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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14): 561-574

Published online January 18,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14.2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2년 국내 모기 방제 현황

김기훈 , 장창원 , 조선란 , 이희일 *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

*Corresponding author: 이희일, Tel: +82-43-719-8560, E-mail: isak@korea.kr

Received: December 22, 2023; Revised: January 12, 2024; Accepted: January 15, 2024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모기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질병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로서, 국내에서는 말라리아, 일본뇌염을 매개한다. 환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기 방제를 수행하고 있다. 본 조사는 보건 기관에서 구매하는 방제 약품 조사를 통해 모기 방제 현황을 확인하였다. 2022년 방제 약품 구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매 비용은 총 29,654 백만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500 백만 원(5.3%) 증가하였다. 방제 약품 중 화학 약품의 구매율은 72.1%이며, 친환경 약품은 5.5%로 확인되었다. 방제 약품을 작용 기작별로 구분한 결과, 총 12개 계열을 사용하였고, 그 중 pyrethroid 계열이 51.4%로 가장 높 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모기의 성장 단계별 방제 약품 구매율을 비교한 결과, 모기 성충 방제 약품의 구매율은 72.5%로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27.5%)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을 통하여 방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학 약품을 이용하여 성충 위주로 방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화학 약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살충제 저항성 발달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화학 방제를 대체하는 친환경 방제 또는 물리적 방제를 함께 적용하여 화학 약품의 부작용을 줄이며, 성충 방제와 유충 방제를 적절한 비율로 수행하는 방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주요 검색어 공중 보건; 모기방제; 살충제; 합성 화학; 피레스로이드

핵심요약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보건 기관에서는 모기 매개 질병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화학적 방제를 주로 수행한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보건 기관에서 pyrethroid 계열 살충제의 구매율이 50%가 넘으며, 평균 방제 약품 구매 비용은 약 114.5 백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③ 시사점은?

화학 약품의 지속적인 사용은 살충제 저항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에, 이를 대체하는 친환경 방제 또는 물리적 방제를 함께 수행하며, 성충 방제와 유충 방제를 같이 수행하는 근거 중심의 방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모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의 다양한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이다[1].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질병은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가 매개하는 말라리아,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매개하는 일본뇌염이 있다[2]. 그리고 국내 자체적으로 발병하지는 않으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해외 질병인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와 웨스트나일열을 매개하는 빨간집모기(Cx. pipiens complex) 등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3,4].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보건 기관)은 지역의 공중 보건 향상 및 증진을 위하여 기본 의료 업무 및 보건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 기관은 ‘지역보건법 제10조’에 의거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며, 위생 해충 방제, 매개체 유래 질병 환자 감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모기 방제법은 물리적 방제, 화학적 방제, 친환경 방제로 나뉜다[5]. 물리적 방제는 유인제 혹은 빛을 이용하여 매개체를 포집하여 밀도를 줄이거나, 유충 서식지 및 성충 휴식처 등을 제거하는 방제법이다. 화학적 방제는 살충 효력이 있는 원제를 이용하여 모기의 성충 및 유충을 살충시키는 방법이다. 친환경 방제는 미생물(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 Bti) 혹은 천연 물질(essential oil) 등, 수서 동물(천적) 등을 이용하여 모기 유충 밀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보건 기관에서는 모기 방제를 수행하고 있으나, 기관마다 사용하는 방제 약품이 각기 다르기에 전체적으로 방제 현황 파악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본 조사에서는 전국 보건 기관에서 구매하는 방제 약품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모기 방제 현황을 분석하고자 한다,

국내 보건 기관은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2021년 하반기전국지역보건의료기관」을 참고하였다[6]. 보건 기관에서 구매하는 방제 약품 구매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달청의 『조달정보개방포털』을 통하여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의료용 살충제(물품 번호: 10191509)의 구매현황을 조사하였다[7]. 모기를 제외한 위생 해충(진드기, 파리, 바퀴벌레 등)에 대한 방제 약품은 모두 제외하고 분석에 활용하였다.

1. 2022년 방제 약품 구매현황

2022년 방제 약품을 구매한 보건 기관은 361개 기관으로 확인되었으며, 구매 비용은 29,654 백만 원으로, 2021년 대비 1,500 백만 원(5.3%) 증가하였다(표 1). 인구 10만 명당 방제비용은 평균 57.7 백만 원이며, 인구 대비 방제 비용이 높은 지역은 전남(275.2 백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구매한 방제 약품 중 화학 약품 구매율은 77.6% (23,008 백만 원), 기피 약품은 22.4% (6,647 백만 원), 친환경 약품은 5.5% (1,628 백만 원)로 확인되었다.

