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13): 381-393
Published online April 6,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13.2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정상운, 강가람, 장한슬, 박상미, 김영지, 한지혜, 홍사현, 장규식, 이은정, 남정구*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
*Corresponding author: 남정구, Tel: +82-32-740-2715, E-mail: jeonggu64@korea.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본 원고에서는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 수행한 2022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중에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입국자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2022년 진단분석과에서 수행한 총 검사 건수는 21,234건으로 이 중 6,149건의 양성이 확인되어 29.0%의 양성률을 나타내었으며, 2021년 5.3%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2022년 3월까지 검사 건수는 증가하다가, 6월까지 점차 감소하였으며, 양성률 또한 5.6%로 감소하였다. 이후 다시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12월까지 34.9%에서 59.3%의 양성률이 유지되었다. 코로나19 검사는 총 128개국으로부터 입국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고 이 중 상위 15개국은 미국, 베트남, 일본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15개국의 검사 건수는 전체의 77.7%를 차지하는 16,498건으로 확인되었고, 상반기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의 검사 건수가 많았으며, 하반기에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의 검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국을 포함한 국가별 월별 양성률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체 양성률 변화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경향은 오미크론 출현과 백신 접종률 증가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세계적인 코로나19의 발생이 안정화됨에 따른 국가별 완화된 방역 조치의 결과인 것으로 추정되며,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이 해외 유래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검역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신속‧정확한 검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Keyword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실험실 진단, 검역, 해외유입감염병
2019년 중국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전파된 코로나19의 유행은 2022년도에도 지속되고 있다.
2022년 인천공항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21,234건으로 낮아졌지만, 양성률은 2021년에 비해 5.5배 증가하였다.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감염력은 높지만, 위중증과 치사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함에 따라 2022년도 코로나19의 발생 양상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변이형의 출현을 감시하고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역 정책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실험실 검사 확대 계획에 따라 전신인 인천공항검역소 검사실에서 2020년 1월 31일부터 real-time PCR 검사법 기반의 진단검사 업무를 개시하였으며, 2020년 9월 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로 개편된 이후에는 수도권역의 관할 국립검역소에서 의뢰되는 해외입국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진단검사와 양성 검체에 대한 변이형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3년 2월 9일을 기준으로 총 98,34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하였고 9,584건의 양성을 확인하여 9.7%의 총 양성률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 건수는 총 23,664건이며 이 중 6,214건에 대한 양성이 확인되었다(양성률 26.3%). 이는 2022년도 국내에서 확인된 전체 해외입국자 양성 건수 46,290건의[1] 13.4%를 차지한다. 본 원고에서는 2022년도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통해 의뢰된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내용을 보고하고자 한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는 해외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24시간 검사실 운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관할 검역소로부터 의뢰된 해외입국자 검체의 일부를 소분하여 핵산을 추출하고,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수행하여 결과를 확인한 후 검사 결과를 보고하고 검사통계처리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진단검사 과정은 COVID-19 검사실 진단 지침 제5판[2]과 Hong 등[3]에 의해 발표된 실험실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행하였다. 진단분석과로 의뢰된 검체는 코로나19 검역대응지침에 따라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해외입국 유증상자의 비인두 도말이며, 검체로부터 핵산추출 자동화 장비의 제조사 매뉴얼에 따라 핵산을 추출하였고, SARS-CoV 2 유전자의 검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진단용으로 승인받은 제품의 사용 매뉴얼을 준수하였다.
진단분석과에서는 검사업무의 전문성과 수행 적합성 유지를 위해 주요 장비에 대한 검교정 및 자체 내부 정도관리로서 검사 시약 Lot 변경에 따른 적합성 평가와 신규 검사인력에 대한 검사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청 주관의 외부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여 통과함으로써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다.
본 분석에서는 주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체 채취일 기준으로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의뢰된 검사 중 직원, 의료지원 인력 등 기타에 대한 검사 2,023건을 제외한 해외 유입 사례 21,234건에 대한 검사 결과를 대상으로 하였다.
2022년 진단분석과에서 수행된 총 검사 건수는 21,234건으로 이 중 6,149건의 양성이 확인되어 29.0%의 양성률을 나타내었다. 검사 건수의 경우 2020년, 2021년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되었으나 양성 건수는 2020년, 2021년에 각각 3.8%, 5.3%인 것에 비해[4] 2022년에 29.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그림 1).
2022년도의 경우 2021년도 12월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검역 대응 강화 조치(10-5판)로 인해 증가한 검사 건수가 3월 중순 12주차까지 유지되었으며, 이후 6월까지 지속적으로 검사 건수 및 양성 건수가 감소되었다. 6월 중순 이후 25주차부터는 다시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증가추세는 2022년 12월 말 52주차까지 유지되었다. 주차별 양성률의 경우 5주차까지는 10% 이상(14.5–34.0%)이었고, 이후 22주차까지 약 10% 이하(3.3–9.2%)로 유지되다가, 23주차부터 30.4%로 증가하여 52주차까지 34.9%에서 59.3%의 양성률이 지속되었다(그림 2).
