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감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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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29): 992-1004

Published online July 27,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29.2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13–2022년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서예진, 김인호, 차정옥, 강슬기, 곽진*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감염병관리과

*Corresponding author: 곽진, Tel: +82-43-719-7140, E-mail: gwackjin@korea.kr
곽진 현재 소속: 질병관리청 기획조정관 국제협력담당관(Division of International Affairs, Bureau of Planning and Coordination,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Cheongju, Korea)

Received: May 23, 2023; Revised: June 13, 2023; Accepted: June 14,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질병관리청은 전염성이 강한 눈병의 일종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유행 조기인지 및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8월부터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36주부터 2022년 53주까지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유행성 각결막염의 연평균 의사환자 발생은 2018년 22.5명에서 2022년 4.0명으로 감소하였고, 2020년 2월부터는 발생이 급감하여 예년에 비해 연간 낮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주로 여름철 급증하여 8–9월경 유행의 정점을 갖는 계절성을 보였는데, 의사환자 분율이 크게 감소한 2020–2022년에도 과거와 유사한 계절성 증가 양상이 확인되었다. 정점의 크기는 2016년 최대 49.7명 이후 매년 감소하였고 2022년 최대 9.0명으로 다시 증가하였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연평균 의사환자 발생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매우 낮았으며 소규모 유행이 연간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계절성 유행 패턴이 명확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두 질환 모두 0–6세 소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는데, 2020년부터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2020년 이후 발생 변화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정책 등이 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2022년 방역 정책의 완화, 일상생활 회복 등으로 안과 감염병 발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발생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Keywords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표본감시체계

핵심요약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2003년 8월부터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비법정 감염병으로 보완적 감시체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유행성 각결막염은 주로 여름철 급증하여 8–9월경 유행의 정점을 갖는 계절성을 보였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생 수준은 매우 감소하였으나 유사한 계절성 증가 양상을 보였다.

③ 시사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일상생활 회복 등으로 안과 감염병 발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발생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은 안과 질환 중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각각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var형이 원인 병원체이며 주로 사람 간의 접촉으로 전파되나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1]. 또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으나 역학적 특성상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2].

2002년 콕사키바이러스 A24var형 감염에 의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가 대규모 발생하여 전국의 약 15% 학교가 8–9월 사이에 대거 휴교 조치를 한 사례를 바탕으로[3], 안과 전염성 질환 감시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주요 안과 감염병의 유행 조기인지 및 감염병 확산 방지의 목적으로 2003년 8월부터 대한안과의사회, 대한안과학회,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Ophthalmologic Sentinel Surveillance System)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다만, 표본감시체계 대상 안과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비법정 감염병이며 해당 감시체계는 법정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와는 별도로 보완적 감시체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체계가 시행된 이후 매년 전국 80–93개 기관 수를 유지하였고, 2022년 12월 기준 전국 85개 안과 기관들이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안과 진료과목이 있는 의료기관을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하여 매주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현황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Public Health Weekly Report)」과 감염병 누리집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매주 대국민에 제공되고 있으며, 이러한 자료는 안과 감염병 발생 추이에 대한 역학적 자료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본 글에서는 2013년 36주(9월 1–7일)부터 2022년 53주(12월 25–31일)까지 10년간의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운영을 통한 감시 결과를 정리하고 발생 추이 및 변화 양상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표본감시기관은 전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총 진료환자 수와 「안과 감염병 관리지침」의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에 따른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수를 연령층별(0–6세, 7–19세, 20세 이상)로 구분하여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인터넷(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https://is.kdca.go.kr) 또는 모사(Fax) 전송으로 신고하고 있다. 신고된 자료는 주별 기관당 평균 환자 수(cases/week/sentinel)로 산출되다 2013년 36주부터 의사환자 분율 산출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본 글은 2013년 36주(9월 1–7일)부터 2022년 53주(12월 25–31일)까지 10년간 표본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의사환자 발생 추이와 변화를 연도별, 연령별로 비교‧분석하여 작성하였다.

