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18): 739-771
Published online April 3,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18.2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엄지은 1*, 조수현 2, 하진호 2, 구현숙 1, 최주한1, 장은정2, 이승은2, 전형일 3, 신재귀 3, 권동혁 4, 이상은 4, 유미 4, 이진 4, 전진환 4, 김자은 5, 최인수 5, 강원 2024 감염병대책반ㆍ실무대응반6,7, 김유미 1*
1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 위기대응총괄과, 2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 3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 검역정책과, 4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 역학조사분석담당관, 5질병관리청 국립인천공항검역소, 6질병관리청, 7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Corresponding author: 엄지은, Tel: +82-43-719-9083, E-mail: omjieun@korea.kr
김유미, Tel: +82-43-719-9050, E-mail: umiver@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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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모임(mass gatherings) 시 감염병 발생 대비 및 대응을 위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은 과거 국제 행사 등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국내에서도 2018년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집단발생 사례 이후 질병관리청 가이드라인 및 표준운영절차(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마련하여 군중모임 시의 감염병 발생에 대비ㆍ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비 및 대응한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있으며, 사전 대응체계 및 협조체계 구축 및 검역 조치, 대회 중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대응하였다. 그 결과, 대회 기간 중 발생한 감염병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3명(집단발생 1건), 수두 1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4명, 인플루엔자 6명이었으며, 대규모 집단사례는 없었다. 군중모임 시 효과적인 대응 및 감시체계는 행사의 특성에 따라 상이하므로 각 사례의 대비 및 대응 경험을 남기는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 원고에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감염병 대비ㆍ대응 활동 경험을 전반적으로 기술하고 평가함으로써 향후 군중모임행사의 감염병 대응에 참고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주요 검색어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공중보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군중모임 시 보건 문제 대응의 주요 고려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국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한 감염병 대비ㆍ대응 표준운영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대비ㆍ대응 활동 평가 결과, 사전 대응체계 및 감시체계 구축ㆍ운영, 검역조치 등이 적절히 이루어졌으나, 행사 후 감염병 대응 평가를 위한 진료정보 수집의 제한, 조직위원회의 감염병 대응 전문성 강화 필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향후 군중모임 감염병 대응 시 사전에 조직위원회 등과 공식적인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여 대내외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자료 생산이 필요하며, 조직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감염병 대응 전담팀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
군중모임(mass gatherings)이란, 대중이 특정 장소에 특정 목적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모임으로써 국가나 지역의 계획 수립 또는 대응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정의에 있어 기본적으로 군중모임의 규모나 참여인원수에 제한을 두지는 않는데, 이것은 행사∙지역 특성에 따라 수용할 수 있는 대중 규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항이나 시장의 경우 많게는 일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큰 어려움 없이 관리할 수 있다[1]. 군중모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온열질환, 감염병 등 건강문제에 대한 전략 수립 및 중재 사업을 통해 잠재적인 발생 요인을 최소화하고,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처치, 이송 등 효과적 대응을 위해 군중 의학(mass gathering medicine)의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오늘날 국제행사 개최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상황에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다[2].
군중모임행사의 특성에 따라 고려해야 할 중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는 감염병 확산이다[3]. 국제행사의 경우 다양한 국가의 인원이 한 지역에 모임으로써 해당 지역에 발생하지 않던 해외 감염병의 유입 위험이 있으며, 또한 해당 지역의 토착 감염병이 타 지역으로 확산되거나 참가자가 귀국함으로써 국가 간 감염전파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실행이 필요하며,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안하고 있다(표 1).
구분 | 주요 고려 사항 |
---|---|
감염병 감시 및 유행 대응 | 군중모임행사 중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는 감시·대응체계 필요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조체계 및 참여, 투명한 의사소통,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사전 점검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함 감시체계는 위험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기에 충분한 민감도를 확보하여야 함 감시체계의 위험 인지 방안(위험 사건이 없음을 확신할 수 있는 보고 체계) 고려 가장 좋은 감시체계는 행사의 성격, 기존 감시체계의 약점과 강점, 가용 자원에 따라 다름 감시는 행사 특성에 따른 위험평가를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함 집단발생 시 군중모임이 아닌 평시 대응체계를 따르나, 사회적 파급효과나 대회 장소로 이동 중인 군중 상황, 노출자 규모 등에 따라 신속·종합적인 대응 필요 적절한 진단역량은 군중모임행사의 핵심 대비사항임 대응 경험은 사전에 계획하여 적극적으로 남기도록 하며, 향후 군중모임 감시·대응 관련 정책의 장기적 개선 및 재정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 |
감염 예방 및 관리 | 군중모임행사 위험평가 결과와 기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감염관리 방안 수립 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행사 전 안내, 손 위생, 호흡기 위생, 환자 조기 인지 및 격리, 예방접종 또는 노출 후 요법,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감염관리 방안 고려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 특정 감염병 의심자의 참여 제한은 감염 위험 특성에 따라 고려되어야 함(중증도, 치명률 등) 행사 전·중·후 감염관리에 있어 국제단위, 국가·지역·도시 등 모든 단위의 협력은 중요한 요소임(사전 점검, 운영인력/필수인력 교육훈련 등) 감염관리전문가, 대회 관계자, 일반 대중 간 원활한 의사소통 및 정보 접근성 확보 |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a)Adapted from WHO. Public Health for Mass Gatherings: Key Considerations 2015 [1] with original copyright holder’s permission. Chapter 9 (Disease surveillance and outbreak response), Chapter 10 (Preventing and controlling infection).
국외의 과거 군중모임행사에서 감염병이 발생한 주요 사례로는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 하지(Hajj) 성지순례에서의 수막구균성수막염 유행(14명 사망), 2008년 오스트레일리아 세계 청년 대회의 인플루엔자 집단감염 발생, 2010년 프랑스 크리스천 성지순례 후 독일 참가자에서 귀국 후 발생한 홍역 집단감염 발생, 2013 브라질 세계 청년 대회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집단감염 발생이 있다[2,4-8]. 국내에서도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관리를 위한 대비∙대응 활동을 지속해 왔는데, 지역사회 확산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유행,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장독소성대장균(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감염증 유행 등 감염병 집단발생 사례가 있었다(표 2) [9].
연도 | 대회명 | 총 기간(일) | 대회 장소 | 참여규모 | 집단발생 | 총 환자수(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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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FIFA U-20 | 23 | 6개 도시a) | 약 1,500명 | 없음 | - |
2018 | 평창동계올림픽 | 17 | 평창 | 약 528,400명b) | 노로바이러스 | 330 |
2018 | AfDB 연차총회 | 5 | 부산 | 약 4,000명 | 없음 | - |
2018 |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 15 | 창원 | 선수단 4,250명 | 없음 | - |
2019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17 | 광주 | 선수단 7,260명 | 장독소성대장균(ETEC) | 13 |
2019 | 광주FINA Masters 대회 | 14 | 광주 | 약 8,000명 | 없음 | - |
2023 | 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c) | 12 | 부안 | 약 50,000명 | 없음 | - |
FIF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AfDB=African Development Bank; ETEC=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FIN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 a)전주, 수원, 천안, 서귀포, 인천, 대전. b)선수 2,900명, 선수단 6,500명, 관중 519,000명. c)감염병 외 특이사항: 온열질환 854명, 벌레 물림 2,142명 발생.