2022년도에 진단분석과로 검사 의뢰된 검사대상자는 총 128개국으로부터 입국한 해외입국자로서 검사의뢰 건수가 많은 상위 15개국은 미국, 베트남, 일본, 태국, 프랑스, 인도, 필리핀, 캐나다, 독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공화국, 이탈리아, 중국, 호주, 스페인 순이었다. 이들 상위 15개국의 검사 건수는 총 16,498건으로 전체 검사 건수의 77.7%를 차지하였다(그림 3).
월별 국가별 분포양상을 보면 상반기(1월–6월)에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호주, 튀르키예 등의 검사수요가 많았으며, 하반기(7월–12월)의 경우 스페인, 이탈리아, 필리핀, 프랑스,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3, 4월과 11, 12월에 검사수요가 증가하였다(그림 3).
해외입국자의 출국 국가별 월별 양성률의 경우 상위 15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반기 중 1월부터 5월까지 감소하다가, 6월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에 증가추세가 유지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그림 4). 이 중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는 검사량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감소하였으나 양성률은 하반기에 증가한 사례로서, 검사수요가 가장 많은 미국으로부터 입국한 경우 월평균 검사 건수가 상반기 586건에서 하반기 291건으로 감소하였지만, 월평균 양성률은 상반기 14.2%에서 하반기 46.2%로 약 3.3배 정도 증가하였다.
인도에서 입국한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 월평균 검사량이 각각 63건, 62건으로 유사하였지만, 월평균 양성률은 상반기 12.0%에서 하반기 34.5%로 약 2.9배 정도 증가한 사례로서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로부터의 입국자 검사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되었다.
또한 베트남, 태국, 프랑스, 필리핀,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증가된 검사 건수와 양성률을 나타낸 사례로서 베트남에서 입국한 경우 월평균 검사량이 하반기에 276건으로 상반기 67건에 비해 약 4.1배 증가하였고 월평균 양성률 또한 상반기 10.2%에서 하반기 40.6%로 약 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국에서 입국한 경우 2022년도에 총 473건이 검사되었으며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88건이 검사된 후 4월부터 11월까지는 월평균 8건으로 감소하였다가 12월에 크게 증가하여 149건 검사가 수행되었다. 양성률의 경우도 1월부터 11월까지 검사 의뢰된 324건에 대해서는 양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12월 검사에서 109건의 양성이 확인되어 73.2%의 높은 양성률을 나타내어 다른 국가로부터의 입국자들과 차이를 나타내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2022년도 코로나19 검사실적에 대하여 월별 양성률 변화, 출국 국가별 검사 건수 및 양성률 변화 양상에 대해 분석하였다.
2022년도의 특성은 1월부터 6월 초까지 코로나19 검사 검수 및 양성률이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21년도 말에는 감염력과 백신면역회피능이 2배 정도 높지만, 상대적으로 위중증과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여 기존 유행형인 델타변이를 빠르게 대체되었으며[5,6], 이와 동시에 2020년 12월에 영국에서 첫 접종이 이루어진 백신에 대한 접종률도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형의 유행으로 결국에는 코로나19 역시 인플루엔자처럼 토착화되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6]. 따라서 2021년 12월 말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세계적인 발생 건수는 2022년 1월 27일 기준 3,723,746건으로 증가하였으나 이후 점차 감소되어 5월 30일 기준 356,620건으로 크게 낮아졌다[7]. 결국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수요 및 양성률은 2022년도 상반기에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코로나19의 신규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별로 방역 대응이 완화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도 2022년 5월에 2020년 4월부터 잠정 중단되었던 단기 방문 비자 발급이 재개되고[8]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 의무격리를 면제하였으며[9], 6월에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격리를 전면 해제하였다[10]. 이에 2022년도 하반기에는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11]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해외 유래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검역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긴급 검사의뢰가 가능하도록 24시간 검사실 운영체제를 연중 상시 운영하고 신속한 결과 회신을 위하여 검체 접수 후 6시간 이내 검사 결과가 보고될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결과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기관에서 주최하는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고 시약, 장비, 인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최적의 검사 수행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 병원체에 대한 감시 강화를 위해 검사 가능 감염병 검사법과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None.
Not applicable.