1. 유행성 각결막염 감시 결과

유행성 각결막염의 연도별 평균 의사환자 분율은 2018년에 외래 1,000명당 22.5명으로 최대 발생을 보인 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2021년에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22년에는 외래 1,000명당 4.0명으로 감시체계가 시행된 이래로 최저 발생을 보였다(표 1). 또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의사환자 분율이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2020–2022년에는 예년에 비해 연간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그림 1A). 유행성 각결막염은 연간 발생하나 주로 봄철부터 점차 증가하다 여름철 발생이 높고 8–9월경 유행의 정점을 보였는데, 의사환자 분율이 크게 감소한 2020–2022년에도 과거와 유사한 계절적 증가 양상을 보였다(그림 1A). 정점의 크기는 2016년 38주에 외래 1,000명당 49.7명으로 최대 발생을 보인 후 2021년까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하였다(2021년 최대 6.9명→2022년 최대 9.0명).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준으로 2013–2019년(7년간)과 2020년 이후 시기를 나누어 비교해 보면, 정점을 보인 주차는 각각 33–40주, 33–39주로 두 시기 모두 유사한 유행 양상을 보였으나, 정점의 크기는 외래 1,000명당 최대 23.1–59.5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6.9–10.4명으로 매우 감소하였다(그림 1B).

연도별 유행성 각결막염 평균 의사환자 분율(2013년 36주–2022년 53주)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전체 29.1 17.9 18.7 21.3 19.8 22.5 15.4 7.3 4.2 4.0
0–6세 94.0 42.0 68.7 71.2 63.0 74.5 48.2 15.8 7.9 9.3
7–19세 56.4 23.8 28.9 35.1 32.2 39.6 26.6 10.4 6.0 6.6
20세 이상 23.0 15.5 14.8 16.8 16.2 17.8 12.9 6.7 3.9 3.6

단위: 명/외래환자 1,000명당.



Figure. 1.유행성 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A) 주차별 발생 추이. 53주차는 2016년, 2022년도에만 집계되었음. (B) 연도별 발생 추이. 각 연도의 최고치와 해당 주차를 표기하였음.

연령대별 발생을 비교해 보면, 지난 10년간 0–6세, 7–19세, 20세 이상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는데, 유행 시기에는 주로 0–6세, 7–19세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다. 그러나 2020년에 모든 연령대에서 의사환자 분율이 급감하여 2022년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예년보다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표 1, 그림 2).

Figure. 2.연령별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2. 급성 출혈성 결막염 감시 결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연도별 평균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매우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2015년부터 외래 1,000명당 1.0명 미만의 발생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외래 1,000명당 0.2명으로 감시체계가 시행된 이래로 최저 발생을 보였다(표 2).

연도별 급성 출혈성 결막염 평균 의사환자 분율(2013년 36주–2022년 53주)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전체 2.8 1.2 0.7 0.7 0.5 0.8 0.6 0.5 0.3 0.2
0–6세 3.5 1.8 2.7 3.0 2.0 2.1 1.5 0.5 0.2 0.2
7–19세 3.1 1.4 0.7 0.6 0.4 1.2 0.9 0.6 0.3 0.2
20세 이상 2.7 1.1 0.6 0.5 0.4 0.7 0.5 0.5 0.3 0.2

단위: 명/외래환자 1,000명당.



연도별 발생을 비교해 보면, 2015년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로 발생 변화가 크게 없었으나(2014년 외래 1,000명당 0.5–3.4명→2015년 0.3–1.2명), 2021–2022년에는 발생이 매우 낮은 상황이 지속되었다(그림 3A). 또한 매년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계절적 특성이 명확하지 않았다(그림 3B).

Figure. 3.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A) 주차별 발생 추이. 53주차는 2016년, 2022년도에만 집계되었음. (B) 연도별 발생 추이. 각 연도의 최고치와 해당 주차를 표기하였음.

