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44): 1890-1904
Published online September 12,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44.3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
*Corresponding author: 안윤진, Tel: +82-43-219-2950, E-mail: carotene@korea.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겨울철(12월–다음해 2월)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침족병 등)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는 전국 507개 기관이 참여하였고(2023년 12월 기준), 운영기간(2023. 12. 1.–2024. 2. 29.) 동안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이었으며, 그중 추정 사망자가 12명이었다. 이는 전년(447명) 대비 10.5% (47명)가 감소한 것이다. 2023년 겨울철(2023. 12.–2024. 2.) 전국 평균기온은 2.4℃로 평년(0.5℃) 대비 1.9℃ 높았고, 2023년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되어 일시적인 한파가 있었다. 한랭질환자는 남자(268명, 67.0%), 80세 이상(117명, 29.3%), 직업은 무직(147명, 36.8%)이 많이 보고되었고, 발생 장소는 길가(86명, 21.5%)가 가장 많았으며, 집(72명, 18.0%), 주거지 주변(57명, 14.3%)이 뒤를 이었다.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하나 특히 오전 활동 시간대인 6–12시에 전체 환자 중 34.5% (138명)가 발생하였다. 전체 환자 중 21.3% (85명)는 내원 시 음주 상태였고, 한랭질환은 저체온증(318명, 79.5%)이 가장 많았다.
주요 검색어 한랭질환; 저체온증; 동상; 감시체계; 한파
지구 온난화는 복잡한 기후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더 강력하고 잦은 한파를 유발한다. 한파의 강도와 지속 시간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랭질환자 수는 기간별, 지역별, 개인 특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랭질환자 발생과 사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적절한 예방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항상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를 확인하여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 온난화는 단순히 기온 상승만을 의미하지 않고 복잡한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예측 불가능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유발하는데, 그중 하나가 더 강력하고 잦은 한파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파의 강도와 지속 시간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1].
한파는 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기상 현상을 말하며, 기상청에서 한파일수는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인 날을 산출하고 있다[2].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로 한랭질환이 발생하며, 한랭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 및 침족병 등이 있다. 특히 노인, 어린이, 노숙자 등 취약계층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2].
2023년 2월 3–4일, 미국 북동부의 최고기온이 –44℃까지 급락하고 최저 체감온도가 –78℃에 달하는 기록적인 한파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1명 사망)가 발생하였으며, 보스턴, 메사추세츠주 우스터, 뉴욕주 버팔로 지역의 공립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한, 인접한 캐나다 뉴브런즈윅, 온타리오, 토론토 일대에도 한파가 발생하였다. 영국 스코틀랜드는 2023년 3월 8일 –15℃를 기록하여 2010년 이후 3월 일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대만,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오세아니아주 호주에서 이상저온이 발생했다[3]. 주변 온도로 인한 사망 위험에 대한 다국적 관찰 연구에서 추위(7.29%, 7.02–7.49)는 더위(0.42%, 0.39–0.44)보다 사망자 비율이 더 높았으며[4], 1℃의 온도 감소는 호흡기(2.90%, 1.84–3.97) 및 심혈관(1.66%, 1.19–2.14)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켰다[5].
우리나라의 경우도 겨울철 한파일수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시작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5.3일이며, 한랭질환자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파일수와 한랭질환자 수와의 상관계수는 0.737 (p<0.01)로 매우 높았다(그림 1). 본 연구의 목적은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결과를 환류하여 향후 공중보건 정책 수립 및 실행에 중요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19개(2023년 12월 기준) 의료기관 중 507개 의료기관이 감시체계에 참여(97.7%)하였으며,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침족병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표 1).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보고된 자료는 관할 보건소와 시·도의 승인을 거쳐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승인 후 감시 정보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 기간 중 수집된 정보는 기간별(일별, 누계), 지역별(시·도, 시·군·구), 주요 발생 특성별(성별, 연령별, 직업별, 질환별, 발생 시간별, 발생 장소별)로 정리하여 매일 16시에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게재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보고된 일별 한랭질환 감시 자료를 대상으로 주요 발생 특성별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구분 | 전체(%) (n=400) | 국소성(%) (n=82) | 전신성(%) (n=318) |