None.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Conceptualization: SOJ. Data curation: SH, KSC. Formal analysis: KK, HJ. Investigation: EJL. Methodology: SP, YJK, JH. Project administration: JGN. Validation: SOJ. Writing – original draft: SOJ. Writing – review & editing: JGN.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3; 16(13): 381-393
Published online April 6, 2023 https://doi.org/10.56786/PHWR.2023.16.13.2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정상운, 강가람, 장한슬, 박상미, 김영지, 한지혜, 홍사현, 장규식, 이은정, 남정구*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본 원고에서는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 수행한 2022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중에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입국자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2022년 진단분석과에서 수행한 총 검사 건수는 21,234건으로 이 중 6,149건의 양성이 확인되어 29.0%의 양성률을 나타내었으며, 2021년 5.3%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2022년 3월까지 검사 건수는 증가하다가, 6월까지 점차 감소하였으며, 양성률 또한 5.6%로 감소하였다. 이후 다시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12월까지 34.9%에서 59.3%의 양성률이 유지되었다. 코로나19 검사는 총 128개국으로부터 입국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고 이 중 상위 15개국은 미국, 베트남, 일본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15개국의 검사 건수는 전체의 77.7%를 차지하는 16,498건으로 확인되었고, 상반기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의 검사 건수가 많았으며, 하반기에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의 검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국을 포함한 국가별 월별 양성률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체 양성률 변화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경향은 오미크론 출현과 백신 접종률 증가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세계적인 코로나19의 발생이 안정화됨에 따른 국가별 완화된 방역 조치의 결과인 것으로 추정되며,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이 해외 유래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검역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신속‧정확한 검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Keyword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실험실 진단, 검역, 해외유입감염병
2019년 중국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전파된 코로나19의 유행은 2022년도에도 지속되고 있다.
2022년 인천공항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21,234건으로 낮아졌지만, 양성률은 2021년에 비해 5.5배 증가하였다.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감염력은 높지만, 위중증과 치사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함에 따라 2022년도 코로나19의 발생 양상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변이형의 출현을 감시하고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역 정책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실험실 검사 확대 계획에 따라 전신인 인천공항검역소 검사실에서 2020년 1월 31일부터 real-time PCR 검사법 기반의 진단검사 업무를 개시하였으며, 2020년 9월 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로 개편된 이후에는 수도권역의 관할 국립검역소에서 의뢰되는 해외입국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진단검사와 양성 검체에 대한 변이형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3년 2월 9일을 기준으로 총 98,34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하였고 9,584건의 양성을 확인하여 9.7%의 총 양성률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 건수는 총 23,664건이며 이 중 6,214건에 대한 양성이 확인되었다(양성률 26.3%). 이는 2022년도 국내에서 확인된 전체 해외입국자 양성 건수 46,290건의[1] 13.4%를 차지한다. 본 원고에서는 2022년도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통해 의뢰된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내용을 보고하고자 한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는 해외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24시간 검사실 운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관할 검역소로부터 의뢰된 해외입국자 검체의 일부를 소분하여 핵산을 추출하고,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수행하여 결과를 확인한 후 검사 결과를 보고하고 검사통계처리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진단검사 과정은 COVID-19 검사실 진단 지침 제5판[2]과 Hong 등[3]에 의해 발표된 실험실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행하였다. 진단분석과로 의뢰된 검체는 코로나19 검역대응지침에 따라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해외입국 유증상자의 비인두 도말이며, 검체로부터 핵산추출 자동화 장비의 제조사 매뉴얼에 따라 핵산을 추출하였고, SARS-CoV 2 유전자의 검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진단용으로 승인받은 제품의 사용 매뉴얼을 준수하였다.
진단분석과에서는 검사업무의 전문성과 수행 적합성 유지를 위해 주요 장비에 대한 검교정 및 자체 내부 정도관리로서 검사 시약 Lot 변경에 따른 적합성 평가와 신규 검사인력에 대한 검사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청 주관의 외부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여 통과함으로써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다.
본 분석에서는 주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체 채취일 기준으로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의뢰된 검사 중 직원, 의료지원 인력 등 기타에 대한 검사 2,023건을 제외한 해외 유입 사례 21,234건에 대한 검사 결과를 대상으로 하였다.
2022년 진단분석과에서 수행된 총 검사 건수는 21,234건으로 이 중 6,149건의 양성이 확인되어 29.0%의 양성률을 나타내었다. 검사 건수의 경우 2020년, 2021년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되었으나 양성 건수는 2020년, 2021년에 각각 3.8%, 5.3%인 것에 비해[4] 2022년에 29.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그림 1).
2022년도의 경우 2021년도 12월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검역 대응 강화 조치(10-5판)로 인해 증가한 검사 건수가 3월 중순 12주차까지 유지되었으며, 이후 6월까지 지속적으로 검사 건수 및 양성 건수가 감소되었다. 6월 중순 이후 25주차부터는 다시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증가추세는 2022년 12월 말 52주차까지 유지되었다. 주차별 양성률의 경우 5주차까지는 10% 이상(14.5–34.0%)이었고, 이후 22주차까지 약 10% 이하(3.3–9.2%)로 유지되다가, 23주차부터 30.4%로 증가하여 52주차까지 34.9%에서 59.3%의 양성률이 지속되었다(그림 2).