국내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집단발생 사례를 경험하며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기존의 특이사례 한정 단발적 대응을 벗어나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관리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정하였다[10].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및 생물테러 대비∙대응 표준운영절차’(표준운영절차)를 별도로 마련하였다[11]. 질병관리청의 국외 군중모임 대응사례로 2020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 2022년의 베이징올림픽∙패럴림픽과 FIF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카타르 월드컵이 있었으며, 국내 행사로는 2023년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가 있다. 강원 2024는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가 주관하는 전 세계 15–18세 청소년 선수가 참가하는 스포츠 대회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었다(표 3). 이번 대회는 약 80여 개국에서 15,000여 명(선수 1,900여 명, 그 외 선수단원, 운영요원 등)이 참가하여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개최됨으로써, 대회 전∙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및 해외 유입 가능한 감염병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개최지 | 구분 | 경기 종목(7경기, 15종목) | 경기시설(9개소) | 선수촌(수용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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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빙상 | ① 스케이팅(쇼트트랙, 피겨, 스피드) ② 아이스하키 ③ 컬링 |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하키센터, 컬링센터 | 강릉원주대(2,600명) |
평창 | 슬라이딩 | ④ 봅슬레이∙스켈레톤 ⑤ 루지 |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 |
설상 | ⑥ 바이애슬론 |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
⑦ 스키(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 |||
정선 | ⑦ 스키(알파인, 프리스타일 모굴) | 정선 High1 스키 리조트 | High1 콘도(350명) | |
횡성 | ⑦ 스키(프리스타일, 스노보드) | 횡성 웰리힐리 스키 리조트 |
IOC (International Oplympic Committee) 숙소: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본 원고에서는 강원 2024를 중심으로 감염병 대비 및 대응 과정과 결과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토대로 향후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질병관리청 및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는 2023년 11월에 강원 2024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대응조직을 구성하였다(그림 1). 조직은 질병관리청 본청에 감염병대책반(6개 팀, 총 43명), 현장 대응을 주관하는 수도권질병대응센터의 실무대응반(3개 팀, 총 18명)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대회 현장에 감염병 감시와 교육∙홍보 및 사례별 대응을 위해 각 대회 장소별로 현장대응팀을 구성하여 배치하였다(10개 팀, 총 36명). 현장대응팀의 배치장소는 선수촌 지역을 고려하여 구성하였으며, 메인 선수촌인 강릉의 경우 방역관 1인을 비롯하여, 역학조사관 3명, 상황지원인력 1명으로 구성하고, 정선의 경우 역학조사관 2명 및 상황지원인력 1명으로 구성하여 필요 시 지역 간 유기적 협력체계로 운영되도록 하였다. 조직위원회 상황실에는 상황지원인력 총 2인을 배치하여 유관기관∙부서 간 소통, 일일상황보고 취합, 언론 대응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대회 기간 이전부터 현장대응팀 및 조직위원회 상황실에 질병관리청 소속 인력을 각각 파견하여 현장 위험평가와 감염병 대응교육 등 사전 준비에 참여하였다.
유관기관 협조체계는 크게 조직위원회 등 대회 관계자, 감염병 안전관리∙대응 관련 유관부처(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구축하였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실무대응반) 주축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보건의료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소통을 위한 실무회의를 통해 연락망 구축, 사전 준비사항 및 협조사항 등을 논의하였으며, 이후에도 대회 개최 시∙군을 포함한 관계기관 간 대회 준비 사전 점검 회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였다. 또한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이나 홍역 등 주요 감염병 대비∙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기관 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하였다. 유관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정부합동안전점검 및 관련 회의에 참여하여 선수단 기숙사의 감염병 전파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전달하는 등, 협력이 필요한 부처∙기관과 의사소통 및 감염병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 전달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조치하였다. WHO에서는 감염병 대비∙대응 시 행사 주최 지역에서 이전에 발생했던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1]. 이에, 2018년에 동 지역에서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유행을 고려하여,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 관계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조를 위해 질병청-식약처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비활동(조리종사자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사전 검사, 식재료 및 조리식품 검사 등)에 대한 정보와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협력대응을 위한 신속 연락체계를 마련하였다.
또한 군중모임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언론∙국민, 행사 참가자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1]. 특히 불완전한 소통, 정보의 공백은 허위조작정보를 유발할 수 있기에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사전에 구축하고, 군중행사 중 발생한 감염병 상황에 대한 정례적인 대내외 소통이 이루어져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을 막을 수 있다. 이에 감염병대책반 홍보지원팀에서는 2024년 1월 17일 조직위원회 대변인실을 방문하여 강원 2024 기간 중 노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관련 이슈 발생 시 언론 소통 방안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대회 2일 차인 1월 20일부터 매일 조직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일일브리핑 시 기자단에 배포되는 참고자료에 ‘일일 감염병 발생 통계’를 제공하여 감염병 관련 불필요한 이슈가 확산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였으며, 대회 현장에서 감염병 발생 관련 취재 또는 인터뷰 요청 시, 본청 대변인실로 소통창구를 일원화하여 답변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 감염병 발생 현황에 대해 언론문의가 있을 경우 사전 정보(언론사, 기자명, 연락처, 질의 등)를 서면으로 접수한 뒤, 담당 부서 전달 및 Q&A 또는 PG (press guideline, 언론 질의∙답변 참고자료)를 작성하도록 하여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답변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아울러 홍보지원팀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실과 협의하여 ‘행사 개최 전 감염병 환자 발생 상황에 대해 경각심은 갖되, 충분한 대비 태세를 각 부처와 함께 갖추고 있으니 과도한 불안은 가질 필요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현장기자단에 전달함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대중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군중모임행사 대응 시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사전 정보 파악 및 위험평가로, 질병관리청의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및 생물테러 대비∙대응 표준운영절차’에도 이를 가장 초기 활동으로 제시하고 있다[12]. WHO에서 제시하는 군중모임행사 시 위험평가 영역은 안전관리(테러, 화재, 폭력 등)를 포함하여 다양하며[1],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회 주관 기관 또는 조직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하여 영역별 소관부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위험평가는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본청의 각 감염병별 소관부서와 협력하여 진행하였고, 표준운영절차에서 제시한 행사 진단 체크리스트 및 대응 필요성 평가 방법을 활용하였다. 위험평가는 감염병 발생위험과 대응 역량을 중점으로 하여 각각을 높음, 낮음으로 분류한 4개 영역을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그림 2).
발생 가능성 중심으로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 시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생물테러 감염병을 중점관리대상 감염병으로 분류하였다(그림 3).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2023년 11월 홍역 등 예방접종대상감염병에 대한 위험평가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였다. 평가 결과 위험 수준은 기존과 동일한 ‘낮음’ 수준으로 판단되었으나, 홍역 유행 국가에서의 참가자를 고려하여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MMR 예방접종(measles-mumps-rubella combined vaccine)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보다 강화된 조치가 취해졌다.