---|---|---|---|
성별 | |||
남자 | 268 (67.0) | 67 (81.7) | 201 (63.2) |
여자 | 132 (33.0) | 15 (18.3) | 117 (36.8) |
연령별 | |||
0–9세 | 7 (1.8) | 3 (3.7) | 4 (1.3) |
10–19세 | 15 (3.8) | 5 (6.1) | 10 (3.1) |
20–29세 | 27 (6.8) | 16 (19.5) | 11 (3.5) |
30–39세 | 26 (6.5) | 13 (15.9) | 13 (4.1) |
40–49세 | 23 (5.8) | 7 (8.5) | 16 (5.0) |
50–59세 | 62 (15.5) | 15 (18.3) | 47 (14.8) |
60–69세 | 69 (17.3) | 12 (14.6) | 57 (17.9) |
70–79세 | 54 (13.5) | 7 (8.5) | 47 (14.8) |
80세 이상 | 117 (29.3) | 4 (4.9) | 113 (35.5) |
직업별 | |||
관리자 | 2 (0.5) | - | 2 (0.6) |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 4 (1.0) | 3 (3.7) | 1 (0.3) |
사무 종사자 | 11 (2.8) | 4 (4.9) | 7 (2.2) |
서비스 종사자 | 9 (2.3) | 2 (2.4) | 7 (2.2) |
판매 종사자 | 3 (0.8) | 1 (1.2) | 2 (0.6) |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 6 (1.5) | 1 (1.2) | 5 (1.6) |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 - | - | - |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 4 (1.0) | 4 (4.9) | - |
단순 노무 종사자 | 6 (1.5) | 1 (1.2) | 5 (1.6) |
군인 | 10 (2.5) | 8 (9.8) | 2 (0.6) |
주부 | 18 (4.5) | 1 (1.2) | 17 (5.3) |
학생 | 20 (5.0) | 9 (11.0) | 11 (3.5) |
무직(노숙인 제외) | 147 (36.8) | 7 (8.5) | 140 (44.0) |
노숙인 | 6 (1.5) | 2 (2.4) | 4 (1.3) |
미상 | 141 (35.3) | 35 (42.7) | 106 (33.3) |
기타 | 13 (3.3) | 4 (2.4) | 9 (2.8) |
기저질환 | |||
유 | 231 (57.8) | 25 (30.5) | 206 (64.8) |
무 | 169 (42.3) | 57 (69.5) | 112 (35.2) |
미상 | - | - | - |
음주 | |||
유 | 85 (21.3) | 7 (8.5) | 78 (24.5) |
무 | 221 (55.3) | 61 (74.4) | 160 (50.3) |
미상 | 94 (23.5) | 14 (17.1) | 80 (25.2) |
지역별 | |||
서울 | 36 (9.0) | 8 (9.8) | 28 (8.8) |
부산 | 14 (3.5) | - | 14 (4.4) |
대구 | 8 (2.0) | 1 (1.2) | 7 (2.2) |
인천 | 37 (9.3) | 7 (8.5) | 30 (9.4) |
광주 | 1 (0.3) | - | 1 (0.3) |
대전 | 7 (1.8) | - | 7 (2.2) |
울산 | 7 (1.8) | 1 (1.2) | 6 (1.9) |
세종 | 3 (0.8) | 2 (2.4) | 1 (0.3) |
경기 | 74 (18.5) | 26 (31.7) | 48 (15.1) |
강원 | 58 (14.5) | 25 (30.5) | 33 (10.4) |
충북 | 22 (5.5) | 4 (4.9) | 18 (5.7) |
충남 | 26 (6.5) | 2 (2.4) | 24 (7.5) |
전북 | 19 (4.8) | 1 (1.2) | 18 (5.7) |
전남 | 13 (3.3) | 3 (3.7) | 10 (3.1) |
경북 | 44 (11.0) | 2 (2.4) | 42 (13.2) |
경남 | 25 (6.3) | - | 25 (7.9) |
제주 | 6 (1.5) | - | 6 (1.9) |
발생 장소 | |||
실외 | |||
작업장 | 11 (2.8) | 8 (9.8) | 3 (0.9) |
운동장(공원) | 9 (2.3) | 2 (2.4) | 7 (2.2) |
논/밭 | 8 (2.0) | - | 8 (2.5) |
스키장 | 3 (0.8) | 3 (3.7) | - |
스케이트장 | - | - | - |
산 | 37 (9.3) | 26 (31.7) | 11 ( 3.5) |
강가, 해변 | 38 (9.5) | 1 (1.2) | 37 (11.6) |
길가 | 86 (21.5) | 9 (11.0) | 77 (24.2) |
주거지 주변 | 57 (14.3) | 10 (12.2) | 47 (14.8) |
기타 | 50 (12.5) | 11 (13.4) | 39 (12.3) |
실내 | |||
집 | 72 (18.0) | 5 (6.1) | 67 (21.1) |
건물 | 11 (2.8) | 2 (2.4) | 9 (2.8) |
작업장 | 5 (1.3) | 4 (4.9) | 1 (0.3) |
기타 | 13 (3.3) | 1 (1.2) | 12 (3.8) |
발생 시간 | |||
0–3시 | 42 (10.5) | 8 (9.8) | 34 (10.7) |
3–6시 | 49 (12.3) | 3 (3.7) | 46 (14.5) |
6–9시 | 75 (18.8) | 9 (11.0) | 66 (20.8) |
9–12시 | 63 (15.8) | 17 (20.7) | 46 (14.5) |
12–15시 | 45 (11.3) | 15 (18.3) | 30 (9.4) |
15–18시 | 53 (13.3) | 14 (17.1) | 39 (12.3) |
18–21시 | 38 (9.5) | 9 (11.0) | 29 (9.1) |
21–24시 | 35 (8.8) | 7 (8.5) | 28 (8.8) |
2023–2024절기(2023. 12. 1.–2024. 2. 29.)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총 400명(사망 12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되었으며 전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과 대비하여 한랭질환자는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발생일 기준 월별 환자 수는 1월에 196명(49.0%)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127명(31.8%), 2월 77명(19.3%) 순으로 보고되었다. 2023–2024절기 겨울철 가장 추운 기간은 1월 하순(2024. 1. 20.–2024. 1. 31.)으로 기온 하강의 영향으로 전체 한랭질환자의 18.8%가 이 시기에 발생하였다(그림 2).
