 산란 장해 및 알‧유충의 손실과 같은 영향을 끼쳐 전체적인 채집 모기는 감소한 것으로 생각된다.

Figure. 1.2022년 주차별 매개모기 밀도(50개 지점 평균)

Figure. 2.2022년 평균기온(평균, 최고, 최저) 및 일강수량과 평균 매개모기지수
Data from KMA National Climate Data Center 2015 (https://data.kma.go.kr/data/grnd/selectAwsRltmList.do?pgmNo=56) [7]. TI=Trap Index.

지역별 매개모기 평균 채집 모기지수는 경기 57마리, 강원 26마리, 인천 22마리로 조사되었으며, 전체모기 대비 매개모기 비율은 경기 49.2%, 강원 43.2%, 인천 13.1%의 수준을 보였다. 전체 채집지역 중 경기도 파주시에서 가장 많은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이 조사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강원도 철원군, 강원도 양구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지역 순으로 많이 채집되었다(그림 3). 특히, 파주시 조산리는 모든 채집지점 중 가장 많은 매개모기가 채집되어 전체 채집지역의 매개모기 중 41.2%를 차지하였다. 조산리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비무장지대로 대부분이 농지로 사용되고 있어, 논 등의 물웅덩이가[7]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되기 때문에 모기의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Figure. 3.2022년 시도별 매개모기지수의 합
각 지역별(강원 12곳, 경기 26곳, 인천 12곳[군 포함]) 채집지점의 모기지수 합

2022년 원충보유조사 결과 철원군 대마리에서 1pool 양성 모기가 출현하였다. 2022년 원충보유조사는 2021년과 동일하게 1pool이 검출되었으나, 최소양성률은 16% 증가하여 0.07로 확인되었다.

인천, 경기북부, 강원 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최고 발생 시기는 지역별로 다른 것을 확인하였다(그림 4). 경기 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27주(6월 말)에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강원 지역은 33주(8월), 인천 지역은 37주(9월 초)에 높은 밀도를 보였다. 이러한 감시 결과는 효과적인 시기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방제를 실시하고, 말라리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기본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다.

Figure. 4.경기도, 강원도, 인천광역시의 주차별 전체모기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모기지수

본 사업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의 연간 평균 모기지수가 민간지역(2.5 마리)이 군 지역(1.6 마리)보다 높으나, 채집된 모기 중 매개모기의 비율은 군지역이 64.1%로 민간지역의 28.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확인되었다(표 3). 또한, 최근 3년간 군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중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전체 모기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22년에는 매개모기의 개체 수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군 지역의 매개모기 비율은 여전히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군 지역에서 말라리아 감염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므로, 군 지역에서는 개인 방어 등 보다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 2022년 민간 및 군부대 지역의 모기 개체 수와 모기지수 비교
구분(년/지역)전체모기개체수매개모기개체수매개모기비율(%)매개모기연간모기지수
2022년
민간65,91918,54228.12.5
1,5821,01464.11.6
전체67,50119,55629.02.3
2021년
민간71,61724,94634.83.2
1,7181,14666.71.9
전체73,33526,09235.63.0