대회의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해, 2023년 11월 수도권질병대응센터(실무대응반) 주관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대비∙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해당 계획에는 감염병 위험평가 근거 및 중점관리대상 감염병 분류 결과, 대응조직 구성, 대응체계 구축, 조직별 업무체계도∙주요 업무,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 및 기타 검역∙훈련 등 사전 조치 계획이 모두 포함되었다. 또한,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중점관리대상 감염병에 대한 감시, 역학조사, 환자 및 접촉자 관리 등 주요 대응체계를 구체화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중점관리대상 감염병 대비∙대응 매뉴얼’을 1판(2023.12.19.)과 2판(2024.1.12.)에 걸쳐 추가로 마련하였다. 또한 감염병 유행 대규모 확산 등 비상시를 대비해 위기대응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장관감염증, 홍역에 대해서는 별도 표준대응절차를 마련하였다.
감염병 대비∙대응 단계는 크게 대회 전, 중, 후로 구별하여, 대회 전에는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위험평가, 감염병별 대비∙대응 절차 마련,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훈련 계획 등을 포함하였다. 대회 진행 기간에 대해서는 입국자 검역 조치를 비롯하여 조직위원회 상황실 및 현장대응팀 파견, 비상연락체계 및 감시체계 강화 운영을, 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사후 모니터링 및 대응 결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WHO에서 제시하는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감시의 주요 고려점으로는 사전 구축 및 점검, 민감도 확보, 기존 감시체계의 활용과 제한점 파악, 행사 특성 고려, 신속한 대응, 진단역량 확보 등이 있다[1]. 국내 표준운영절차에서는 군중모임행사 개최 시 감염병 조기인지를 위해 의무실, 숙소, 지정병원 등에 감시체계를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크게 증후군 감시와 법정감염병 감시체계를 이용하도록 제시하고 있다[12].
강원 2024 대응 시에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강원 2024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각 메디컬클리닉이나 메디컬스테이션이 진료 결과를 조직위원회 보건의료팀에 일일보고하면 해당 팀은 그 결과를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마련하였다(그림 4). 조직위원회 보건의료팀과 사전 협의를 통해 각 기관별로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대응체계 및 절차에 따라 신속히 상황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하였고, 각국 팀 닥터 혹은 의료서비스 내 매니저를 통해 선수단이나 대회 운영 인력 내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정보를 의료서비스 및 보건의료팀으로 보고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하여 감시체계의 민감도를 제고하였다. 또한 대회 지정병원 혹은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올림픽 관계자 진료 시 검사 결과 및 조치 사항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였다.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감염병 감시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내 의료기관의 기존 법정감염병 전수감시 및 표본감시체계 관리 강화를 요청하였으며,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및 종합상황실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설사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을 대상으로 동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였다.
질병관리청은 해외감염병의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검역감염병 10종의 발생지역을 검역관리지역(156개국,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지정하여 입국자 및 화물, 운송수단에 대하여 검역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금번 강원 2024를 위해, 최근 유럽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을 중심으로 검역단계에서부터 해외유입 감염병 대비를 철저히 하고자 하였다.
홍역 유행국 중 인구수 대비 발생률과 참가 선수단 수 등을 고려하여 입국검역을 강화하였고, 직항편 항공기 10편에 대하여는 입항 시 검역 인력을 추가 배치하였다. 검역감염병 중 홍역의 검역 발열기준은 기존 38℃이었으나 발열기준을 37.5℃로 낮추고, 호흡기 증상과 함께 결막염 또는 발진 유증상자 발생 시 역학조사를 통해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였다. 또한 홍역 주의 한글∙영문 배너 설치 및 안내문을 배포하였고, 입국자 수화물 수취대에도 홍역 예방 안내 영상을 송출하였으며, IOC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홍역 예방 안내 포스터를 게재토록 하였다(그림 5).
이와 함께, 홍역 의심환자 발생대비 검역 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하였다. 유증상자 통합조사분류는 검역관리지역 및 발열(37.5℃)을 기준으로 하였고 호흡기증상 및 결막염과 발진 증상을 보인 의사환자를 역학조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대응 인력은 레벨 D 개인보호구(보호복, 고글, 마스크, 장갑) 착용과 착∙탈의 장소 및 의료 폐기물 보관장소를 점검하고 대응 인력의 예방접종력과 항체 보유 여부 확인 및 능동감시를 수행하였다.
검역대에서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보고 및 격리관찰실로 이동하고 역학조사관은 선수단 관계자와 팀 닥터에 상황 공유 및 종합상황실에 역학조사서를 송부하는 한편 방역통합시스템을 통하여 의심환자 명단을 통보하였다. 이송 절차로는 의심환자 분류 즉시 영종소방서에 환자를 인계하여 구급차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하고 양성일 경우 격리 치료, 음성일 경우 경기장 수송 버스에 탑승시킨 후 검역단계 훈련을 종결하였다(그림 6).
또한, 대회 기간 이전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선발대를 비롯하여 대회 중 강릉 및 정선 선수촌, 조직위원회 상황실에 질병관리청 파견 인력을 배치하여 감염병 관리를 하였고, 조직위원회를 통해 선수단 입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하였다.
호흡기 감염병 대비를 위해 선수촌 내 호흡기 감염병 공기전파 위험도 평가를 2024년 1월 10일 수요일부터 1월 12일 금요일까지 실시하였다. 숙박시설 내 환기 설비와 자연환기 효과를 평가하여 선수 간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릉과 정선에 위치한 총 8개 시설(선수촌 숙소 6개, 구내식당 1개, 사무실 1개)의 환기량을 세 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측정하였다. 첫째, 자연환기와 기계환기 상태에서 창문 개방, 화장실 배기팬 가동 환경, 둘째, 기계환기 상태에서 창문 미개방과 화장실 배기팬 가동 환경, 셋째, 미환기 상태에서 창문 미개방과 화장실 배기팬 미가동 환경, 환경별 환기량을 측정한 뒤 해당 결과를 공기전파 위험도 평가 프로그램(Korean-Virus Emission & Airborne Transmission Assessment Program, K-VENT)을 활용하여 각 상황별 공기전파 위험도를 산출하였다. K-VENT는 호흡기 감염병의 실내 공기전파 위험성을 환기설비 및 운영중심으로 평가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건물정보, 실내외 환경, 자연환기∙기계환기 정보, 재실자 정보 및 활동 특성 정보를 토대로 위험도를 산출하도록 구성되어 있다[13]. 해당 도구를 이용한 측정 결과에 근거하여 기계환기는 상시 가동, 1일 3회 이상, 10분 자연환기 병행을 권고하도록 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시설관리자 등 유관부서에 환기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각 시설에서 안내 방송을 실시하도록 조치하였다.
강원 2024 기간 중 인천공항검역소는 검역현황 일일보고를 수행하였으며, 2024년 1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올림픽 행사장으로 이동한 인원은 3,955명(인천공항 안내 데스크 접수 참가 선수단원)이었다. 이들 중 발열, 급성 호흡기 증상, 발진 등으로 검역감염병 의심환자로 분류된 선수는 없었다.
본 대회를 위한 의료대응 체계로는 선수촌과 경기장에 의무실(메디컬클리닉 2개소, 메디컬스테이션 8개소)을 설치하고, 지정병원(3개소)을 운영하였다. 선수나 운영요원 등에서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무실을 방문하여 진료하고 필요 시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해당 의무실을 중심으로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감염병(의심) 환자에 대한 정보를 조직위원회 상황실로 보고하고 상황실은 지방자치단체와 현장대응팀 및 질병청에 공유하도록 하였다.