2023–2024절기 겨울철(12–2월) 기상 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겨울철 전반적으로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았다[6]. 평균 최저기온은 –1.9℃로 지난 10년 평균 –3.7℃보다 높았고, 한파일수는 3.1일로 지난 10년 평균 한파일수 5.6일보다 감소했다. 한랭질환자 발생 수는 400명으로 지난 10년 평균 416명보다 적었고, 사망자의 경우는 12명으로 지난 10년 평균 12명과 같았다(표 2) [7].
구분 | 한랭질환자 수a) (추정 사망자 수) | 평균최저기온(℃) | 한파일수b) |
---|---|---|---|
2013–2014절기(2013. 12. 1.–2014. 2. 28.) | 258 (13) | –3.2 | 3.3 |
2014–2015절기(2014. 12. 1.–2015. 2. 28.) | 458 (12) | –3.6 | 4.5 |
2015–2016절기(2015. 12. 1.–2016. 2. 29.) | 483 (26) | –2.7 | 5.0 |
2016–2017절기(2016. 12. 1.–2017. 2. 28.) | 441 (4) | –3.2 | 4.3 |
2017–2018절기(2017. 12. 1.–2018. 2. 28.) | 631 (11) | –5.5 | 11.8 |
2018–2019절기(2018. 12. 1.–2019. 2. 28.) | 404 (10) | –3.4 | 4.9 |
2019–2020절기(2019. 12. 1.–2020. 2. 29.) | 303 (2) | –1.4 | 0.8 |
2020–2021절기(2020. 12. 1.–2021. 2. 28.) | 433 (7) | –3.9 | 7.8 |
2021–2022절기(2021. 12. 1.–2022. 2. 28.) | 300 (9) | –4.8 | 6.1 |
2022–2023절기(2022. 12. 1.–2023. 2. 28.) | 447 (12) | –4.8 | 7.0 |
최근 10년 평균 | 416 (12) | –3.7 | 5.6 |
2023–2024절기(2023. 12. 1.–2024. 2. 29.) | 400 (12) | –1.9 | 3.1 |
a)한랭질환자는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를 포함하는 수치임. b)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아침 최저기온(03:01–09:00)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의 수. Reused from the report of Lee et al. (Public Health Wkly Rep 2024;17:167-80) [7].
한랭질환자 발생을 주요 발생 특성별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268명, 67.0%)가 여자(132명, 33.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117명(29.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69명(17.3%), 50대 62명(15.5%), 70대 54명(13.5%) 순이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의 51.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80세 이상 5.1명, 70대 1.4명, 60대 0.9명, 50대 0.7명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전체 환자 중 147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20명(5.0%), 주부 18명(4.5%) 순으로 나타났다. 기저질환 유무로 살펴보면 기저질환 있는 환자가 231명(57.8%)으로 많았다. 질환별로는 보고된 한랭질환자 400명 중 전신성 질환에 해당하는 저체온증 환자는 318명(79.5%)이며, 동상 등 국소성 질환 환자는 82명(20.5%)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74명, 강원 58명, 서울 36명, 충남 26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를 보면, 강원 3.8명, 경북 1.7명, 충북 1.4명, 인천, 충남 각각 1.2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가 74.8% (299명)로 많았고, 실내(집) 18.0% (7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실외(길가)가 86명(21.5%)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집) 72명(18.0%), 주거지 주변 57명(14.3%)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별로는 오전 6–9시 시간대(75명, 18.8%)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표 1). 보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2명(남자 5명, 여자 7명)으로 주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사망자의 75.0%는 기저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4명,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부산 각 1명이었다(표 3).