2022년에는 매개모기의 밀도가 평년(2017–2021년)과 2021년 대비 감소하였다. 모기는 기온, 강수량 등 기상 조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9,10] 집중호우가 심각했던 2022년의 27주, 33주에 모기 활동 및 산란이 저해되고, 알과 유충이 손실되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원충보유조사 결과 양성모기는 37주에 확인되었으며, 이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기 발생에 적절한 기온이 유지되어 평균 출현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2년과 2021년의 양성 모기 사례는 단 1건뿐이었지만, 최근 3년간 양성 모기가 1건 이상 꾸준히 검출됨에 따라 모기 물림 방지를 위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말라리아 매개모기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2년에는 매개모기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2021년 북한 말라리아가 2020년 대비 22.8% 증가[11]한 것과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접경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므로 모기 물리는 것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채집지점별 모기 밀도의 세부적인 분석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1년과 마찬가지로 2022년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 비율이 민간지역보다 군부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민간지역과 군부대에서 각각 사용하는 유문등과 LED트랩은 얼룩날개모기 채집 비율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2], 군부대 지역이 민간지역보다 매개모기의 서식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 밀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야외활동이 많은 군부대 지역(DMZ 인근)은 모기와의 접촉에 더욱 주의하여야 하며 군부대를 포함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모기 개체수와 원충 감염률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정보를 활용해 효과적인 말라리아 감염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는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주 단위로 발생하는 모기감시 정보를 활용하여 말라리아 주의보 및 경보 발령, 보도자료 배포 등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으며,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감염 예방에 대한 인지와 개인 보호 수칙 준수를 독려할 예정이다.

Acknowledgments: None.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IS, JWJ, HIL. Data curation: BGH, HIS. Formal analysis: BGH, HIS. Supervision: HIS, JWJ, HIL. Writing-original draft: BGH. Writing-review & editing : BGH, HIS, JWJ, 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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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KMA National Climate Data Center. AWS [Internet]. KMA National Climate Data Center; 2022 [cited 2022 Nov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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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조사/감시보고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17): 521-537

Published online May 4,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17.1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2년 국내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현황

한보경, 신현일, 주정원, 이희일*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

Received: March 24, 2023; Revised: April 12, 2023; Accepted: April 13,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는 국내 삼일열말라리아 퇴치 방안 중 하나로 말라리아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속) 조사 및 감시를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일부) 내 50개 지점에서 4월부터 10월 사이에 매개모기 밀도와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감염률을 조사하였다.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은 모기지수(Trap Index; TI=채집 개체 수/유문등 수/채집일) 68마리로 평년(2017–2021년) 및 2021년 대비 각각 34.6%, 27.7% 감소하였다. 2022년 매개모기의 연중 최고밀도는 33주에 모기지수(TI) 8마리로, 2021년 28주(모기지수 10마리)보다 5주 늦게 나타났다. 지역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최고 발생 시기는 경기도 27주(6월 말), 강원도 33주(8월 초), 인천광역시 37주(9월 초)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군별로는 경기도 파주(주간 모기지수 합 195마리), 강원도 철원(119마리), 양구(88마리) 순서로 나타났다. 또한, 매개모기 내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은 37주에 1건(최소양성률 0.07)이 검출되었으며, 2021년 대비 5주 늦게 출현했다. 지역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꾸준한 발생과 양성 모기 검출에 따라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 및 지속적인 매개모기 감시가 필요하며, 이는 주의보, 경보 체계 운영 등 효과적인 말라리아 예방 조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Keywords: 말라리아 매개모기, 삼일열말라리아, 감시, 위험지역

서 론

핵심요약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국내 삼일열말라리아는 인천광역시, 경기북부, 강원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개모기가 활동하는 시기에는 위험지역의 주민 및 군인 중에서 말라리아 환자의 80% 이상이 발생한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매개모기 내 삼일열원충 보유조사에서 37주에 양성이 1건 검출되었다. 전체 채집지점의 매개모기 밀도는 감소하였으나, 양성검출 지역의 채집 매개모기 밀도는 2021년 대비 17.1% 증가하였다.