표 1. 2022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
시∙도2022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2021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증감액(%)인구 10만 명당 방제 비용
서울1,641 (5.5)1,173 (4.2)468 (39.9)17.5
인천1,456 (4.9)1,347 (4.8)109 (8.1)48.5
대전311 (1.0)304 (1.1)7 (2.3)22.2
광주471 (1.6)366 (1.3)105 (28.7)33.6
대구798 (2.7)729 (2.6)69 (9.5)33.3
울산554 (1.9)503 (1.8)51 (10.1)50.4
부산1,720 (5.8)1,574 (5.6)146 (9.3)52.1
세종132 (0.4)125 (0.4)7 (5.6)33.0
경기4,703 (15.9)4,305 (15.3)398 (9.2)34.6
강원1,539 (5.2)1,638 (5.8)△99 (△6.0)102.6
충북1,491 (5.0)1,502 (5.3)△11 (△0.7)93.2
충남2,585 (8.7)2,626 (9.3)△41 (△1.6)123.1
경북2,268 (7.6)2,112 (7.5)156 (7.4)87.2
경남2,818 (9.5)2,964 (10.5)△146 (△4.9)85.4
전북1,841 (6.2)1,824 (6.5)17 (0.9)102.3
전남4,953 (16.7)4,804 (17.1)149 (3.1)275.2
제주373 (1.3)258 (0.9)115 (44.6)53.3
합계29,65428,1541,500 (5.3)57.7

단위: 백만 원. △: 2021년 대비 방제 비용 감소.



2. 작용 기작에 따른 약품 비교

살충제의 작용 기작별로 방제 약품을 구분한 결과[8], 총 12개 계열을 활용하고 있었고(표 2), 그 중 pyrethroid 계열은 51.4%로 단일 계열 중 가장 높은 구매율이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benzoylurea 계열(11.3%), organophosphate 계열(4.7%)로, 상위 3개 계열 모두 화학 약품으로 확인되었다.

표 2. 2022년 구매한 방제 약품 계열
그룹적용대상계열원제 명구매 비용(%)
화학 방제 약품성∙유충피레스로이드계D-페노트린6,506 (21.9)
에토펜프록스4,573 (15.4)
람다싸이할로스린1,659 (5.6)
비펜스린964 (3.3)
델타메트린940 (3.2)
싸이퍼메트린307 (1.0)
알파싸이퍼메스린146 (0.5)
퍼메트린105 (0.4)
디-시스/트란스프랄레트린24 (0.1)
피레스로이드계 합계15,224 (51.4)
유충IGR벤조일우레아계디플루벤주론3,173 (10.7)
테플루벤주론75 (0.3)
비스트리플루론45 (0.2)
노발루론6 (0.0)
피리프록시펜계피리프록시펜139 (0.5)
호르몬 계S-메토프렌128 (0.4)
IGR 합계3,566 (12.0)
성∙유충유기인계테메포스1,253 (4.2)
디클로르보스102 (0.3)
피리미포스43 (0.1)
유기인계 합계1,398 (4.7)
성충혼합 원제피레스로이드+액화석유가스D-페노스린+프탈스린673 (2.3)
피레스로이드+피레스로이드사이퍼메스린+테트라메스린108 (0.4)
피레스로이드+유기인계싸이퍼메스린+클로르피리포스43 (0.1)
피레스로이드+피레스로이드이미프로스린+디-T80-시페노스린25 (0.1)
피레스로이드+벤조일우레아계퍼메스린+누바크론21 (0.1)
피레스로이드+옥사디아진에토펜프록스+S-인독사카브16 (0.1)
혼합 원제 합계886 (3.0)
성충네오니코티노이드계디노테퓨란206 (0.7)
이미다클로프리드100 (0.3)
네오니코티노이드계 합계306 (1.0)
화학 방제 약품 총합21,380 (72.1)
친환경 방제 약품유충생물적 살충제Bti1,069 (3.6)
스피노신계스피노사드276 (0.9)
천연 피레스린피레트린엑스192 (0.6)
실리콘계디메티콘91 (0.3)
친환경 방제 약품 총합1,628 (5.5)
기피 약품-Unknown이카리딘4,679 (15.8)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1,406 (4.7)
디에틸톨루아미드562 (1.9)
기피 약품 총합6,647 (22.4)
합계29,654 (100.0)

단위: 백만 원. IGR=Insect Growth Regulator;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



3. 성장 단계별(성∙유충) 방제 약품 비율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성∙유충 방제 약품 비율을 확인한 결과, 성충 방제 약품 구매율은 72.5%,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은 27.5%로 확인되었다(표 3).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51.9%)로 확인되었고, 성충 방제 약품 구매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90.9%)으로 확인되었다.