연령대별 발생을 비교해 보면, 2019년까지 0–6세, 7–19세, 20세 이상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는데, 2020년부터 의사환자 분율이 급감하여 2022년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연간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그림 4).

Figure. 4.연령별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국외의 안과 감염병 감시의 경우, 일본 감염병 감시체계(National Epidemiological Surveillance of Infectious Diseases)에서도 국내와 유사하게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 발생 현황을 주 단위로 보고하고 있는데, 일본의 최근 10년간의 감시 결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주 별 0.40–1.20명(기관당 보고 환자 수)으로 보고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0.20명 내외로 발생하며 국내와 유사하게 연간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 마찬가지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도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매우 낮은 발생을 지속 중이고, 뚜렷한 계절적 특성은 보이지 않았다[4]. 이외 국가에서는 안과 감염병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국내의 발생 추이와 비교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국내의 2020년 이후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급격한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개인위생 강화, 방역 정책의 개입, 사회적 접촉의 감소 등이 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개인위생 강화와 같은 공중 보건 강화가 유행성 각결막염의 발생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음을 보고하였다[5,6].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력한 방역 정책은 안과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되었고, 이에 과거 발생 빈도가 높았던 어린이집, 유치원, 학생 연령층에서의 안과 감염병 발생이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하게 나타날지 추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예년과 다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기에 향후 발생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안과 감염병 발생 양상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매주 국내외 감시 현황을 대국민에 공유함으로써 감염병 유행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Acknowledgments: None.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YS, IK. Data curation: YS. Formal analysis: YS. Investigation: YS. Methodology: YS, IK. Project administration: JG. Resources: YS. Visualization: YS. Writing – original draft: YS. Writing – review & editing: IK, JC, SK, JG.

  1.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KCDC), Division of infectious control. 2018 Ophthalmologic infectious disease control.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18.
  2. Lee MH, Park O, Park HK, Lee EG, Chun BC. The epidemic characteristics of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and 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in Korea during 2004-2007. Korean Public Health Res 2009;35:39-51.
  3. Oh MD, Park S, Choi Y, et al. 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caused by coxsackievirus A24 variant, South Korea, 2002. Emerg Infect Dis 2003;9:1010-2.
    Pubmed KoreaMed CrossRef
  4. 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Infectious Diseases Weekly Report (IDWR); Week 14, 2023 Apr 3-9 [Internet]. 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2023 [cited 2023 Apr 21].
    Available from: https://www.niid.go.jp/niid/ja/idwr-dl/2023.html
  5. Kim JY, Jung JU, Jo YC, Park MH, Kim KY, Kim HK. Impact of social distancing and personal hygiene on the prevalence of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J Korean Ophthalmol Soc 2022;63:126-33.
    CrossRef
  6. Khavandi S, Tabibzadeh E, Khavandi S. COVID-19 pandemic impact on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Cornea 2021;40:e14-5.
    Pubmed CrossRef

Article

조사/감시보고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29): 992-1004

Published online July 27,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29.2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13–2022년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서예진, 김인호, 차정옥, 강슬기, 곽진*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감염병관리과

Received: May 23, 2023; Revised: June 13, 2023; Accepted: June 14,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질병관리청은 전염성이 강한 눈병의 일종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유행 조기인지 및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8월부터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36주부터 2022년 53주까지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유행성 각결막염의 연평균 의사환자 발생은 2018년 22.5명에서 2022년 4.0명으로 감소하였고, 2020년 2월부터는 발생이 급감하여 예년에 비해 연간 낮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주로 여름철 급증하여 8–9월경 유행의 정점을 갖는 계절성을 보였는데, 의사환자 분율이 크게 감소한 2020–2022년에도 과거와 유사한 계절성 증가 양상이 확인되었다. 정점의 크기는 2016년 최대 49.7명 이후 매년 감소하였고 2022년 최대 9.0명으로 다시 증가하였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연평균 의사환자 발생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매우 낮았으며 소규모 유행이 연간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계절성 유행 패턴이 명확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두 질환 모두 0–6세 소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는데, 2020년부터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2020년 이후 발생 변화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정책 등이 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2022년 방역 정책의 완화, 일상생활 회복 등으로 안과 감염병 발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발생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Keywords: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표본감시체계

서 론

핵심요약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2003년 8월부터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비법정 감염병으로 보완적 감시체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유행성 각결막염은 주로 여름철 급증하여 8–9월경 유행의 정점을 갖는 계절성을 보였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생 수준은 매우 감소하였으나 유사한 계절성 증가 양상을 보였다.