감시체계에서 감염병 의심증상자가 인지되었을 경우 진단, 치료,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격리, 소독 등 관리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여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증상이 심각하거나 현장 의무실의 검사 및 진료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지정병원에 이송하고 환자의 치료 경과를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장대응팀은 각 의무실의 일일 환자 발생 모니터링,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역학조사와 환자관리 조치를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필요 시 조직위원회 등에 기술 지원을 실시하였다. 의무실과 경기장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여 화장실 및 손 위생 설비 등 감염병 전파 위험요인을 확인하였으며, 환자 발생 현황을 매일 집계하여 감염병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직위원회 상황실은 감염병(의심) 증상자가 발생한 경우 감시체계에 따라 상황 개요를 접수 및 전파하였고, 해당 내용을 관계 부처(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와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필요 시 상황지원인력은 조직위원회 점검 회의에 배석하여 감염병 대응 분야 관련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현장대응팀 및 감염병대책반에 전달하고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였다.
또한 조직위원회 상황실은 각 현장대응팀에서 제출한 일일상황보고를 취합, 정리하여 조직위원회 브리핑 등 내∙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간 조정 역할을 수행하였다.
감시체계에 의해 확인된 감염병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선수 총 2명, 선수 외 운영요원 등에서 총 12명이었다(표 4). 발생한 확진자 중 중증 환자나 특이사례는 없었으며, 접촉자 조사 및 모니터링 결과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감염병 구분 | 총계 | 선수 | 운영요원 등 | 유전형(명) | |||
---|---|---|---|---|---|---|---|
내국인 | 외국인 | 내국인 | 외국인 | ||||
합계 | 14 | 0 | 2 | 10 | 2 | ||
노로바이러스감염증 | 3 | 0 | 0 | 3 | 0 | GI (1), GII (2) | |
수두 | 1 | 0 | 0 | 1 | 0 | - |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 4 | 0 | 0 | 3 | 1 | - | |
인플루엔자 | 6 | 0 | 2 | 3 | 1 | A형(3), B형(3) |
감염병별 발생 사례와 상세 대응조치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표 5).
감염병 구분 | 환자관리 및 방역조치 |
---|---|
노로바이러스감염증 | 확진자 증상소실 후 72시간 집단생활 제한, 숙소 내 생활공간 분리 개인위생 교육 공동생활 시 화장실 사용 분리 구토물, 접촉 환경, 사용한 물건 등 소독 집단발생에 따른 7일간 추가 발생 여부 모니터링 |
호흡기감염병a) | 전문가용 신속 진단 키트로 진단 확진자 숙소 개별 사용(어려울 경우 숙소 재배치 및 코호트 고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외출 자제 접촉자 증상 모니터링 |
수두 | 확진자 단체활동 배제 접촉자 추적관리(증상 발생 및 개인위생 교육) 확진자 이용 장소 현장 점검, 잠복기 고려 유증상자 발생 감시 |
a)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의 진단은 각 의료서비스의 검사 가능 범위를 초과하므로 유증상자 발생 시 의료진 판단에 따라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였다. 지정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되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하여 검사를 실시하였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포함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사례는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 또는 음용수를 섭취한 후 설사, 구토 등 위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총 1건(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였다. 1월 16일 화요일 오전 9시경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한국 국적의 운영요원 3명이 장관 감염 증상으로 메디컬스테이션에 방문하였다. 의료진에 의해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유증상자로 확인, 조직위원회 상황실로 보고되어 평창군 보건의료원 및 강릉 현장대응팀이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추가로 유증상자 3명, 무증상 공동섭취자 2명, 조리종사자 37명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력 조사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역학조사, 검체채취를 실시하였으며, 보존식을 포함한 환경검체를 채취하여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였다. 그 결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양성(GI 1명, GII 2명)이 확인되었다. 그 외 조리종사자 및 환경검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으며, 확진자는 대회 참가 이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후 조리종사자 모니터링 결과 추가 의심 증상자 발생은 없었다.
대회 기간 중 총 3명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유증상자 및 확진자에 대해 대증 치료와 개인위생 관련 교육을 실시하였다. 특히 공동생활을 하는 대상자의 경우 화장실 분리 사용 등의 조치를 취했다. 환자의 경우 증상소실 후 48–72시간 집단생활 제한, 숙소 내 구분 생활을 권고하였으며 공간 부족 시 숙소 내 층 분리 및 선수단 숙소 재배치 등을 함께 고려하였으나, 개인별 숙소 사용이 가능했기에 대안적인 조치는 요구되지 않았다. 토사물, 접촉 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해 지침에 따른 소독을 권고하였으며, 집단발생에 따른 7일간 추가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였다.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의 경우 동시에 진단이 가능한 전문가용 신속 진단 키트를 비치,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필요시 메디컬클리닉 및 메디컬스테이션 내 의료진이 직접 검사를 수행했다. 최대한 공간을 분리하여 검사를 수행하였으며, 전문가용 신속 진단 키트상 양성인 경우 별도의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 없이 확진자에 준해 관리하였다. 국내 지침상 두 질환 모두 격리의 의무는 없었으나, 집단생활 및 군중 모임 상황임을 고려하여 가능한 숙소 개별 사용을 권고하였다. 만약 개별 숙소 사용이 어려울 경우 숙소 재배치 및 코호트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1월 21일 일요일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확진자가 발생, 대회 종료 시까지 총 10명이 확인되었는데, 코로나19 4명, 인플루엔자 6명이었고, 그 외 다른 호흡기감염병 확진 사례는 없었다. 또한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였을 때 집단발생 사례로 의심할 만한 건은 없어 모두 개별 사례로 판단하였다.
해당 질환 확진자에 대하여 조직위원회 보건의료팀을 통해 마스크 상시 착용하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나 가급적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안내하였다. 또한 각 의료서비스 의료진에게 환자 상태를 고려하여 추가 진료 및 입원이 필요한 경우 지정병원 등으로 환자 이송이 가능하며 신속 진단 키트 양성일 경우 즉시 보건의료팀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재차 안내하였다.
대회 중 수두 감염병 대응은 총 1건으로, 1월 16일 화요일 개회식 공연팀원 1명이 수두 의심 증상을 보여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공연팀 관리자가 해당 내용을 곧바로 조직위원회 상황실로 신고하며 인지되었다. 최초 의사환자로 인지된 대상자는 1월 14일 일요일부터 얼굴 주위에 반점 형태의 발진이 발생, 목과 몸통까지 확산되어 수포성 발진의 양상을 보였다. 1월 16일 화요일 강릉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수두 의사환자로 분류되었으며, 증상 악화로 다른 의료기관 방문, 치료 후 타 지역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였다. 이후 자택 관할 보건소에서 PCR 검사 시행, 수두 양성 확인되었으며, 수두 개별 사례의 경우 지침상 역학조사 대상은 아니나 집단생활 및 군중모임 상황을 고려하여 강릉 현장대응팀에서 관할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확진자는 별도의 수두 예방접종력이 불명확함을 시스템 및 유선 면담을 통해 확인하고 공연팀을 포함한 접촉자 관리를 수행하였다. 또한 공연팀 해산 전 수두 증상 발생 시 관할 보건소 신고 안내, 개인위생을 교육하였으며, 해산 이후에도 접촉자 소재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관리를 지속하였다. 현장대응팀은 확진자가 이용했던 숙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 잠복기를 고려하여 유증상자 발생 감시 강화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였다. 이후 추가적으로 보고된 유증상자 및 확진자는 없었다.