표 3. 2022년 성장 단계별(성·유충) 방제 약품 구매 비용
시∙도방제 약품 구매 비용(%)Total
성충유충
서울708 (48.1)765 (51.9)1,473
인천793 (67.7)378 (32.3)1,170
대전192 (67.8)91 (32.2)283
광주323 (73.1)119 (26.9)442
대구468 (64.8)254 (35.2)730
울산267 (75.9)85 (24.1)352
부산977 (65.4)516 (34.6)1,493
세종100 (90.9)10 (9.1)110
광역시(평균)479 (63.3)277 (36.7)756
경기2,846 (70.1)1,215 (29.9)4,061
강원900 (84.9)160 (15.1)1,059
충북917 (80.8)218 (19.2)1,135
충남1,262 (68.4)582 (31.6)1,858
경북1,220 (81.9)269 (18.1)1,497
경남1,575 (74.6)536 (25.4)2,111
전북991 (81.0)233 (19.0)1,224
전남2,892 (77.2)855 (22.8)3,747
제주230 (87.8)32 (12.2)262
도 지역(평균)1,426 (75.8)456 (24.2)1,881
합계16,661 (72.5)6,318 (27.5)22,979

단위: 백만 원.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총 5,204명으로, 매년 500명 이상 발생하였다[9].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매개체로 인하여 2차, 3차 확산이 가능하기에 매개체 밀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조사에서는 매개 모기 관리를 위해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을 통하여 모기 방제 현황을 확인하였다.

2022년 전국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은 총 29,654 백만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500 백만 원(5.3%) 상승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평균 구매액은 57.7 백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방제 약품 중 화학 약품의 구매율은 72.1%로, 친환경 약품(5.5%)보다 많이 구매하였다. 방제 약품을 작용 기작별로 구분한 결과 총 12개 계열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가장 많이 구입한 pyrethroid 계열(51.4%)은 전 세계적으로 성충 및 유충 모기 방제에 주로 사용되는 계열이다. 작용 기작으로는 신경막의 sodium channels의 전압 개폐를 방해하여 신경계의 전기 신호 전달을 중단,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신경 자극 및 마비를 통해 살충시키는 기작을 가지고 있다[10]. Insect Growth Regulator (IGR)는 대표적인 유충 구제제로, 작용기작에 따라 키틴합성 억제(benzoylureas계)와 성장호르몬 억제(pyriproxyfen계 등), 미토콘드리아로부터 Adenosine triphosphate 합성 억제(diafenthiuron계 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11]. 국내에서는 키틴 합성 억제 및 성장호르몬 억제 기작의 약품을 사용하였다. 그 외로 acetycholine의 과분비를 유도하여 살충시키는 organophosphate 계열, 서로 다른 기작의 원제를 혼합한 약품, 곤충 내 nicotine acetylcholine receptor에 작용하는 neonicotinoid 계열 등의 약품을 구매하였다[12,13].

화학 약품을 사용한 방제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화학 약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살충제 저항성이 발달하여 살충 효력이 낮아진다.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78개 국가에서 1계열에 대한 살충제 저항성을 확인하였고, 78개 국가 중 29개 국가에서 최소 4 계열의 저항성(organophosphate, pyrethroid, organochlorine, carbamate)을 확인하였다[14]. 국내에서도 pyrethroid 계열과 organophosphate 계열에 대한 저항성 보고가 있기에 살충제 저항성 대책이 필요하다[15,16]. 방제 약품의 저항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른 작용 기작을 가지는 약품을 교차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조달청에 등록된 방제 약품은 대부분 pyrethroid 계열이며, 그 외 IGR 계열, 친환경 약품은 매우 적다. 따라서, 화학적 방제가 아닌 물리적방제를 병행해서 관리하거나, 대체 약품인 IGR 계열 약품 및 친환경 약품을 교차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친환경 약품은 천연물로부터 추출한 물질(이하, 천연 물질), 생물적 방제제인 천적, 곤충성 바이러스, 기생충 그리고 곰팡이류 등이 있다[17]. 국내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친환경 약품의 구매율은 약 5.5%로 확인되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방제 약품의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175개의 친환경 원제가 등록되어 있다[18].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친환경 약품은 미생물 살충제(Bti, 3.6%)로, 세계적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충 방제 약품이다[19]. Bti가 모기 유충의 체내로 유입되었을 때, 단백질 독소인 Cry 4A, Cry 4B, Cry 11A, Cyt 1A를 방출하여 살충시키는 기작을 가지고 있다[20]. 그 외로 천연 추출물, 실리콘계 등이 국내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친환경 약품 구매율이 낮은 이유는, 화학 약품 대비 가격이 고가인 것에 비해 살충 효력이 낮고, 효과가 즉시 확인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21].