2022년도에 진단분석과로 검사 의뢰된 검사대상자는 총 128개국으로부터 입국한 해외입국자로서 검사의뢰 건수가 많은 상위 15개국은 미국, 베트남, 일본, 태국, 프랑스, 인도, 필리핀, 캐나다, 독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공화국, 이탈리아, 중국, 호주, 스페인 순이었다. 이들 상위 15개국의 검사 건수는 총 16,498건으로 전체 검사 건수의 77.7%를 차지하였다(그림 3).
월별 국가별 분포양상을 보면 상반기(1월–6월)에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호주, 튀르키예 등의 검사수요가 많았으며, 하반기(7월–12월)의 경우 스페인, 이탈리아, 필리핀, 프랑스,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3, 4월과 11, 12월에 검사수요가 증가하였다(그림 3).
해외입국자의 출국 국가별 월별 양성률의 경우 상위 15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반기 중 1월부터 5월까지 감소하다가, 6월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에 증가추세가 유지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그림 4). 이 중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는 검사량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감소하였으나 양성률은 하반기에 증가한 사례로서, 검사수요가 가장 많은 미국으로부터 입국한 경우 월평균 검사 건수가 상반기 586건에서 하반기 291건으로 감소하였지만, 월평균 양성률은 상반기 14.2%에서 하반기 46.2%로 약 3.3배 정도 증가하였다.
인도에서 입국한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 월평균 검사량이 각각 63건, 62건으로 유사하였지만, 월평균 양성률은 상반기 12.0%에서 하반기 34.5%로 약 2.9배 정도 증가한 사례로서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로부터의 입국자 검사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되었다.
또한 베트남, 태국, 프랑스, 필리핀,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증가된 검사 건수와 양성률을 나타낸 사례로서 베트남에서 입국한 경우 월평균 검사량이 하반기에 276건으로 상반기 67건에 비해 약 4.1배 증가하였고 월평균 양성률 또한 상반기 10.2%에서 하반기 40.6%로 약 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국에서 입국한 경우 2022년도에 총 473건이 검사되었으며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88건이 검사된 후 4월부터 11월까지는 월평균 8건으로 감소하였다가 12월에 크게 증가하여 149건 검사가 수행되었다. 양성률의 경우도 1월부터 11월까지 검사 의뢰된 324건에 대해서는 양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12월 검사에서 109건의 양성이 확인되어 73.2%의 높은 양성률을 나타내어 다른 국가로부터의 입국자들과 차이를 나타내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2022년도 코로나19 검사실적에 대하여 월별 양성률 변화, 출국 국가별 검사 건수 및 양성률 변화 양상에 대해 분석하였다.
2022년도의 특성은 1월부터 6월 초까지 코로나19 검사 검수 및 양성률이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21년도 말에는 감염력과 백신면역회피능이 2배 정도 높지만, 상대적으로 위중증과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여 기존 유행형인 델타변이를 빠르게 대체되었으며[5,6], 이와 동시에 2020년 12월에 영국에서 첫 접종이 이루어진 백신에 대한 접종률도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형의 유행으로 결국에는 코로나19 역시 인플루엔자처럼 토착화되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6]. 따라서 2021년 12월 말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세계적인 발생 건수는 2022년 1월 27일 기준 3,723,746건으로 증가하였으나 이후 점차 감소되어 5월 30일 기준 356,620건으로 크게 낮아졌다[7]. 결국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수요 및 양성률은 2022년도 상반기에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코로나19의 신규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별로 방역 대응이 완화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도 2022년 5월에 2020년 4월부터 잠정 중단되었던 단기 방문 비자 발급이 재개되고[8]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 의무격리를 면제하였으며[9], 6월에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격리를 전면 해제하였다[10]. 이에 2022년도 하반기에는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11] 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해외 유래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검역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긴급 검사의뢰가 가능하도록 24시간 검사실 운영체제를 연중 상시 운영하고 신속한 결과 회신을 위하여 검체 접수 후 6시간 이내 검사 결과가 보고될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결과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기관에서 주최하는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고 시약, 장비, 인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최적의 검사 수행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 병원체에 대한 감시 강화를 위해 검사 가능 감염병 검사법과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None.
Not applicable.
None.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Conceptualization: SOJ. Data curation: SH, KSC. Formal analysis: KK, HJ. Investigation: EJL. Methodology: SP, YJK, JH. Project administration: JGN. Validation: SOJ. Writing – original draft: SOJ. Writing – review & editing: J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