군중모임행사 대응에 관한 문헌이 많지 않고 행사별 특성이 다르므로, 경험을 남기는 일은 향후 대비∙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WHO에서는 대비∙대응 계획의 초기 단계부터 대응 기록(legacy)을 남기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 경우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개최국의 남겨진 과제(제도 또는 대응체계 개선 등), 군중모임행사 대응계획 수립 시 필요한 지식과 근거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1]. 강원 2024의 경우 기존에 수립된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전반적인 대응이 이루어졌으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했던 부분과 향후 개선을 위한 추가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을 아래와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관계기관 협력에 대한 부분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대응 체계 마련을 통해 실제 올림픽 기간 동안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상황 전파, 환자 조치 및 접촉자 조사 등 대응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 대규모 환자 발생 등 추가로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대회 후 감염병 대응 평가를 위해서는 참가인원의 진료통계를 기반으로 한 감염병별 발생률 등의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의료서비스 및 대회 지정병원의 진료정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자료가 요구되나 자료 이용에 제한이 있었으므로, 향후 군중모임 시 사전에 공식적인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여 누락 없이 자료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 하나의 아쉬운 측면은 조직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감염병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의 구성원을 포함한 전담팀을 편성하지 못했다는 점으로, 향후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대응수단의 체계적 동원과 감염병별 전문적 대응절차를 기반으로 한 자원 지원 등을 위해 조직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전담부서의 마련이 필요하다. 더불어 대회 기간 전 조직위원회와 협의 된 질병관리청의 현장 파견 인력 및 차량 출입 가능 지역 범위, 차량 수 등에 일부 제한이 있었다. 대회 시작 후 영내 전 지역 접근권한 필요성 증대에 따라 긴급히 출입 권한을 추가 협의하여 확장하였던 점을 돌아볼 때, 향후 군중모임행사 시에는 행사 전 지역 출입 권한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조직위원회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
둘째, 검역 부분에서는 잠복기간 중인 대상자 또는 발열 이외의 의심증상을 검역 단계에서 인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홍역의 경우 검역관리지역으로 선정한 156개 국가 중 119개(76.3%) 국가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개별 국가 감시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해외 감염병의 유행 현황과 참가선수단 수를 기반으로 중점관리 국가를 선별하고 검역 조사를 평상시보다 강화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홍역 검역 시의 발열 기준을 기존 38.0℃에서 37.5℃로 낮추고 호흡기 증상 및 결막염, 발진 등의 유증상자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유증상자 발견의 민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향후에는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한 효과 평가 또한 고려해 볼 사항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해외여행, 물자 교류 증가 및 기후변화 등으로 팬데믹 질병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져 질병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대응 시 해외유입감염병의 최전선에서 감염병별 특성에 따른 검역 대응은 중요한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평시에도 검역단계 유증상자 대상 검역조사 체계 개편을 통해 신종 및 재출현 해외감염병 유입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종합적으로 살펴본 군중모임행사 대응 경험을 교훈으로 표준운영절차에 개선 분야를 발굴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역할분담을 구체화하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조직위원회 간 협업이 준비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협력과제로 도출하여 참여 기관과 부서 간 장벽이 없는 협업 대응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None.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JEA, YMK. Data curation: JHH, Gangwon 2024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 Responding Task Force∙Working Group. Investigation: SEL, MY, JL, JHJ, Gangwon 2024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 Responding Task Force∙Working Group. Supervision: YMK, DHK. Writing – original draft: JEA, SHC, HSK, HIC, JKS, MY, JL, JEK, ISC. Writing – review & editing: JEA, SHC, JHC, HSK, EJJ, HIC, JKS, SEL, JL, SEL, Gangwon 2024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 Responding Task Force∙Working Group.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4; 17(18): 739-771
Published online May 9, 2024 https://doi.org/10.56786/PHWR.2024.17.18.2
Copyright ©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엄지은1*, 조수현2, 하진호2, 구현숙1, 최주한1, 장은정2, 이승은2, 전형일3, 신재귀3, 권동혁4, 이상은4, 유미4, 이진4, 전진환4, 김자은5, 최인수5, 강원 2024 감염병대책반ㆍ실무대응반6,7, 김유미1*
1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 위기대응총괄과, 2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 3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 검역정책과, 4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 역학조사분석담당관, 5질병관리청 국립인천공항검역소, 6질병관리청, 7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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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모임(mass gatherings) 시 감염병 발생 대비 및 대응을 위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은 과거 국제 행사 등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국내에서도 2018년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집단발생 사례 이후 질병관리청 가이드라인 및 표준운영절차(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마련하여 군중모임 시의 감염병 발생에 대비ㆍ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비 및 대응한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있으며, 사전 대응체계 및 협조체계 구축 및 검역 조치, 대회 중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대응하였다. 그 결과, 대회 기간 중 발생한 감염병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3명(집단발생 1건), 수두 1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4명, 인플루엔자 6명이었으며, 대규모 집단사례는 없었다. 군중모임 시 효과적인 대응 및 감시체계는 행사의 특성에 따라 상이하므로 각 사례의 대비 및 대응 경험을 남기는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 원고에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감염병 대비ㆍ대응 활동 경험을 전반적으로 기술하고 평가함으로써 향후 군중모임행사의 감염병 대응에 참고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Keywords: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공중보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군중모임 시 보건 문제 대응의 주요 고려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국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한 감염병 대비ㆍ대응 표준운영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대비ㆍ대응 활동 평가 결과, 사전 대응체계 및 감시체계 구축ㆍ운영, 검역조치 등이 적절히 이루어졌으나, 행사 후 감염병 대응 평가를 위한 진료정보 수집의 제한, 조직위원회의 감염병 대응 전문성 강화 필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향후 군중모임 감염병 대응 시 사전에 조직위원회 등과 공식적인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여 대내외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자료 생산이 필요하며, 조직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감염병 대응 전담팀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
군중모임(mass gatherings)이란, 대중이 특정 장소에 특정 목적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모임으로써 국가나 지역의 계획 수립 또는 대응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정의에 있어 기본적으로 군중모임의 규모나 참여인원수에 제한을 두지는 않는데, 이것은 행사∙지역 특성에 따라 수용할 수 있는 대중 규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항이나 시장의 경우 많게는 일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큰 어려움 없이 관리할 수 있다[1]. 군중모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온열질환, 감염병 등 건강문제에 대한 전략 수립 및 중재 사업을 통해 잠재적인 발생 요인을 최소화하고,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처치, 이송 등 효과적 대응을 위해 군중 의학(mass gathering medicine)의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오늘날 국제행사 개최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상황에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다[2].
군중모임행사의 특성에 따라 고려해야 할 중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는 감염병 확산이다[3]. 국제행사의 경우 다양한 국가의 인원이 한 지역에 모임으로써 해당 지역에 발생하지 않던 해외 감염병의 유입 위험이 있으며, 또한 해당 지역의 토착 감염병이 타 지역으로 확산되거나 참가자가 귀국함으로써 국가 간 감염전파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실행이 필요하며,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안하고 있다(표 1).