연번a) | 지역 | 성별 | 연령(세) |
---|---|---|---|
1 | 강원 | 남 | 98 |
2 | 강원 | 남 | 56 |
3 | 강원 | 여 | 40 |
4 | 경북 | 여 | 92 |
5 | 충남 | 여 | 88 |
6 | 경기 | 여 | 83 |
7 | 전북 | 여 | 94 |
8 | 충북 | 남 | 51 |
9 | 강원 | 여 | 79 |
10 | 전남 | 여 | 88 |
11 | 부산 | 남 | 76 |
12 | 인천 | 남 | 84 |
a)연번은 신고일자 순.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예방 조치로 질환 발생과 사망을 방지할 수 있지만,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외출 시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12월–다음해 2월) 동안 질병관리청은 매일 오후 4시 누리집(www.kdca.go.kr)에 한파 건강 피해 발생 현황을 신속하게 제공∙환류하고 있으며, 감시 종료 후에는 매년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하여 한파 대응 및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파 대비 안내자료(포스터∙카드뉴스∙소책자 등)를 제작하여 한파에 의한 건강영향과 건강수칙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한파영향예보 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 등을 담아 언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한랭질환자와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모두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노년층 대상 건강수칙의 세분화와 관계부처,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2]. 앞으로 질병관리청은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현황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과 보건소, 시∙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원활하게 감시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YJA, DSA. Formal analysis: JHL. Methodology: JHL. Visualization: JHL. Writing – original draft: JHL. Writing – review & editing: YJA, DSA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44): 1890-1904
Published online November 14,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44.3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이주현, 안대식, 안윤진*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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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겨울철(12월–다음해 2월)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침족병 등)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는 전국 507개 기관이 참여하였고(2023년 12월 기준), 운영기간(2023. 12. 1.–2024. 2. 29.) 동안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이었으며, 그중 추정 사망자가 12명이었다. 이는 전년(447명) 대비 10.5% (47명)가 감소한 것이다. 2023년 겨울철(2023. 12.–2024. 2.) 전국 평균기온은 2.4℃로 평년(0.5℃) 대비 1.9℃ 높았고, 2023년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되어 일시적인 한파가 있었다. 한랭질환자는 남자(268명, 67.0%), 80세 이상(117명, 29.3%), 직업은 무직(147명, 36.8%)이 많이 보고되었고, 발생 장소는 길가(86명, 21.5%)가 가장 많았으며, 집(72명, 18.0%), 주거지 주변(57명, 14.3%)이 뒤를 이었다.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하나 특히 오전 활동 시간대인 6–12시에 전체 환자 중 34.5% (138명)가 발생하였다. 전체 환자 중 21.3% (85명)는 내원 시 음주 상태였고, 한랭질환은 저체온증(318명, 79.5%)이 가장 많았다.
Keywords: 한랭질환, 저체온증, 동상, 감시체계, 한파
지구 온난화는 복잡한 기후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더 강력하고 잦은 한파를 유발한다. 한파의 강도와 지속 시간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랭질환자 수는 기간별, 지역별, 개인 특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랭질환자 발생과 사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적절한 예방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항상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를 확인하여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 온난화는 단순히 기온 상승만을 의미하지 않고 복잡한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예측 불가능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유발하는데, 그중 하나가 더 강력하고 잦은 한파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파의 강도와 지속 시간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1].
한파는 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기상 현상을 말하며, 기상청에서 한파일수는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인 날을 산출하고 있다[2].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로 한랭질환이 발생하며, 한랭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 및 침족병 등이 있다. 특히 노인, 어린이, 노숙자 등 취약계층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2].
2023년 2월 3–4일, 미국 북동부의 최고기온이 –44℃까지 급락하고 최저 체감온도가 –78℃에 달하는 기록적인 한파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1명 사망)가 발생하였으며, 보스턴, 메사추세츠주 우스터, 뉴욕주 버팔로 지역의 공립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한, 인접한 캐나다 뉴브런즈윅, 온타리오, 토론토 일대에도 한파가 발생하였다. 영국 스코틀랜드는 2023년 3월 8일 –15℃를 기록하여 2010년 이후 3월 일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대만,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오세아니아주 호주에서 이상저온이 발생했다[3]. 주변 온도로 인한 사망 위험에 대한 다국적 관찰 연구에서 추위(7.29%, 7.02–7.49)는 더위(0.42%, 0.39–0.44)보다 사망자 비율이 더 높았으며[4], 1℃의 온도 감소는 호흡기(2.90%, 1.84–3.97) 및 심혈관(1.66%, 1.19–2.14)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켰다[5].