③ 시사점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로 모기와 환자의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개모기 감시정보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모기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매개모기 밀도 증가 시기에 모기로부터의 개인 보호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열원충(Genus Plasmodium)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사람은 종숙주로서 암컷 얼룩날개모기 속(Anopheles spp.)의 모기가 인체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형인 포자소체(sporozoite)가 침샘에서 혈액으로 전파되어 감염된다.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말라리아는 5종으로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원충(P. vivax), 사일열원충(P. malariae), 난형열원충(P. ovale), 원숭이열원충(P. knowlesi)이 알려져 있다. 국내 토착형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으로 인천, 경기북부, 강원북부에서 발생하며 특히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주로 감염된다[1].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 속(Anopheles spp.) 모기 중 국내에는 8종[중국얼룩날개모기(Anopheles sinensis), 클레인얼룩날개모기(An. kleini), 레스터얼룩날개모기(An. lesteri), 잿빛얼룩날개모기(An. pullus), 벨렌얼룩날개모기(An. belenrae), 가중국얼룩날개모기(An. sineroides), 한국얼룩날개모기(An. koreicus), 일본얼룩날개모기(An. lindesayi)]이 서식하며, 한국얼룩날개모기(An. koreicus)와 일본얼룩날개모기(An. lindesayi)는 현재까지 말라리아 매개 여부가 보고되지 않았다[2].

2009년 이후,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매개모기 발생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인천광역시, 경기도 북부지원, 강원도) 및 보건소와 협력하여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지속해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로는 국방부도 협력하여 비무장지대 인근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와 원충보유조사를 수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매년 국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계절적 및 지역적 발생 밀도를 조사하여 방제 시기 등의 결정 시 활용되고 있으며, 모기 내 삼일열말라리아 원충감염률 조사 결과를 포함하여, 말라리아 재퇴치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 법

모기 채집 및 원충보유조사는 채집지역 관할 보건소, 보건의료원, 군 예방의무근무대 및 보건환경연구원의 도움으로 수행되었다.

1. 모기 채집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는 환자가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인천, 경기북부, 강원의 민간지역에 36지점, 군부대 지역에 14지점에서 수행하였다(표 1). 매개모기 채집은 모기 발생시기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민간지역은 4월부터 10월까지(7개월) 유문등(Black light trap)을 이용하여 주 7일 진행하였으며, 기온이 낮은 산간 지역에 위치한 군부대는 5월부터 9월까지(5개월) LED (Light Emitting Diode) 트랩을 사용하여 주 2일 수행하였다.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지점
구분채집기관조사지점매개모기밀도원충감염률
인천광역시(12)보건환경연구원(5)중구 운남동a)
계양구 선주지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연희동
서구 백석동
강화군보건소(7)송해면 숭뢰리a)
송해면 솔정리a)
선원면 금월리a)
삼산면 석모리a)
교동면 대룡리a)
강화읍 대산리a)
강화읍 월곳리a)
경기도(16)김포시보건소(4)사우동a)
하성면 마곡리
월곶면 군하리
대곶면 율생리
파주시보건소(4)탄현면 법흥리a)
군내면 조산리
문산읍 마정리
군내면 백연리
고양시덕양구보건소(1)대장동a)
동두천시보건소(1)하봉암동a)
의정부시보건소(1)산곡동a)
포천시보건소(1)신북면 기지리a)
연천군보건의료원(4)신서면 대광리a)
군남면 남계리
중면 삼곶리
백학면 두일리
강원도(8)철원군보건소(2)철원읍 대마리a)
김화읍 학사리
화천군보건의료원(1)화천읍 신읍리a)
인제군보건소(1)인제읍 덕산리a)
양구군보건소(1)남면 구암리a)
춘천시보건소(2)신북읍 정족리
중앙동
고성군보건소(1)현내면 명파리a)
군부대(14)김포(1)A부대
파주(6)A부대
B부대
C부대
D부대
E부대
A-1지점b)5050
연천(4)A부대
B부대
C부대
D부대
철원(3)A부대
B부대
C부대
고성(1)A부대
합계505050

a)말라리아 매개모기 사업 채집지점 중 사업 시작(2009년)부터 지속된 20개의 지역. b)파주 A-1지점(추가 설치 지역)은 파주 A부대 내 다른 위치에 LED 트랩이 추가되었으며, 말라리아 매개모기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음..