보건 기관에서 성장 단계별 방제 약품의 구매율을 비교한 결과,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은 27.5%로 아직 선진국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0년(22.7%)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표 4). 유충은 한정된 장소 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성충 방제에 비해 우수한 방제 효과를 가진다. 특히, 불특정 다수로 서식지가 발생하는 농경지보다 도심과 같은 제한적인 환경에서 우수한 방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22,23]. 따라서 해외에서는 유충 방제에 대한 비중을 높여, 성충 방제 약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통합 모기 관리(integrated mosquito management, IMM)를 추천하고 있다[24]. 통합 모기 관리(IMM)는 ulta-low volume (ULV) 등을 활용한 성충 방제와 유충 방제를 병행하여 방제를 하며, 추가적으로 밀도 감시, 서식지 감시, 방제 홍보 및 교육 등을 수행한다[25]. 미국 플로리다의 경우, Ae.aegypti의 방제를 위하여 ULV 방제와 유충 방제를 동시 적용한 결과, 대조군 대비 성충의 평균 밀도가 낮아진 것이 확인되었다[26]. 따라서 효과적으로 모기 방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충과 성충을 동시에 방제하는 통합 모기 관리(IMM)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표 4. 최근 5년간 성ㆍ유충 방제 비율(2018–2022년)
연도방제 약품 구매율(%)
성충유충
201873.926.1
201973.826.2
202077.322.7
202174.125.9
202272.527.5
평균74.325.7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을 통하여 방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건 기관에서는 주로 화학 약품을 통하여 성충 위주의 방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학적 방제를 장기간 수행할 경우, 살충제 저항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대체하는 친환경 방제 혹은 물리적 방제를 함께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효율적인 방제를 위하여 유충 방제와 성충 방제를 적절한 비율로 수행하는 방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IL. Data curation: GHK, SRC. Formal analysis: GHK, SRC. Investigation: GHK, CWJ, SRC. Project administration: HIL. Resources: GHK, CWJ, SRC. Supervision: HIL. Visualization: GHK, SRC. Writing – original draft: GHK. Writing – review & editing: 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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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McGregor BL, Connelly CR, assignee. A review of the control of Aedes aegypti (Diptera: Culicidae) in the continental United States. J Med Entomol 2021;58:10-25.
    Pubmed KoreaMed CrossRef
  26. McAllister JC, Porcelli M, Medina JM, et al, assignee. Mosquito control activities during local transmission of Zika virus, Miami-Dade County, Florida, USA, 2016. Emerg Infect Dis 2020;26:881-90.
    Pubmed KoreaMed CrossRef

Article

조사/감시보고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14): 561-574

Published online April 11,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14.2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2년 국내 모기 방제 현황

김기훈, 장창원, 조선란, 이희일*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

Received: December 22, 2023; Revised: January 12, 2024; Accepted: January 15, 2024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모기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질병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로서, 국내에서는 말라리아, 일본뇌염을 매개한다. 환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기 방제를 수행하고 있다. 본 조사는 보건 기관에서 구매하는 방제 약품 조사를 통해 모기 방제 현황을 확인하였다. 2022년 방제 약품 구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매 비용은 총 29,654 백만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500 백만 원(5.3%) 증가하였다. 방제 약품 중 화학 약품의 구매율은 72.1%이며, 친환경 약품은 5.5%로 확인되었다. 방제 약품을 작용 기작별로 구분한 결과, 총 12개 계열을 사용하였고, 그 중 pyrethroid 계열이 51.4%로 가장 높 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모기의 성장 단계별 방제 약품 구매율을 비교한 결과, 모기 성충 방제 약품의 구매율은 72.5%로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27.5%)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을 통하여 방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학 약품을 이용하여 성충 위주로 방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화학 약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살충제 저항성 발달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화학 방제를 대체하는 친환경 방제 또는 물리적 방제를 함께 적용하여 화학 약품의 부작용을 줄이며, 성충 방제와 유충 방제를 적절한 비율로 수행하는 방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Keywords: 공중 보건, 모기방제, 살충제, 합성 화학, 피레스로이드

몸 말

핵심요약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보건 기관에서는 모기 매개 질병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화학적 방제를 주로 수행한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보건 기관에서 pyrethroid 계열 살충제의 구매율이 50%가 넘으며, 평균 방제 약품 구매 비용은 약 114.5 백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③ 시사점은?