③ 시사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일상생활 회복 등으로 안과 감염병 발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발생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은 안과 질환 중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각각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var형이 원인 병원체이며 주로 사람 간의 접촉으로 전파되나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1]. 또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으나 역학적 특성상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2].

2002년 콕사키바이러스 A24var형 감염에 의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가 대규모 발생하여 전국의 약 15% 학교가 8–9월 사이에 대거 휴교 조치를 한 사례를 바탕으로[3], 안과 전염성 질환 감시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주요 안과 감염병의 유행 조기인지 및 감염병 확산 방지의 목적으로 2003년 8월부터 대한안과의사회, 대한안과학회,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Ophthalmologic Sentinel Surveillance System)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다만, 표본감시체계 대상 안과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비법정 감염병이며 해당 감시체계는 법정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와는 별도로 보완적 감시체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체계가 시행된 이후 매년 전국 80–93개 기관 수를 유지하였고, 2022년 12월 기준 전국 85개 안과 기관들이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안과 진료과목이 있는 의료기관을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하여 매주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현황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Public Health Weekly Report)」과 감염병 누리집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매주 대국민에 제공되고 있으며, 이러한 자료는 안과 감염병 발생 추이에 대한 역학적 자료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본 글에서는 2013년 36주(9월 1–7일)부터 2022년 53주(12월 25–31일)까지 10년간의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운영을 통한 감시 결과를 정리하고 발생 추이 및 변화 양상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방 법

표본감시기관은 전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총 진료환자 수와 「안과 감염병 관리지침」의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에 따른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수를 연령층별(0–6세, 7–19세, 20세 이상)로 구분하여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인터넷(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https://is.kdca.go.kr) 또는 모사(Fax) 전송으로 신고하고 있다. 신고된 자료는 주별 기관당 평균 환자 수(cases/week/sentinel)로 산출되다 2013년 36주부터 의사환자 분율 산출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본 글은 2013년 36주(9월 1–7일)부터 2022년 53주(12월 25–31일)까지 10년간 표본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의사환자 발생 추이와 변화를 연도별, 연령별로 비교‧분석하여 작성하였다.

결 과

1. 유행성 각결막염 감시 결과

유행성 각결막염의 연도별 평균 의사환자 분율은 2018년에 외래 1,000명당 22.5명으로 최대 발생을 보인 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2021년에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22년에는 외래 1,000명당 4.0명으로 감시체계가 시행된 이래로 최저 발생을 보였다(표 1). 또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의사환자 분율이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2020–2022년에는 예년에 비해 연간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그림 1A). 유행성 각결막염은 연간 발생하나 주로 봄철부터 점차 증가하다 여름철 발생이 높고 8–9월경 유행의 정점을 보였는데, 의사환자 분율이 크게 감소한 2020–2022년에도 과거와 유사한 계절적 증가 양상을 보였다(그림 1A). 정점의 크기는 2016년 38주에 외래 1,000명당 49.7명으로 최대 발생을 보인 후 2021년까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하였다(2021년 최대 6.9명→2022년 최대 9.0명).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준으로 2013–2019년(7년간)과 2020년 이후 시기를 나누어 비교해 보면, 정점을 보인 주차는 각각 33–40주, 33–39주로 두 시기 모두 유사한 유행 양상을 보였으나, 정점의 크기는 외래 1,000명당 최대 23.1–59.5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6.9–10.4명으로 매우 감소하였다(그림 1B).