각 지점에서 채집된 모기는 실체현미경으로 얼룩날개모기류를 분류하고, 암컷모기만 계수하였다. 그 결과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 VectorNet (http://is.kdca.go.kr)을 통하여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로 전달되었다.

2. 원충보유조사

매개모기 내 삼일열원충 보유 여부는 보건환경연구원(인천, 경기 북부, 강원), 군 예방의무근무대에서 유전자 검사(이중 중합효소연쇄반응)로 조사했으며[3], 양성 의심 검체는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 확인검사를 수행하였다.

3. 정보 공유

매개모기 밀도와 원충보유 조사 결과는 매주 업데이트되어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www.kdca.go.kr, 간행물·통계 → (통계) 감염병발생정보 → 주간 건강과 질병 → 주요 감염병 통계)에 제공하였다. 이 정보는 주별로 구분되며, 14주부터 44주까지의 기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다.

결 과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수행한 50개 지점의 채집 결과는 모기지수(Trap Index; TI=채집 개체 수/유문등 수/채집일)로 변환하여 2021년 및 평년(2017-2021년)과 비교한 결과, 2022년 얼룩날개모기의 주간 모기지수 합은 68마리로 평년 104마리 대비 34.6% 감소 및 2021년 94마리 대비 27.7% 감소하였다. 또한 전체모기 중 얼룩날개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27.5%로 평년과 2021년 대비하여 각각 7.1%, 7.8% 감소하였다(표 2).

2022년 채집된 모기 평균 누적 개체수
구분조사지점 수전체모기매개모기매개모기비율(%)매개모기평균 TIa)
총 TIa) 누적증감률총 TIa) 누적증감률
평년(2017–2021년)-301-104-34.63.4
2021년50266-94-35.33.0
2022년50247평년대비17.9% 감소68평년대비34.6% 감소27.52.2
전년대비7.1% 감소전년대비27.7% 감소

a)TI (Trap Index)= 채집 개체 수/유문등 수/채집일..



모기는 15℃–35℃ 사이의 온도에서 생존할 수 있고[4], 얼룩날개모기는 20℃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며 평균기온 26.2℃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5]. 2022년에 가장 높은 발생 정점을 보인 27주, 33주의 평균기온이 약 25℃로 조사되었고(그림 1, 2) [6], 동 기간 평균 최고기온이 28℃ 내외로 모기 발생에 적절한 기온으로 확인된다. 또한, 최고 정점을 보인 27주, 33주의 2–3주 전 내린 강수가 일시적인 유충 서식지를 만들어 모기의 알과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7]을 제공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22년 여름은 인천, 경기, 강원 및 서울 일대에 하루 100–300 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렸으며[8], 이에 산란 장해 및 알‧유충의 손실과 같은 영향을 끼쳐 전체적인 채집 모기는 감소한 것으로 생각된다.

Figure 1. 2022년 주차별 매개모기 밀도(50개 지점 평균)

Figure 2. 2022년 평균기온(평균, 최고, 최저) 및 일강수량과 평균 매개모기지수
Data from KMA National Climate Data Center 2015 (https://data.kma.go.kr/data/grnd/selectAwsRltmList.do?pgmNo=56) [7]. TI=Trap Index.

지역별 매개모기 평균 채집 모기지수는 경기 57마리, 강원 26마리, 인천 22마리로 조사되었으며, 전체모기 대비 매개모기 비율은 경기 49.2%, 강원 43.2%, 인천 13.1%의 수준을 보였다. 전체 채집지역 중 경기도 파주시에서 가장 많은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이 조사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강원도 철원군, 강원도 양구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지역 순으로 많이 채집되었다(그림 3). 특히, 파주시 조산리는 모든 채집지점 중 가장 많은 매개모기가 채집되어 전체 채집지역의 매개모기 중 41.2%를 차지하였다. 조산리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비무장지대로 대부분이 농지로 사용되고 있어, 논 등의 물웅덩이가[7]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되기 때문에 모기의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Figure 3. 2022년 시도별 매개모기지수의 합
각 지역별(강원 12곳, 경기 26곳, 인천 12곳[군 포함]) 채집지점의 모기지수 합

2022년 원충보유조사 결과 철원군 대마리에서 1pool 양성 모기가 출현하였다. 2022년 원충보유조사는 2021년과 동일하게 1pool이 검출되었으나, 최소양성률은 16% 증가하여 0.07로 확인되었다.