구분 | 주요 고려 사항 |
---|---|
감염병 감시 및 유행 대응 | 군중모임행사 중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는 감시·대응체계 필요.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조체계 및 참여, 투명한 의사소통,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사전 점검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함. 감시체계는 위험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기에 충분한 민감도를 확보하여야 함. 감시체계의 위험 인지 방안(위험 사건이 없음을 확신할 수 있는 보고 체계) 고려. 가장 좋은 감시체계는 행사의 성격, 기존 감시체계의 약점과 강점, 가용 자원에 따라 다름. 감시는 행사 특성에 따른 위험평가를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함. 집단발생 시 군중모임이 아닌 평시 대응체계를 따르나, 사회적 파급효과나 대회 장소로 이동 중인 군중 상황, 노출자 규모 등에 따라 신속·종합적인 대응 필요. 적절한 진단역량은 군중모임행사의 핵심 대비사항임. 대응 경험은 사전에 계획하여 적극적으로 남기도록 하며, 향후 군중모임 감시·대응 관련 정책의 장기적 개선 및 재정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 |
감염 예방 및 관리 | 군중모임행사 위험평가 결과와 기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감염관리 방안 수립. 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행사 전 안내, 손 위생, 호흡기 위생, 환자 조기 인지 및 격리, 예방접종 또는 노출 후 요법,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감염관리 방안 고려.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 특정 감염병 의심자의 참여 제한은 감염 위험 특성에 따라 고려되어야 함(중증도, 치명률 등). 행사 전·중·후 감염관리에 있어 국제단위, 국가·지역·도시 등 모든 단위의 협력은 중요한 요소임(사전 점검, 운영인력/필수인력 교육훈련 등). 감염관리전문가, 대회 관계자, 일반 대중 간 원활한 의사소통 및 정보 접근성 확보. |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a)Adapted from WHO. Public Health for Mass Gatherings: Key Considerations 2015 [1] with original copyright holder’s permission. Chapter 9 (Disease surveillance and outbreak response), Chapter 10 (Preventing and controlling infection)..
국외의 과거 군중모임행사에서 감염병이 발생한 주요 사례로는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 하지(Hajj) 성지순례에서의 수막구균성수막염 유행(14명 사망), 2008년 오스트레일리아 세계 청년 대회의 인플루엔자 집단감염 발생, 2010년 프랑스 크리스천 성지순례 후 독일 참가자에서 귀국 후 발생한 홍역 집단감염 발생, 2013 브라질 세계 청년 대회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집단감염 발생이 있다[2,4-8]. 국내에서도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관리를 위한 대비∙대응 활동을 지속해 왔는데, 지역사회 확산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유행,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장독소성대장균(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감염증 유행 등 감염병 집단발생 사례가 있었다(표 2) [9].
연도 | 대회명 | 총 기간(일) | 대회 장소 | 참여규모 | 집단발생 | 총 환자수(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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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FIFA U-20 | 23 | 6개 도시a) | 약 1,500명 | 없음 | - |
2018 | 평창동계올림픽 | 17 | 평창 | 약 528,400명b) | 노로바이러스 | 330 |
2018 | AfDB 연차총회 | 5 | 부산 | 약 4,000명 | 없음 | - |
2018 |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 15 | 창원 | 선수단 4,250명 | 없음 | - |
2019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17 | 광주 | 선수단 7,260명 | 장독소성대장균(ETEC) | 13 |
2019 | 광주FINA Masters 대회 | 14 | 광주 | 약 8,000명 | 없음 | - |
2023 | 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c) | 12 | 부안 | 약 50,000명 | 없음 | - |
FIF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AfDB=African Development Bank; ETEC=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FIN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 a)전주, 수원, 천안, 서귀포, 인천, 대전. b)선수 2,900명, 선수단 6,500명, 관중 519,000명. c)감염병 외 특이사항: 온열질환 854명, 벌레 물림 2,142명 발생..
국내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집단발생 사례를 경험하며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기존의 특이사례 한정 단발적 대응을 벗어나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관리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정하였다[10].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및 생물테러 대비∙대응 표준운영절차’(표준운영절차)를 별도로 마련하였다[11]. 질병관리청의 국외 군중모임 대응사례로 2020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 2022년의 베이징올림픽∙패럴림픽과 FIF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카타르 월드컵이 있었으며, 국내 행사로는 2023년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가 있다. 강원 2024는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가 주관하는 전 세계 15–18세 청소년 선수가 참가하는 스포츠 대회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었다(표 3). 이번 대회는 약 80여 개국에서 15,000여 명(선수 1,900여 명, 그 외 선수단원, 운영요원 등)이 참가하여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개최됨으로써, 대회 전∙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및 해외 유입 가능한 감염병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개최지 | 구분 | 경기 종목(7경기, 15종목) | 경기시설(9개소) | 선수촌(수용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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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빙상 | ① 스케이팅(쇼트트랙, 피겨, 스피드) ② 아이스하키 ③ 컬링 |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하키센터, 컬링센터 | 강릉원주대(2,600명) |
평창 | 슬라이딩 | ④ 봅슬레이∙스켈레톤 ⑤ 루지 |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 |
설상 | ⑥ 바이애슬론 |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
⑦ 스키(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 |||
정선 | ⑦ 스키(알파인, 프리스타일 모굴) | 정선 High1 스키 리조트 | High1 콘도(350명) | |
횡성 | ⑦ 스키(프리스타일, 스노보드) | 횡성 웰리힐리 스키 리조트 |
IOC (International Oplympic Committee) 숙소: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본 원고에서는 강원 2024를 중심으로 감염병 대비 및 대응 과정과 결과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토대로 향후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질병관리청 및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는 2023년 11월에 강원 2024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대응조직을 구성하였다(그림 1). 조직은 질병관리청 본청에 감염병대책반(6개 팀, 총 43명), 현장 대응을 주관하는 수도권질병대응센터의 실무대응반(3개 팀, 총 18명)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대회 현장에 감염병 감시와 교육∙홍보 및 사례별 대응을 위해 각 대회 장소별로 현장대응팀을 구성하여 배치하였다(10개 팀, 총 36명). 현장대응팀의 배치장소는 선수촌 지역을 고려하여 구성하였으며, 메인 선수촌인 강릉의 경우 방역관 1인을 비롯하여, 역학조사관 3명, 상황지원인력 1명으로 구성하고, 정선의 경우 역학조사관 2명 및 상황지원인력 1명으로 구성하여 필요 시 지역 간 유기적 협력체계로 운영되도록 하였다. 조직위원회 상황실에는 상황지원인력 총 2인을 배치하여 유관기관∙부서 간 소통, 일일상황보고 취합, 언론 대응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대회 기간 이전부터 현장대응팀 및 조직위원회 상황실에 질병관리청 소속 인력을 각각 파견하여 현장 위험평가와 감염병 대응교육 등 사전 준비에 참여하였다.