연도별 유행성 각결막염 평균 의사환자 분율(2013년 36주–2022년 53주)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전체 29.1 17.9 18.7 21.3 19.8 22.5 15.4 7.3 4.2 4.0
0–6세 94.0 42.0 68.7 71.2 63.0 74.5 48.2 15.8 7.9 9.3
7–19세 56.4 23.8 28.9 35.1 32.2 39.6 26.6 10.4 6.0 6.6
20세 이상 23.0 15.5 14.8 16.8 16.2 17.8 12.9 6.7 3.9 3.6

단위: 명/외래환자 1,000명당..



Figure 1.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A) 주차별 발생 추이. 53주차는 2016년, 2022년도에만 집계되었음. (B) 연도별 발생 추이. 각 연도의 최고치와 해당 주차를 표기하였음.

연령대별 발생을 비교해 보면, 지난 10년간 0–6세, 7–19세, 20세 이상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는데, 유행 시기에는 주로 0–6세, 7–19세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다. 그러나 2020년에 모든 연령대에서 의사환자 분율이 급감하여 2022년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예년보다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표 1, 그림 2).

Figure 2. 연령별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2. 급성 출혈성 결막염 감시 결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연도별 평균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매우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2015년부터 외래 1,000명당 1.0명 미만의 발생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외래 1,000명당 0.2명으로 감시체계가 시행된 이래로 최저 발생을 보였다(표 2).

연도별 급성 출혈성 결막염 평균 의사환자 분율(2013년 36주–2022년 53주)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전체 2.8 1.2 0.7 0.7 0.5 0.8 0.6 0.5 0.3 0.2
0–6세 3.5 1.8 2.7 3.0 2.0 2.1 1.5 0.5 0.2 0.2
7–19세 3.1 1.4 0.7 0.6 0.4 1.2 0.9 0.6 0.3 0.2
20세 이상 2.7 1.1 0.6 0.5 0.4 0.7 0.5 0.5 0.3 0.2

단위: 명/외래환자 1,000명당..



연도별 발생을 비교해 보면, 2015년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로 발생 변화가 크게 없었으나(2014년 외래 1,000명당 0.5–3.4명→2015년 0.3–1.2명), 2021–2022년에는 발생이 매우 낮은 상황이 지속되었다(그림 3A). 또한 매년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계절적 특성이 명확하지 않았다(그림 3B).

Figure 3.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A) 주차별 발생 추이. 53주차는 2016년, 2022년도에만 집계되었음. (B) 연도별 발생 추이. 각 연도의 최고치와 해당 주차를 표기하였음.

연령대별 발생을 비교해 보면, 2019년까지 0–6세, 7–19세, 20세 이상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는데, 2020년부터 의사환자 분율이 급감하여 2022년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연간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그림 4).

Figure 4. 연령별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결 론

국외의 안과 감염병 감시의 경우, 일본 감염병 감시체계(National Epidemiological Surveillance of Infectious Diseases)에서도 국내와 유사하게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 발생 현황을 주 단위로 보고하고 있는데, 일본의 최근 10년간의 감시 결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주 별 0.40–1.20명(기관당 보고 환자 수)으로 보고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0.20명 내외로 발생하며 국내와 유사하게 연간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였다. 마찬가지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도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매우 낮은 발생을 지속 중이고, 뚜렷한 계절적 특성은 보이지 않았다[4]. 이외 국가에서는 안과 감염병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국내의 발생 추이와 비교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국내의 2020년 이후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급격한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개인위생 강화, 방역 정책의 개입, 사회적 접촉의 감소 등이 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개인위생 강화와 같은 공중 보건 강화가 유행성 각결막염의 발생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음을 보고하였다[5,6].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력한 방역 정책은 안과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되었고, 이에 과거 발생 빈도가 높았던 어린이집, 유치원, 학생 연령층에서의 안과 감염병 발생이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하게 나타날지 추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예년과 다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기에 향후 발생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안과 감염병 발생 양상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매주 국내외 감시 현황을 대국민에 공유함으로써 감염병 유행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Declarations

Acknowledgments: None.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YS, IK. Data curation: YS. Formal analysis: YS. Investigation: YS. Methodology: YS, IK. Project administration: JG. Resources: YS. Visualization: YS. Writing – original draft: YS. Writing – review & editing: IK, JC, SK, JG.