화학 약품의 지속적인 사용은 살충제 저항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에, 이를 대체하는 친환경 방제 또는 물리적 방제를 함께 수행하며, 성충 방제와 유충 방제를 같이 수행하는 근거 중심의 방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서 론

모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의 다양한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이다[1].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질병은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가 매개하는 말라리아,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매개하는 일본뇌염이 있다[2]. 그리고 국내 자체적으로 발병하지는 않으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해외 질병인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와 웨스트나일열을 매개하는 빨간집모기(Cx. pipiens complex) 등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3,4].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보건 기관)은 지역의 공중 보건 향상 및 증진을 위하여 기본 의료 업무 및 보건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 기관은 ‘지역보건법 제10조’에 의거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며, 위생 해충 방제, 매개체 유래 질병 환자 감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모기 방제법은 물리적 방제, 화학적 방제, 친환경 방제로 나뉜다[5]. 물리적 방제는 유인제 혹은 빛을 이용하여 매개체를 포집하여 밀도를 줄이거나, 유충 서식지 및 성충 휴식처 등을 제거하는 방제법이다. 화학적 방제는 살충 효력이 있는 원제를 이용하여 모기의 성충 및 유충을 살충시키는 방법이다. 친환경 방제는 미생물(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 Bti) 혹은 천연 물질(essential oil) 등, 수서 동물(천적) 등을 이용하여 모기 유충 밀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보건 기관에서는 모기 방제를 수행하고 있으나, 기관마다 사용하는 방제 약품이 각기 다르기에 전체적으로 방제 현황 파악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본 조사에서는 전국 보건 기관에서 구매하는 방제 약품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모기 방제 현황을 분석하고자 한다,

방 법

국내 보건 기관은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2021년 하반기전국지역보건의료기관」을 참고하였다[6]. 보건 기관에서 구매하는 방제 약품 구매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달청의 『조달정보개방포털』을 통하여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의료용 살충제(물품 번호: 10191509)의 구매현황을 조사하였다[7]. 모기를 제외한 위생 해충(진드기, 파리, 바퀴벌레 등)에 대한 방제 약품은 모두 제외하고 분석에 활용하였다.

결 과

1. 2022년 방제 약품 구매현황

2022년 방제 약품을 구매한 보건 기관은 361개 기관으로 확인되었으며, 구매 비용은 29,654 백만 원으로, 2021년 대비 1,500 백만 원(5.3%) 증가하였다(표 1). 인구 10만 명당 방제비용은 평균 57.7 백만 원이며, 인구 대비 방제 비용이 높은 지역은 전남(275.2 백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구매한 방제 약품 중 화학 약품 구매율은 77.6% (23,008 백만 원), 기피 약품은 22.4% (6,647 백만 원), 친환경 약품은 5.5% (1,628 백만 원)로 확인되었다.

2022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
시∙도2022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2021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증감액(%)인구 10만 명당 방제 비용
서울1,641 (5.5)1,173 (4.2)468 (39.9)17.5
인천1,456 (4.9)1,347 (4.8)109 (8.1)48.5
대전311 (1.0)304 (1.1)7 (2.3)22.2
광주471 (1.6)366 (1.3)105 (28.7)33.6
대구798 (2.7)729 (2.6)69 (9.5)33.3
울산554 (1.9)503 (1.8)51 (10.1)50.4
부산1,720 (5.8)1,574 (5.6)146 (9.3)52.1
세종132 (0.4)125 (0.4)7 (5.6)33.0
경기4,703 (15.9)4,305 (15.3)398 (9.2)34.6
강원1,539 (5.2)1,638 (5.8)△99 (△6.0)102.6
충북1,491 (5.0)1,502 (5.3)△11 (△0.7)93.2
충남2,585 (8.7)2,626 (9.3)△41 (△1.6)123.1
경북2,268 (7.6)2,112 (7.5)156 (7.4)87.2
경남2,818 (9.5)2,964 (10.5)△146 (△4.9)85.4
전북1,841 (6.2)1,824 (6.5)17 (0.9)102.3
전남4,953 (16.7)4,804 (17.1)149 (3.1)275.2
제주373 (1.3)258 (0.9)115 (44.6)53.3
합계29,65428,1541,500 (5.3)57.7

단위: 백만 원. △: 2021년 대비 방제 비용 감소..



2. 작용 기작에 따른 약품 비교

살충제의 작용 기작별로 방제 약품을 구분한 결과[8], 총 12개 계열을 활용하고 있었고(표 2), 그 중 pyrethroid 계열은 51.4%로 단일 계열 중 가장 높은 구매율이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benzoylurea 계열(11.3%), organophosphate 계열(4.7%)로, 상위 3개 계열 모두 화학 약품으로 확인되었다.