우리나라의 경우도 겨울철 한파일수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시작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5.3일이며, 한랭질환자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파일수와 한랭질환자 수와의 상관계수는 0.737 (p<0.01)로 매우 높았다(그림 1). 본 연구의 목적은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결과를 환류하여 향후 공중보건 정책 수립 및 실행에 중요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19개(2023년 12월 기준) 의료기관 중 507개 의료기관이 감시체계에 참여(97.7%)하였으며,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침족병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표 1).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보고된 자료는 관할 보건소와 시·도의 승인을 거쳐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승인 후 감시 정보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 기간 중 수집된 정보는 기간별(일별, 누계), 지역별(시·도, 시·군·구), 주요 발생 특성별(성별, 연령별, 직업별, 질환별, 발생 시간별, 발생 장소별)로 정리하여 매일 16시에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게재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보고된 일별 한랭질환 감시 자료를 대상으로 주요 발생 특성별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구분 | 전체(%) (n=400) | 국소성(%) (n=82) | 전신성(%) (n=318) |
---|---|---|---|
성별 | |||
남자 | 268 (67.0) | 67 (81.7) | 201 (63.2) |
여자 | 132 (33.0) | 15 (18.3) | 117 (36.8) |
연령별 | |||
0–9세 | 7 (1.8) | 3 (3.7) | 4 (1.3) |
10–19세 | 15 (3.8) | 5 (6.1) | 10 (3.1) |
20–29세 | 27 (6.8) | 16 (19.5) | 11 (3.5) |
30–39세 | 26 (6.5) | 13 (15.9) | 13 (4.1) |
40–49세 | 23 (5.8) | 7 (8.5) | 16 (5.0) |
50–59세 | 62 (15.5) | 15 (18.3) | 47 (14.8) |
60–69세 | 69 (17.3) | 12 (14.6) | 57 (17.9) |
70–79세 | 54 (13.5) | 7 (8.5) | 47 (14.8) |
80세 이상 | 117 (29.3) | 4 (4.9) | 113 (35.5) |
직업별 | |||
관리자 | 2 (0.5) | - | 2 (0.6) |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 4 (1.0) | 3 (3.7) | 1 (0.3) |
사무 종사자 | 11 (2.8) | 4 (4.9) | 7 (2.2) |
서비스 종사자 | 9 (2.3) | 2 (2.4) | 7 (2.2) |
판매 종사자 | 3 (0.8) | 1 (1.2) | 2 (0.6) |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 6 (1.5) | 1 (1.2) | 5 (1.6) |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 - | - | - |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 4 (1.0) | 4 (4.9) | - |
단순 노무 종사자 | 6 (1.5) | 1 (1.2) | 5 (1.6) |
군인 | 10 (2.5) | 8 (9.8) | 2 (0.6) |
주부 | 18 (4.5) | 1 (1.2) | 17 (5.3) |
학생 | 20 (5.0) | 9 (11.0) | 11 (3.5) |
무직(노숙인 제외) | 147 (36.8) | 7 (8.5) | 140 (44.0) |
노숙인 | 6 (1.5) | 2 (2.4) | 4 (1.3) |
미상 | 141 (35.3) | 35 (42.7) | 106 (33.3) |
기타 | 13 (3.3) | 4 (2.4) | 9 (2.8) |
기저질환 | |||
유 | 231 (57.8) | 25 (30.5) | 206 (64.8) |
무 | 169 (42.3) | 57 (69.5) | 112 (35.2) |
미상 | - | - | - |
음주 | |||
유 | 85 (21.3) | 7 (8.5) | 78 (24.5) |
무 | 221 (55.3) | 61 (74.4) | 160 (50.3) |
미상 | 94 (23.5) | 14 (17.1) | 80 (25.2) |
지역별 | |||
서울 | 36 (9.0) | 8 (9.8) | 28 (8.8) |
부산 | 14 (3.5) | - | 14 (4.4) |
대구 | 8 (2.0) | 1 (1.2) | 7 (2.2) |
인천 | 37 (9.3) | 7 (8.5) | 30 (9.4) |
광주 | 1 (0.3) | - | 1 (0.3) |
대전 | 7 (1.8) | - | 7 (2.2) |
울산 | 7 (1.8) | 1 (1.2) | 6 (1.9) |
세종 | 3 (0.8) | 2 (2.4) | 1 (0.3) |
경기 | 74 (18.5) | 26 (31.7) | 48 (15.1) |
강원 | 58 (14.5) | 25 (30.5) | 33 (10.4) |
충북 | 22 (5.5) | 4 (4.9) | 18 (5.7) |
충남 | 26 (6.5) | 2 (2.4) | 24 (7.5) |
전북 | 19 (4.8) | 1 (1.2) | 18 (5.7) |
전남 | 13 (3.3) | 3 (3.7) | 10 (3.1) |
경북 | 44 (11.0) | 2 (2.4) | 42 (13.2) |
경남 | 25 (6.3) | - | 25 (7.9) |
제주 | 6 (1.5) | - | 6 (1.9) |
발생 장소 | |||
실외 | |||
작업장 | 11 (2.8) | 8 (9.8) | 3 (0.9) |
운동장(공원) | 9 (2.3) | 2 (2.4) | 7 (2.2) |
논/밭 | 8 (2.0) | - | 8 (2.5) |
스키장 | 3 (0.8) | 3 (3.7) | - |
스케이트장 | - | - | - |
산 | 37 (9.3) | 26 (31.7) | 11 ( 3.5) |
강가, 해변 | 38 (9.5) | 1 (1.2) | 37 (11.6) |
길가 | 86 (21.5) | 9 (11.0) | 77 (24.2) |
주거지 주변 | 57 (14.3) | 10 (12.2) | 47 (14.8) |
기타 | 50 (12.5) | 11 (13.4) | 39 (12.3) |
실내 | |||
집 | 72 (18.0) | 5 (6.1) | 67 (21.1) |
건물 | 11 (2.8) | 2 (2.4) | 9 (2.8) |
작업장 | 5 (1.3) | 4 (4.9) | 1 (0.3) |
기타 | 13 (3.3) | 1 (1.2) | 12 (3.8) |
발생 시간 | |||
0–3시 | 42 (10.5) | 8 (9.8) | 34 (10.7) |
3–6시 | 49 (12.3) | 3 (3.7) | 46 (14.5) |
6–9시 | 75 (18.8) | 9 (11.0) | 66 (20.8) |
9–12시 | 63 (15.8) | 17 (20.7) | 46 (14.5) |
12–15시 | 45 (11.3) | 15 (18.3) | 30 (9.4) |
15–18시 | 53 (13.3) | 14 (17.1) | 39 (12.3) |
18–21시 | 38 (9.5) | 9 (11.0) | 29 (9.1) |
21–24시 | 35 (8.8) | 7 (8.5) | 28 (8.8) |
2023–2024절기(2023. 12. 1.–2024. 2. 29.)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총 400명(사망 12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되었으며 전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과 대비하여 한랭질환자는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발생일 기준 월별 환자 수는 1월에 196명(49.0%)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127명(31.8%), 2월 77명(19.3%) 순으로 보고되었다. 2023–2024절기 겨울철 가장 추운 기간은 1월 하순(2024. 1. 20.–2024. 1. 31.)으로 기온 하강의 영향으로 전체 한랭질환자의 18.8%가 이 시기에 발생하였다(그림 2).