유관기관 협조체계는 크게 조직위원회 등 대회 관계자, 감염병 안전관리∙대응 관련 유관부처(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구축하였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실무대응반) 주축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보건의료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소통을 위한 실무회의를 통해 연락망 구축, 사전 준비사항 및 협조사항 등을 논의하였으며, 이후에도 대회 개최 시∙군을 포함한 관계기관 간 대회 준비 사전 점검 회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였다. 또한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이나 홍역 등 주요 감염병 대비∙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기관 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하였다. 유관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정부합동안전점검 및 관련 회의에 참여하여 선수단 기숙사의 감염병 전파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전달하는 등, 협력이 필요한 부처∙기관과 의사소통 및 감염병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 전달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조치하였다. WHO에서는 감염병 대비∙대응 시 행사 주최 지역에서 이전에 발생했던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1]. 이에, 2018년에 동 지역에서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유행을 고려하여,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 관계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조를 위해 질병청-식약처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비활동(조리종사자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사전 검사, 식재료 및 조리식품 검사 등)에 대한 정보와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협력대응을 위한 신속 연락체계를 마련하였다.
또한 군중모임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언론∙국민, 행사 참가자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1]. 특히 불완전한 소통, 정보의 공백은 허위조작정보를 유발할 수 있기에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사전에 구축하고, 군중행사 중 발생한 감염병 상황에 대한 정례적인 대내외 소통이 이루어져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을 막을 수 있다. 이에 감염병대책반 홍보지원팀에서는 2024년 1월 17일 조직위원회 대변인실을 방문하여 강원 2024 기간 중 노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관련 이슈 발생 시 언론 소통 방안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대회 2일 차인 1월 20일부터 매일 조직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일일브리핑 시 기자단에 배포되는 참고자료에 ‘일일 감염병 발생 통계’를 제공하여 감염병 관련 불필요한 이슈가 확산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였으며, 대회 현장에서 감염병 발생 관련 취재 또는 인터뷰 요청 시, 본청 대변인실로 소통창구를 일원화하여 답변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 감염병 발생 현황에 대해 언론문의가 있을 경우 사전 정보(언론사, 기자명, 연락처, 질의 등)를 서면으로 접수한 뒤, 담당 부서 전달 및 Q&A 또는 PG (press guideline, 언론 질의∙답변 참고자료)를 작성하도록 하여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답변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아울러 홍보지원팀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실과 협의하여 ‘행사 개최 전 감염병 환자 발생 상황에 대해 경각심은 갖되, 충분한 대비 태세를 각 부처와 함께 갖추고 있으니 과도한 불안은 가질 필요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현장기자단에 전달함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대중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군중모임행사 대응 시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사전 정보 파악 및 위험평가로, 질병관리청의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및 생물테러 대비∙대응 표준운영절차’에도 이를 가장 초기 활동으로 제시하고 있다[12]. WHO에서 제시하는 군중모임행사 시 위험평가 영역은 안전관리(테러, 화재, 폭력 등)를 포함하여 다양하며[1],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회 주관 기관 또는 조직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하여 영역별 소관부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위험평가는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본청의 각 감염병별 소관부서와 협력하여 진행하였고, 표준운영절차에서 제시한 행사 진단 체크리스트 및 대응 필요성 평가 방법을 활용하였다. 위험평가는 감염병 발생위험과 대응 역량을 중점으로 하여 각각을 높음, 낮음으로 분류한 4개 영역을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그림 2).
발생 가능성 중심으로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 시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생물테러 감염병을 중점관리대상 감염병으로 분류하였다(그림 3).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2023년 11월 홍역 등 예방접종대상감염병에 대한 위험평가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였다. 평가 결과 위험 수준은 기존과 동일한 ‘낮음’ 수준으로 판단되었으나, 홍역 유행 국가에서의 참가자를 고려하여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MMR 예방접종(measles-mumps-rubella combined vaccine)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보다 강화된 조치가 취해졌다.
대회의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해, 2023년 11월 수도권질병대응센터(실무대응반) 주관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대비∙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해당 계획에는 감염병 위험평가 근거 및 중점관리대상 감염병 분류 결과, 대응조직 구성, 대응체계 구축, 조직별 업무체계도∙주요 업무,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 및 기타 검역∙훈련 등 사전 조치 계획이 모두 포함되었다. 또한,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중점관리대상 감염병에 대한 감시, 역학조사, 환자 및 접촉자 관리 등 주요 대응체계를 구체화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중점관리대상 감염병 대비∙대응 매뉴얼’을 1판(2023.12.19.)과 2판(2024.1.12.)에 걸쳐 추가로 마련하였다. 또한 감염병 유행 대규모 확산 등 비상시를 대비해 위기대응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장관감염증, 홍역에 대해서는 별도 표준대응절차를 마련하였다.
감염병 대비∙대응 단계는 크게 대회 전, 중, 후로 구별하여, 대회 전에는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위험평가, 감염병별 대비∙대응 절차 마련,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훈련 계획 등을 포함하였다. 대회 진행 기간에 대해서는 입국자 검역 조치를 비롯하여 조직위원회 상황실 및 현장대응팀 파견, 비상연락체계 및 감시체계 강화 운영을, 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사후 모니터링 및 대응 결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WHO에서 제시하는 군중모임행사 시 감염병 감시의 주요 고려점으로는 사전 구축 및 점검, 민감도 확보, 기존 감시체계의 활용과 제한점 파악, 행사 특성 고려, 신속한 대응, 진단역량 확보 등이 있다[1]. 국내 표준운영절차에서는 군중모임행사 개최 시 감염병 조기인지를 위해 의무실, 숙소, 지정병원 등에 감시체계를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크게 증후군 감시와 법정감염병 감시체계를 이용하도록 제시하고 있다[12].
강원 2024 대응 시에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강원 2024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각 메디컬클리닉이나 메디컬스테이션이 진료 결과를 조직위원회 보건의료팀에 일일보고하면 해당 팀은 그 결과를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마련하였다(그림 4). 조직위원회 보건의료팀과 사전 협의를 통해 각 기관별로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대응체계 및 절차에 따라 신속히 상황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하였고, 각국 팀 닥터 혹은 의료서비스 내 매니저를 통해 선수단이나 대회 운영 인력 내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정보를 의료서비스 및 보건의료팀으로 보고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하여 감시체계의 민감도를 제고하였다. 또한 대회 지정병원 혹은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올림픽 관계자 진료 시 검사 결과 및 조치 사항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였다.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감염병 감시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내 의료기관의 기존 법정감염병 전수감시 및 표본감시체계 관리 강화를 요청하였으며,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및 종합상황실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설사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을 대상으로 동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였다.
질병관리청은 해외감염병의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검역감염병 10종의 발생지역을 검역관리지역(156개국,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지정하여 입국자 및 화물, 운송수단에 대하여 검역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금번 강원 2024를 위해, 최근 유럽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을 중심으로 검역단계에서부터 해외유입 감염병 대비를 철저히 하고자 하였다.
홍역 유행국 중 인구수 대비 발생률과 참가 선수단 수 등을 고려하여 입국검역을 강화하였고, 직항편 항공기 10편에 대하여는 입항 시 검역 인력을 추가 배치하였다. 검역감염병 중 홍역의 검역 발열기준은 기존 38℃이었으나 발열기준을 37.5℃로 낮추고, 호흡기 증상과 함께 결막염 또는 발진 유증상자 발생 시 역학조사를 통해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였다. 또한 홍역 주의 한글∙영문 배너 설치 및 안내문을 배포하였고, 입국자 수화물 수취대에도 홍역 예방 안내 영상을 송출하였으며, IOC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홍역 예방 안내 포스터를 게재토록 하였다(그림 5).