2022년 구매한 방제 약품 계열
그룹적용대상계열원제 명구매 비용(%)
화학 방제 약품성∙유충피레스로이드계D-페노트린6,506 (21.9)
에토펜프록스4,573 (15.4)
람다싸이할로스린1,659 (5.6)
비펜스린964 (3.3)
델타메트린940 (3.2)
싸이퍼메트린307 (1.0)
알파싸이퍼메스린146 (0.5)
퍼메트린105 (0.4)
디-시스/트란스프랄레트린24 (0.1)
피레스로이드계 합계15,224 (51.4)
유충IGR벤조일우레아계디플루벤주론3,173 (10.7)
테플루벤주론75 (0.3)
비스트리플루론45 (0.2)
노발루론6 (0.0)
피리프록시펜계피리프록시펜139 (0.5)
호르몬 계S-메토프렌128 (0.4)
IGR 합계3,566 (12.0)
성∙유충유기인계테메포스1,253 (4.2)
디클로르보스102 (0.3)
피리미포스43 (0.1)
유기인계 합계1,398 (4.7)
성충혼합 원제피레스로이드+액화석유가스D-페노스린+프탈스린673 (2.3)
피레스로이드+피레스로이드사이퍼메스린+테트라메스린108 (0.4)
피레스로이드+유기인계싸이퍼메스린+클로르피리포스43 (0.1)
피레스로이드+피레스로이드이미프로스린+디-T80-시페노스린25 (0.1)
피레스로이드+벤조일우레아계퍼메스린+누바크론21 (0.1)
피레스로이드+옥사디아진에토펜프록스+S-인독사카브16 (0.1)
혼합 원제 합계886 (3.0)
성충네오니코티노이드계디노테퓨란206 (0.7)
이미다클로프리드100 (0.3)
네오니코티노이드계 합계306 (1.0)
화학 방제 약품 총합21,380 (72.1)
친환경 방제 약품유충생물적 살충제Bti1,069 (3.6)
스피노신계스피노사드276 (0.9)
천연 피레스린피레트린엑스192 (0.6)
실리콘계디메티콘91 (0.3)
친환경 방제 약품 총합1,628 (5.5)
기피 약품-Unknown이카리딘4,679 (15.8)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1,406 (4.7)
디에틸톨루아미드562 (1.9)
기피 약품 총합6,647 (22.4)
합계29,654 (100.0)

단위: 백만 원. IGR=Insect Growth Regulator;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



3. 성장 단계별(성∙유충) 방제 약품 비율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성∙유충 방제 약품 비율을 확인한 결과, 성충 방제 약품 구매율은 72.5%,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은 27.5%로 확인되었다(표 3).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51.9%)로 확인되었고, 성충 방제 약품 구매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90.9%)으로 확인되었다.

2022년 성장 단계별(성·유충) 방제 약품 구매 비용
시∙도방제 약품 구매 비용(%)Total
성충유충
서울708 (48.1)765 (51.9)1,473
인천793 (67.7)378 (32.3)1,170
대전192 (67.8)91 (32.2)283
광주323 (73.1)119 (26.9)442
대구468 (64.8)254 (35.2)730
울산267 (75.9)85 (24.1)352
부산977 (65.4)516 (34.6)1,493
세종100 (90.9)10 (9.1)110
광역시(평균)479 (63.3)277 (36.7)756
경기2,846 (70.1)1,215 (29.9)4,061
강원900 (84.9)160 (15.1)1,059
충북917 (80.8)218 (19.2)1,135
충남1,262 (68.4)582 (31.6)1,858
경북1,220 (81.9)269 (18.1)1,497
경남1,575 (74.6)536 (25.4)2,111
전북991 (81.0)233 (19.0)1,224
전남2,892 (77.2)855 (22.8)3,747
제주230 (87.8)32 (12.2)262
도 지역(평균)1,426 (75.8)456 (24.2)1,881
합계16,661 (72.5)6,318 (27.5)22,979

단위: 백만 원..


논 의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총 5,204명으로, 매년 500명 이상 발생하였다[9].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매개체로 인하여 2차, 3차 확산이 가능하기에 매개체 밀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조사에서는 매개 모기 관리를 위해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을 통하여 모기 방제 현황을 확인하였다.

2022년 전국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은 총 29,654 백만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500 백만 원(5.3%) 상승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평균 구매액은 57.7 백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방제 약품 중 화학 약품의 구매율은 72.1%로, 친환경 약품(5.5%)보다 많이 구매하였다. 방제 약품을 작용 기작별로 구분한 결과 총 12개 계열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가장 많이 구입한 pyrethroid 계열(51.4%)은 전 세계적으로 성충 및 유충 모기 방제에 주로 사용되는 계열이다. 작용 기작으로는 신경막의 sodium channels의 전압 개폐를 방해하여 신경계의 전기 신호 전달을 중단,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신경 자극 및 마비를 통해 살충시키는 기작을 가지고 있다[10]. Insect Growth Regulator (IGR)는 대표적인 유충 구제제로, 작용기작에 따라 키틴합성 억제(benzoylureas계)와 성장호르몬 억제(pyriproxyfen계 등), 미토콘드리아로부터 Adenosine triphosphate 합성 억제(diafenthiuron계 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11]. 국내에서는 키틴 합성 억제 및 성장호르몬 억제 기작의 약품을 사용하였다. 그 외로 acetycholine의 과분비를 유도하여 살충시키는 organophosphate 계열, 서로 다른 기작의 원제를 혼합한 약품, 곤충 내 nicotine acetylcholine receptor에 작용하는 neonicotinoid 계열 등의 약품을 구매하였다[12,13].