2023–2024절기 겨울철(12–2월) 기상 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겨울철 전반적으로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았다[6]. 평균 최저기온은 –1.9℃로 지난 10년 평균 –3.7℃보다 높았고, 한파일수는 3.1일로 지난 10년 평균 한파일수 5.6일보다 감소했다. 한랭질환자 발생 수는 400명으로 지난 10년 평균 416명보다 적었고, 사망자의 경우는 12명으로 지난 10년 평균 12명과 같았다(표 2) [7].
구분 | 한랭질환자 수a) (추정 사망자 수) | 평균최저기온(℃) | 한파일수b) |
---|---|---|---|
2013–2014절기(2013. 12. 1.–2014. 2. 28.) | 258 (13) | –3.2 | 3.3 |
2014–2015절기(2014. 12. 1.–2015. 2. 28.) | 458 (12) | –3.6 | 4.5 |
2015–2016절기(2015. 12. 1.–2016. 2. 29.) | 483 (26) | –2.7 | 5.0 |
2016–2017절기(2016. 12. 1.–2017. 2. 28.) | 441 (4) | –3.2 | 4.3 |
2017–2018절기(2017. 12. 1.–2018. 2. 28.) | 631 (11) | –5.5 | 11.8 |
2018–2019절기(2018. 12. 1.–2019. 2. 28.) | 404 (10) | –3.4 | 4.9 |
2019–2020절기(2019. 12. 1.–2020. 2. 29.) | 303 (2) | –1.4 | 0.8 |
2020–2021절기(2020. 12. 1.–2021. 2. 28.) | 433 (7) | –3.9 | 7.8 |
2021–2022절기(2021. 12. 1.–2022. 2. 28.) | 300 (9) | –4.8 | 6.1 |
2022–2023절기(2022. 12. 1.–2023. 2. 28.) | 447 (12) | –4.8 | 7.0 |
최근 10년 평균 | 416 (12) | –3.7 | 5.6 |
2023–2024절기(2023. 12. 1.–2024. 2. 29.) | 400 (12) | –1.9 | 3.1 |
a)한랭질환자는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를 포함하는 수치임. b)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아침 최저기온(03:01–09:00)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의 수. Reused from the report of Lee et al. (Public Health Wkly Rep 2024;17:167-80) [7]..
한랭질환자 발생을 주요 발생 특성별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268명, 67.0%)가 여자(132명, 33.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117명(29.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69명(17.3%), 50대 62명(15.5%), 70대 54명(13.5%) 순이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의 51.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80세 이상 5.1명, 70대 1.4명, 60대 0.9명, 50대 0.7명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전체 환자 중 147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20명(5.0%), 주부 18명(4.5%) 순으로 나타났다. 기저질환 유무로 살펴보면 기저질환 있는 환자가 231명(57.8%)으로 많았다. 질환별로는 보고된 한랭질환자 400명 중 전신성 질환에 해당하는 저체온증 환자는 318명(79.5%)이며, 동상 등 국소성 질환 환자는 82명(20.5%)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74명, 강원 58명, 서울 36명, 충남 26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를 보면, 강원 3.8명, 경북 1.7명, 충북 1.4명, 인천, 충남 각각 1.2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가 74.8% (299명)로 많았고, 실내(집) 18.0% (7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실외(길가)가 86명(21.5%)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집) 72명(18.0%), 주거지 주변 57명(14.3%)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별로는 오전 6–9시 시간대(75명, 18.8%)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표 1). 보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2명(남자 5명, 여자 7명)으로 주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사망자의 75.0%는 기저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4명,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부산 각 1명이었다(표 3).