인천, 경기북부, 강원 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최고 발생 시기는 지역별로 다른 것을 확인하였다(그림 4). 경기 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27주(6월 말)에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강원 지역은 33주(8월), 인천 지역은 37주(9월 초)에 높은 밀도를 보였다. 이러한 감시 결과는 효과적인 시기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방제를 실시하고, 말라리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기본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다.

Figure 4. 경기도, 강원도, 인천광역시의 주차별 전체모기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모기지수

본 사업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의 연간 평균 모기지수가 민간지역(2.5 마리)이 군 지역(1.6 마리)보다 높으나, 채집된 모기 중 매개모기의 비율은 군지역이 64.1%로 민간지역의 28.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확인되었다(표 3). 또한, 최근 3년간 군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중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전체 모기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22년에는 매개모기의 개체 수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군 지역의 매개모기 비율은 여전히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군 지역에서 말라리아 감염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므로, 군 지역에서는 개인 방어 등 보다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 2022년 민간 및 군부대 지역의 모기 개체 수와 모기지수 비교
구분(년/지역)전체모기개체수매개모기개체수매개모기비율(%)매개모기연간모기지수
2022년
민간65,91918,54228.12.5
1,5821,01464.11.6
전체67,50119,55629.02.3
2021년
민간71,61724,94634.83.2
1,7181,14666.71.9
전체73,33526,09235.63.0

논 의

2022년에는 매개모기의 밀도가 평년(2017–2021년)과 2021년 대비 감소하였다. 모기는 기온, 강수량 등 기상 조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9,10] 집중호우가 심각했던 2022년의 27주, 33주에 모기 활동 및 산란이 저해되고, 알과 유충이 손실되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원충보유조사 결과 양성모기는 37주에 확인되었으며, 이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기 발생에 적절한 기온이 유지되어 평균 출현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2년과 2021년의 양성 모기 사례는 단 1건뿐이었지만, 최근 3년간 양성 모기가 1건 이상 꾸준히 검출됨에 따라 모기 물림 방지를 위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말라리아 매개모기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2년에는 매개모기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2021년 북한 말라리아가 2020년 대비 22.8% 증가[11]한 것과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접경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므로 모기 물리는 것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채집지점별 모기 밀도의 세부적인 분석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1년과 마찬가지로 2022년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 비율이 민간지역보다 군부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민간지역과 군부대에서 각각 사용하는 유문등과 LED트랩은 얼룩날개모기 채집 비율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2], 군부대 지역이 민간지역보다 매개모기의 서식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 밀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야외활동이 많은 군부대 지역(DMZ 인근)은 모기와의 접촉에 더욱 주의하여야 하며 군부대를 포함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모기 개체수와 원충 감염률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정보를 활용해 효과적인 말라리아 감염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는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주 단위로 발생하는 모기감시 정보를 활용하여 말라리아 주의보 및 경보 발령, 보도자료 배포 등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으며,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감염 예방에 대한 인지와 개인 보호 수칙 준수를 독려할 예정이다.

Declarations

Acknowledgments: None.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IS, JWJ, HIL. Data curation: BGH, HIS. Formal analysis: BGH, HIS. Supervision: HIS, JWJ, HIL. Writing-original draft: BGH. Writing-review & editing : BGH, HIS, JWJ, HIL.

Fig 1.

Figure 1.2022년 주차별 매개모기 밀도(50개 지점 평균)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521-537https://doi.org/10.56786/PHWR.2023.16.17.1

Fig 2.