화학 약품을 사용한 방제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화학 약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살충제 저항성이 발달하여 살충 효력이 낮아진다.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78개 국가에서 1계열에 대한 살충제 저항성을 확인하였고, 78개 국가 중 29개 국가에서 최소 4 계열의 저항성(organophosphate, pyrethroid, organochlorine, carbamate)을 확인하였다[14]. 국내에서도 pyrethroid 계열과 organophosphate 계열에 대한 저항성 보고가 있기에 살충제 저항성 대책이 필요하다[15,16]. 방제 약품의 저항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른 작용 기작을 가지는 약품을 교차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조달청에 등록된 방제 약품은 대부분 pyrethroid 계열이며, 그 외 IGR 계열, 친환경 약품은 매우 적다. 따라서, 화학적 방제가 아닌 물리적방제를 병행해서 관리하거나, 대체 약품인 IGR 계열 약품 및 친환경 약품을 교차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친환경 약품은 천연물로부터 추출한 물질(이하, 천연 물질), 생물적 방제제인 천적, 곤충성 바이러스, 기생충 그리고 곰팡이류 등이 있다[17]. 국내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친환경 약품의 구매율은 약 5.5%로 확인되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방제 약품의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175개의 친환경 원제가 등록되어 있다[18].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친환경 약품은 미생물 살충제(Bti, 3.6%)로, 세계적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충 방제 약품이다[19]. Bti가 모기 유충의 체내로 유입되었을 때, 단백질 독소인 Cry 4A, Cry 4B, Cry 11A, Cyt 1A를 방출하여 살충시키는 기작을 가지고 있다[20]. 그 외로 천연 추출물, 실리콘계 등이 국내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친환경 약품 구매율이 낮은 이유는, 화학 약품 대비 가격이 고가인 것에 비해 살충 효력이 낮고, 효과가 즉시 확인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21].

보건 기관에서 성장 단계별 방제 약품의 구매율을 비교한 결과, 유충 방제 약품 구매율은 27.5%로 아직 선진국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0년(22.7%)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표 4). 유충은 한정된 장소 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성충 방제에 비해 우수한 방제 효과를 가진다. 특히, 불특정 다수로 서식지가 발생하는 농경지보다 도심과 같은 제한적인 환경에서 우수한 방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22,23]. 따라서 해외에서는 유충 방제에 대한 비중을 높여, 성충 방제 약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통합 모기 관리(integrated mosquito management, IMM)를 추천하고 있다[24]. 통합 모기 관리(IMM)는 ulta-low volume (ULV) 등을 활용한 성충 방제와 유충 방제를 병행하여 방제를 하며, 추가적으로 밀도 감시, 서식지 감시, 방제 홍보 및 교육 등을 수행한다[25]. 미국 플로리다의 경우, Ae.aegypti의 방제를 위하여 ULV 방제와 유충 방제를 동시 적용한 결과, 대조군 대비 성충의 평균 밀도가 낮아진 것이 확인되었다[26]. 따라서 효과적으로 모기 방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충과 성충을 동시에 방제하는 통합 모기 관리(IMM)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근 5년간 성ㆍ유충 방제 비율(2018–2022년)
연도방제 약품 구매율(%)
성충유충
201873.926.1
201973.826.2
202077.322.7
202174.125.9
202272.527.5
평균74.325.7


보건 기관에서 구매한 방제 약품을 통하여 방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건 기관에서는 주로 화학 약품을 통하여 성충 위주의 방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학적 방제를 장기간 수행할 경우, 살충제 저항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대체하는 친환경 방제 혹은 물리적 방제를 함께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효율적인 방제를 위하여 유충 방제와 성충 방제를 적절한 비율로 수행하는 방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Declarations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IL. Data curation: GHK, SRC. Formal analysis: GHK, SRC. Investigation: GHK, CWJ, SRC. Project administration: HIL. Resources: GHK, CWJ, SRC. Supervision: HIL. Visualization: GHK, SRC. Writing – original draft: GHK. Writing – review & editing: HIL.