Fig 1.

Figure 1.유행성 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A) 주차별 발생 추이. 53주차는 2016년, 2022년도에만 집계되었음. (B) 연도별 발생 추이. 각 연도의 최고치와 해당 주차를 표기하였음.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992-1004https://doi.org/10.56786/PHWR.2023.16.29.2

Fig 2.

Figure 2.연령별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992-1004https://doi.org/10.56786/PHWR.2023.16.29.2

Fig 3.

Figure 3.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A) 주차별 발생 추이. 53주차는 2016년, 2022년도에만 집계되었음. (B) 연도별 발생 추이. 각 연도의 최고치와 해당 주차를 표기하였음.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992-1004https://doi.org/10.56786/PHWR.2023.16.29.2

Fig 4.

Figure 4.연령별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의사환자 분율 추이(2013년 36주–2022년 53주)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 992-1004https://doi.org/10.56786/PHWR.2023.16.29.2
연도별 유행성 각결막염 평균 의사환자 분율(2013년 36주–2022년 53주)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전체 29.1 17.9 18.7 21.3 19.8 22.5 15.4 7.3 4.2 4.0
0–6세 94.0 42.0 68.7 71.2 63.0 74.5 48.2 15.8 7.9 9.3
7–19세 56.4 23.8 28.9 35.1 32.2 39.6 26.6 10.4 6.0 6.6
20세 이상 23.0 15.5 14.8 16.8 16.2 17.8 12.9 6.7 3.9 3.6

단위: 명/외래환자 1,000명당..


연도별 급성 출혈성 결막염 평균 의사환자 분율(2013년 36주–2022년 53주)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전체 2.8 1.2 0.7 0.7 0.5 0.8 0.6 0.5 0.3 0.2
0–6세 3.5 1.8 2.7 3.0 2.0 2.1 1.5 0.5 0.2 0.2
7–19세 3.1 1.4 0.7 0.6 0.4 1.2 0.9 0.6 0.3 0.2
20세 이상 2.7 1.1 0.6 0.5 0.4 0.7 0.5 0.5 0.3 0.2

단위: 명/외래환자 1,000명당..


References

  1.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KCDC), Division of infectious control. 2018 Ophthalmologic infectious disease control.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18.
  2. Lee MH, Park O, Park HK, Lee EG, Chun BC. The epidemic characteristics of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and 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in Korea during 2004-2007. Korean Public Health Res 2009;35:39-51.
  3. Oh MD, Park S, Choi Y, et al. 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caused by coxsackievirus A24 variant, South Korea, 2002. Emerg Infect Dis 2003;9:1010-2.
    Pubmed KoreaMed CrossRef
  4. 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Infectious Diseases Weekly Report (IDWR); Week 14, 2023 Apr 3-9 [Internet]. 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2023 [cited 2023 Apr 21]. Available from: https://www.niid.go.jp/niid/ja/idwr-dl/2023.html
  5. Kim JY, Jung JU, Jo YC, Park MH, Kim KY, Kim HK. Impact of social distancing and personal hygiene on the prevalence of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J Korean Ophthalmol Soc 2022;63:126-33.
    CrossRef
  6. Khavandi S, Tabibzadeh E, Khavandi S. COVID-19 pandemic impact on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Cornea 2021;40:e14-5.
    Pubmed CrossRef
PHWR
Jul 18, 2024 Vol.17 No.28
pp. 1215~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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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WR 주간 건강과 질병
PUBLIC HEALTH WEEKLY REPORT
질병관리청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eISSN 2586-0860
pISSN 2005-811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