연번a) | 지역 | 성별 | 연령(세) |
---|---|---|---|
1 | 강원 | 남 | 98 |
2 | 강원 | 남 | 56 |
3 | 강원 | 여 | 40 |
4 | 경북 | 여 | 92 |
5 | 충남 | 여 | 88 |
6 | 경기 | 여 | 83 |
7 | 전북 | 여 | 94 |
8 | 충북 | 남 | 51 |
9 | 강원 | 여 | 79 |
10 | 전남 | 여 | 88 |
11 | 부산 | 남 | 76 |
12 | 인천 | 남 | 84 |
a)연번은 신고일자 순..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예방 조치로 질환 발생과 사망을 방지할 수 있지만,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외출 시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12월–다음해 2월) 동안 질병관리청은 매일 오후 4시 누리집(www.kdca.go.kr)에 한파 건강 피해 발생 현황을 신속하게 제공∙환류하고 있으며, 감시 종료 후에는 매년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하여 한파 대응 및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파 대비 안내자료(포스터∙카드뉴스∙소책자 등)를 제작하여 한파에 의한 건강영향과 건강수칙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한파영향예보 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 등을 담아 언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한랭질환자와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모두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노년층 대상 건강수칙의 세분화와 관계부처,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2]. 앞으로 질병관리청은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현황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과 보건소, 시∙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원활하게 감시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Funding Source: Non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YJA, DSA. Formal analysis: JHL. Methodology: JHL. Visualization: JHL. Writing – original draft: JHL. Writing – review & editing: YJA, DSA
구분 | 전체(%) (n=400) | 국소성(%) (n=82) | 전신성(%) (n=318) |
---|---|---|---|
성별 | |||
남자 | 268 (67.0) | 67 (81.7) | 201 (63.2) |
여자 | 132 (33.0) | 15 (18.3) | 117 (36.8) |
연령별 | |||
0–9세 | 7 (1.8) | 3 (3.7) | 4 (1.3) |
10–19세 | 15 (3.8) | 5 (6.1) | 10 (3.1) |
20–29세 | 27 (6.8) | 16 (19.5) | 11 (3.5) |
30–39세 | 26 (6.5) | 13 (15.9) | 13 (4.1) |
40–49세 | 23 (5.8) | 7 (8.5) | 16 (5.0) |
50–59세 | 62 (15.5) | 15 (18.3) | 47 (14.8) |
60–69세 | 69 (17.3) | 12 (14.6) | 57 (17.9) |
70–79세 | 54 (13.5) | 7 (8.5) | 47 (14.8) |
80세 이상 | 117 (29.3) | 4 (4.9) | 113 (35.5) |
직업별 | |||
관리자 | 2 (0.5) | - | 2 (0.6) |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 4 (1.0) | 3 (3.7) | 1 (0.3) |
사무 종사자 | 11 (2.8) | 4 (4.9) | 7 (2.2) |
서비스 종사자 | 9 (2.3) | 2 (2.4) | 7 (2.2) |
판매 종사자 | 3 (0.8) | 1 (1.2) | 2 (0.6) |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 6 (1.5) | 1 (1.2) | 5 (1.6) |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 - | - | - |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 4 (1.0) | 4 (4.9) | - |
단순 노무 종사자 | 6 (1.5) | 1 (1.2) | 5 (1.6) |
군인 | 10 (2.5) | 8 (9.8) | 2 (0.6) |
주부 | 18 (4.5) | 1 (1.2) | 17 (5.3) |
학생 | 20 (5.0) | 9 (11.0) | 11 (3.5) |
무직(노숙인 제외) | 147 (36.8) | 7 (8.5) | 140 (44.0) |
노숙인 | 6 (1.5) | 2 (2.4) | 4 (1.3) |
미상 | 141 (35.3) | 35 (42.7) | 106 (33.3) |
기타 | 13 (3.3) | 4 (2.4) | 9 (2.8) |
기저질환 | |||
유 | 231 (57.8) | 25 (30.5) | 206 (64.8) |
무 | 169 (42.3) | 57 (69.5) | 112 (35.2) |
미상 | - | - | - |
음주 | |||