2022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
시∙도2022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2021년 방제 약품 구매 비용(%)증감액(%)인구 10만 명당 방제 비용
서울1,641 (5.5)1,173 (4.2)468 (39.9)17.5
인천1,456 (4.9)1,347 (4.8)109 (8.1)48.5
대전311 (1.0)304 (1.1)7 (2.3)22.2
광주471 (1.6)366 (1.3)105 (28.7)33.6
대구798 (2.7)729 (2.6)69 (9.5)33.3
울산554 (1.9)503 (1.8)51 (10.1)50.4
부산1,720 (5.8)1,574 (5.6)146 (9.3)52.1
세종132 (0.4)125 (0.4)7 (5.6)33.0
경기4,703 (15.9)4,305 (15.3)398 (9.2)34.6
강원1,539 (5.2)1,638 (5.8)△99 (△6.0)102.6
충북1,491 (5.0)1,502 (5.3)△11 (△0.7)93.2
충남2,585 (8.7)2,626 (9.3)△41 (△1.6)123.1
경북2,268 (7.6)2,112 (7.5)156 (7.4)87.2
경남2,818 (9.5)2,964 (10.5)△146 (△4.9)85.4
전북1,841 (6.2)1,824 (6.5)17 (0.9)102.3
전남4,953 (16.7)4,804 (17.1)149 (3.1)275.2
제주373 (1.3)258 (0.9)115 (44.6)53.3
합계29,65428,1541,500 (5.3)57.7

단위: 백만 원. △: 2021년 대비 방제 비용 감소..


2022년 구매한 방제 약품 계열
그룹적용대상계열원제 명구매 비용(%)
화학 방제 약품성∙유충피레스로이드계D-페노트린6,506 (21.9)
에토펜프록스4,573 (15.4)
람다싸이할로스린1,659 (5.6)
비펜스린964 (3.3)
델타메트린940 (3.2)
싸이퍼메트린307 (1.0)
알파싸이퍼메스린146 (0.5)
퍼메트린105 (0.4)
디-시스/트란스프랄레트린24 (0.1)
피레스로이드계 합계15,224 (51.4)
유충IGR벤조일우레아계디플루벤주론3,173 (10.7)
테플루벤주론75 (0.3)
비스트리플루론45 (0.2)
노발루론6 (0.0)
피리프록시펜계피리프록시펜139 (0.5)
호르몬 계S-메토프렌128 (0.4)
IGR 합계3,566 (12.0)
성∙유충유기인계테메포스1,253 (4.2)
디클로르보스102 (0.3)
피리미포스43 (0.1)
유기인계 합계1,398 (4.7)
성충혼합 원제피레스로이드+액화석유가스D-페노스린+프탈스린673 (2.3)
피레스로이드+피레스로이드사이퍼메스린+테트라메스린108 (0.4)
피레스로이드+유기인계싸이퍼메스린+클로르피리포스43 (0.1)
피레스로이드+피레스로이드이미프로스린+디-T80-시페노스린25 (0.1)
피레스로이드+벤조일우레아계퍼메스린+누바크론21 (0.1)
피레스로이드+옥사디아진에토펜프록스+S-인독사카브16 (0.1)
혼합 원제 합계886 (3.0)
성충네오니코티노이드계디노테퓨란206 (0.7)
이미다클로프리드100 (0.3)
네오니코티노이드계 합계306 (1.0)
화학 방제 약품 총합21,380 (72.1)
친환경 방제 약품유충생물적 살충제Bti1,069 (3.6)
스피노신계스피노사드276 (0.9)
천연 피레스린피레트린엑스192 (0.6)
실리콘계디메티콘91 (0.3)
친환경 방제 약품 총합1,628 (5.5)
기피 약품-Unknown이카리딘4,679 (15.8)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1,406 (4.7)
디에틸톨루아미드562 (1.9)
기피 약품 총합6,647 (22.4)
합계29,654 (100.0)

단위: 백만 원. IGR=Insect Growth Regulator;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


2022년 성장 단계별(성·유충) 방제 약품 구매 비용
시∙도방제 약품 구매 비용(%)Total
성충유충
서울708 (48.1)765 (51.9)1,473
인천793 (67.7)378 (32.3)1,170
대전192 (67.8)91 (32.2)283
광주323 (73.1)119 (26.9)442
대구468 (64.8)254 (35.2)730
울산267 (75.9)85 (24.1)352
부산977 (65.4)516 (34.6)1,493
세종100 (90.9)10 (9.1)110
광역시(평균)479 (63.3)277 (36.7)756
경기2,846 (70.1)1,215 (29.9)4,061
강원900 (84.9)160 (15.1)1,059
충북917 (80.8)218 (19.2)1,135
충남1,262 (68.4)582 (31.6)1,858
경북1,220 (81.9)269 (18.1)1,497
경남1,575 (74.6)536 (25.4)2,111
전북991 (81.0)233 (19.0)1,224
전남2,892 (77.2)855 (22.8)3,747
제주230 (87.8)32 (12.2)262
도 지역(평균)1,426 (75.8)456 (24.2)1,881
합계16,661 (72.5)6,318 (27.5)22,979

단위: 백만 원..


최근 5년간 성ㆍ유충 방제 비율(2018–2022년)
연도방제 약품 구매율(%)
성충유충
201873.926.1
201973.826.2
202077.322.7
202174.125.9
202272.527.5
평균74.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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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5, 2024 Vol.17 No.47
pp. 2019~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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