Figure 2.2022년 평균기온(평균, 최고, 최저) 및 일강수량과 평균 매개모기지수
Data from KMA National Climate Data Center 2015 (https://data.kma.go.kr/data/grnd/selectAwsRltmList.do?pgmNo=56) [7]. TI=Trap Index.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521-537https://doi.org/10.56786/PHWR.2023.16.17.1

Fig 3.

Figure 3.2022년 시도별 매개모기지수의 합
각 지역별(강원 12곳, 경기 26곳, 인천 12곳[군 포함]) 채집지점의 모기지수 합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521-537https://doi.org/10.56786/PHWR.2023.16.17.1

Fig 4.

Figure 4.경기도, 강원도, 인천광역시의 주차별 전체모기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모기지수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521-537https://doi.org/10.56786/PHWR.2023.16.17.1
2022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지점
구분채집기관조사지점매개모기밀도원충감염률
인천광역시(12)보건환경연구원(5)중구 운남동a)
계양구 선주지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연희동
서구 백석동
강화군보건소(7)송해면 숭뢰리a)
송해면 솔정리a)
선원면 금월리a)
삼산면 석모리a)
교동면 대룡리a)
강화읍 대산리a)
강화읍 월곳리a)
경기도(16)김포시보건소(4)사우동a)
하성면 마곡리
월곶면 군하리
대곶면 율생리
파주시보건소(4)탄현면 법흥리a)
군내면 조산리
문산읍 마정리
군내면 백연리
고양시덕양구보건소(1)대장동a)
동두천시보건소(1)하봉암동a)
의정부시보건소(1)산곡동a)
포천시보건소(1)신북면 기지리a)
연천군보건의료원(4)신서면 대광리a)
군남면 남계리
중면 삼곶리
백학면 두일리
강원도(8)철원군보건소(2)철원읍 대마리a)
김화읍 학사리
화천군보건의료원(1)화천읍 신읍리a)
인제군보건소(1)인제읍 덕산리a)
양구군보건소(1)남면 구암리a)
춘천시보건소(2)신북읍 정족리
중앙동
고성군보건소(1)현내면 명파리a)
군부대(14)김포(1)A부대
파주(6)A부대
B부대
C부대
D부대
E부대
A-1지점b)5050
연천(4)A부대
B부대
C부대
D부대
철원(3)A부대
B부대
C부대
고성(1)A부대
합계505050

a)말라리아 매개모기 사업 채집지점 중 사업 시작(2009년)부터 지속된 20개의 지역. b)파주 A-1지점(추가 설치 지역)은 파주 A부대 내 다른 위치에 LED 트랩이 추가되었으며, 말라리아 매개모기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음..


2022년 채집된 모기 평균 누적 개체수
구분조사지점 수전체모기매개모기매개모기비율(%)매개모기평균 TIa)
총 TIa) 누적증감률총 TIa) 누적증감률
평년(2017–2021년)-301-104-34.63.4
2021년50266-94-35.33.0
2022년50247평년대비17.9% 감소68평년대비34.6% 감소27.52.2
전년대비7.1% 감소전년대비27.7% 감소

a)TI (Trap Index)= 채집 개체 수/유문등 수/채집일..


2021년, 2022년 민간 및 군부대 지역의 모기 개체 수와 모기지수 비교
구분(년/지역)전체모기개체수매개모기개체수매개모기비율(%)매개모기연간모기지수
2022년
민간65,91918,54228.12.5
1,5821,01464.11.6
전체67,50119,55629.02.3
2021년
민간71,61724,94634.83.2
1,7181,14666.71.9
전체73,33526,0923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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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WR
Jun 01, 2023 Vol.16 No.21
pp. 635~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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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WR 주간 건강과 질병
PUBLIC HEALTH WEEKLY REPORT
질병관리청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eISSN 2586-0860
pISSN 2005-811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