유 | 85 (21.3) | 7 (8.5) | 78 (24.5) |
무 | 221 (55.3) | 61 (74.4) | 160 (50.3) |
미상 | 94 (23.5) | 14 (17.1) | 80 (25.2) |
지역별 | |||
서울 | 36 (9.0) | 8 (9.8) | 28 (8.8) |
부산 | 14 (3.5) | - | 14 (4.4) |
대구 | 8 (2.0) | 1 (1.2) | 7 (2.2) |
인천 | 37 (9.3) | 7 (8.5) | 30 (9.4) |
광주 | 1 (0.3) | - | 1 (0.3) |
대전 | 7 (1.8) | - | 7 (2.2) |
울산 | 7 (1.8) | 1 (1.2) | 6 (1.9) |
세종 | 3 (0.8) | 2 (2.4) | 1 (0.3) |
경기 | 74 (18.5) | 26 (31.7) | 48 (15.1) |
강원 | 58 (14.5) | 25 (30.5) | 33 (10.4) |
충북 | 22 (5.5) | 4 (4.9) | 18 (5.7) |
충남 | 26 (6.5) | 2 (2.4) | 24 (7.5) |
전북 | 19 (4.8) | 1 (1.2) | 18 (5.7) |
전남 | 13 (3.3) | 3 (3.7) | 10 (3.1) |
경북 | 44 (11.0) | 2 (2.4) | 42 (13.2) |
경남 | 25 (6.3) | - | 25 (7.9) |
제주 | 6 (1.5) | - | 6 (1.9) |
발생 장소 | |||
실외 | |||
작업장 | 11 (2.8) | 8 (9.8) | 3 (0.9) |
운동장(공원) | 9 (2.3) | 2 (2.4) | 7 (2.2) |
논/밭 | 8 (2.0) | - | 8 (2.5) |
스키장 | 3 (0.8) | 3 (3.7) | - |
스케이트장 | - | - | - |
산 | 37 (9.3) | 26 (31.7) | 11 ( 3.5) |
강가, 해변 | 38 (9.5) | 1 (1.2) | 37 (11.6) |
길가 | 86 (21.5) | 9 (11.0) | 77 (24.2) |
주거지 주변 | 57 (14.3) | 10 (12.2) | 47 (14.8) |
기타 | 50 (12.5) | 11 (13.4) | 39 (12.3) |
실내 | |||
집 | 72 (18.0) | 5 (6.1) | 67 (21.1) |
건물 | 11 (2.8) | 2 (2.4) | 9 (2.8) |
작업장 | 5 (1.3) | 4 (4.9) | 1 (0.3) |
기타 | 13 (3.3) | 1 (1.2) | 12 (3.8) |
발생 시간 | |||
0–3시 | 42 (10.5) | 8 (9.8) | 34 (10.7) |
3–6시 | 49 (12.3) | 3 (3.7) | 46 (14.5) |
6–9시 | 75 (18.8) | 9 (11.0) | 66 (20.8) |
9–12시 | 63 (15.8) | 17 (20.7) | 46 (14.5) |
12–15시 | 45 (11.3) | 15 (18.3) | 30 (9.4) |
15–18시 | 53 (13.3) | 14 (17.1) | 39 (12.3) |
18–21시 | 38 (9.5) | 9 (11.0) | 29 (9.1) |
21–24시 | 35 (8.8) | 7 (8.5) | 28 (8.8) |
구분 | 한랭질환자 수a) (추정 사망자 수) | 평균최저기온(℃) | 한파일수b) |
---|---|---|---|
2013–2014절기(2013. 12. 1.–2014. 2. 28.) | 258 (13) | –3.2 | 3.3 |
2014–2015절기(2014. 12. 1.–2015. 2. 28.) | 458 (12) | –3.6 | 4.5 |
2015–2016절기(2015. 12. 1.–2016. 2. 29.) | 483 (26) | –2.7 | 5.0 |
2016–2017절기(2016. 12. 1.–2017. 2. 28.) | 441 (4) | –3.2 | 4.3 |
2017–2018절기(2017. 12. 1.–2018. 2. 28.) | 631 (11) | –5.5 | 11.8 |
2018–2019절기(2018. 12. 1.–2019. 2. 28.) | 404 (10) | –3.4 | 4.9 |
2019–2020절기(2019. 12. 1.–2020. 2. 29.) | 303 (2) | –1.4 | 0.8 |
2020–2021절기(2020. 12. 1.–2021. 2. 28.) | 433 (7) | –3.9 | 7.8 |
2021–2022절기(2021. 12. 1.–2022. 2. 28.) | 300 (9) | –4.8 | 6.1 |
2022–2023절기(2022. 12. 1.–2023. 2. 28.) | 447 (12) | –4.8 | 7.0 |
최근 10년 평균 | 416 (12) | –3.7 | 5.6 |
2023–2024절기(2023. 12. 1.–2024. 2. 29.) | 400 (12) | –1.9 | 3.1 |
a)한랭질환자는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를 포함하는 수치임. b)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아침 최저기온(03:01–09:00)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의 수. Reused from the report of Lee et al. (Public Health Wkly Rep 2024;17:167-80) [7]..
연번a) | 지역 | 성별 | 연령(세) |
---|---|---|---|
1 | 강원 | 남 | 98 |
2 | 강원 | 남 | 56 |
3 | 강원 | 여 | 40 |
4 | 경북 | 여 | 92 |
5 | 충남 | 여 | 88 |
6 | 경기 | 여 | 83 |
7 | 전북 | 여 | 94 |
8 | 충북 | 남 | 51 |
9 | 강원 | 여 | 79 |
10 | 전남 | 여 | 88 |
11 | 부산 | 남 | 76 |
12 | 인천 | 남 | 84 |
a)연번은 신고일자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