이와 함께, 홍역 의심환자 발생대비 검역 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하였다. 유증상자 통합조사분류는 검역관리지역 및 발열(37.5℃)을 기준으로 하였고 호흡기증상 및 결막염과 발진 증상을 보인 의사환자를 역학조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대응 인력은 레벨 D 개인보호구(보호복, 고글, 마스크, 장갑) 착용과 착∙탈의 장소 및 의료 폐기물 보관장소를 점검하고 대응 인력의 예방접종력과 항체 보유 여부 확인 및 능동감시를 수행하였다.
검역대에서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보고 및 격리관찰실로 이동하고 역학조사관은 선수단 관계자와 팀 닥터에 상황 공유 및 종합상황실에 역학조사서를 송부하는 한편 방역통합시스템을 통하여 의심환자 명단을 통보하였다. 이송 절차로는 의심환자 분류 즉시 영종소방서에 환자를 인계하여 구급차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하고 양성일 경우 격리 치료, 음성일 경우 경기장 수송 버스에 탑승시킨 후 검역단계 훈련을 종결하였다(그림 6).
또한, 대회 기간 이전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선발대를 비롯하여 대회 중 강릉 및 정선 선수촌, 조직위원회 상황실에 질병관리청 파견 인력을 배치하여 감염병 관리를 하였고, 조직위원회를 통해 선수단 입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하였다.
호흡기 감염병 대비를 위해 선수촌 내 호흡기 감염병 공기전파 위험도 평가를 2024년 1월 10일 수요일부터 1월 12일 금요일까지 실시하였다. 숙박시설 내 환기 설비와 자연환기 효과를 평가하여 선수 간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릉과 정선에 위치한 총 8개 시설(선수촌 숙소 6개, 구내식당 1개, 사무실 1개)의 환기량을 세 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측정하였다. 첫째, 자연환기와 기계환기 상태에서 창문 개방, 화장실 배기팬 가동 환경, 둘째, 기계환기 상태에서 창문 미개방과 화장실 배기팬 가동 환경, 셋째, 미환기 상태에서 창문 미개방과 화장실 배기팬 미가동 환경, 환경별 환기량을 측정한 뒤 해당 결과를 공기전파 위험도 평가 프로그램(Korean-Virus Emission & Airborne Transmission Assessment Program, K-VENT)을 활용하여 각 상황별 공기전파 위험도를 산출하였다. K-VENT는 호흡기 감염병의 실내 공기전파 위험성을 환기설비 및 운영중심으로 평가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건물정보, 실내외 환경, 자연환기∙기계환기 정보, 재실자 정보 및 활동 특성 정보를 토대로 위험도를 산출하도록 구성되어 있다[13]. 해당 도구를 이용한 측정 결과에 근거하여 기계환기는 상시 가동, 1일 3회 이상, 10분 자연환기 병행을 권고하도록 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시설관리자 등 유관부서에 환기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각 시설에서 안내 방송을 실시하도록 조치하였다.
강원 2024 기간 중 인천공항검역소는 검역현황 일일보고를 수행하였으며, 2024년 1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올림픽 행사장으로 이동한 인원은 3,955명(인천공항 안내 데스크 접수 참가 선수단원)이었다. 이들 중 발열, 급성 호흡기 증상, 발진 등으로 검역감염병 의심환자로 분류된 선수는 없었다.
본 대회를 위한 의료대응 체계로는 선수촌과 경기장에 의무실(메디컬클리닉 2개소, 메디컬스테이션 8개소)을 설치하고, 지정병원(3개소)을 운영하였다. 선수나 운영요원 등에서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무실을 방문하여 진료하고 필요 시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해당 의무실을 중심으로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감염병(의심) 환자에 대한 정보를 조직위원회 상황실로 보고하고 상황실은 지방자치단체와 현장대응팀 및 질병청에 공유하도록 하였다.
감시체계에서 감염병 의심증상자가 인지되었을 경우 진단, 치료,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격리, 소독 등 관리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여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증상이 심각하거나 현장 의무실의 검사 및 진료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지정병원에 이송하고 환자의 치료 경과를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장대응팀은 각 의무실의 일일 환자 발생 모니터링,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역학조사와 환자관리 조치를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필요 시 조직위원회 등에 기술 지원을 실시하였다. 의무실과 경기장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여 화장실 및 손 위생 설비 등 감염병 전파 위험요인을 확인하였으며, 환자 발생 현황을 매일 집계하여 감염병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직위원회 상황실은 감염병(의심) 증상자가 발생한 경우 감시체계에 따라 상황 개요를 접수 및 전파하였고, 해당 내용을 관계 부처(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와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필요 시 상황지원인력은 조직위원회 점검 회의에 배석하여 감염병 대응 분야 관련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현장대응팀 및 감염병대책반에 전달하고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였다.
또한 조직위원회 상황실은 각 현장대응팀에서 제출한 일일상황보고를 취합, 정리하여 조직위원회 브리핑 등 내∙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간 조정 역할을 수행하였다.
감시체계에 의해 확인된 감염병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선수 총 2명, 선수 외 운영요원 등에서 총 12명이었다(표 4). 발생한 확진자 중 중증 환자나 특이사례는 없었으며, 접촉자 조사 및 모니터링 결과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감염병 구분 | 총계 | 선수 | 운영요원 등 | 유전형(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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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 외국인 | 내국인 | 외국인 | ||||
합계 | 14 | 0 | 2 | 10 | 2 | ||
노로바이러스감염증 | 3 | 0 | 0 | 3 | 0 | GI (1), GII (2) | |
수두 | 1 | 0 | 0 | 1 | 0 | - |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 4 | 0 | 0 | 3 | 1 | - | |
인플루엔자 | 6 | 0 | 2 | 3 | 1 | A형(3), B형(3) |
감염병별 발생 사례와 상세 대응조치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표 5).
감염병 구분 | 환자관리 및 방역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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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감염증 | 확진자 증상소실 후 72시간 집단생활 제한, 숙소 내 생활공간 분리. 개인위생 교육. 공동생활 시 화장실 사용 분리. 구토물, 접촉 환경, 사용한 물건 등 소독. 집단발생에 따른 7일간 추가 발생 여부 모니터링. |
호흡기감염병a) | 전문가용 신속 진단 키트로 진단. 확진자 숙소 개별 사용(어려울 경우 숙소 재배치 및 코호트 고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외출 자제. 접촉자 증상 모니터링. |
수두 | 확진자 단체활동 배제. 접촉자 추적관리(증상 발생 및 개인위생 교육). 확진자 이용 장소 현장 점검, 잠복기 고려 유증상자 발생 감시. |
a)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의 진단은 각 의료서비스의 검사 가능 범위를 초과하므로 유증상자 발생 시 의료진 판단에 따라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였다. 지정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되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하여 검사를 실시하였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포함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사례는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 또는 음용수를 섭취한 후 설사, 구토 등 위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총 1건(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였다. 1월 16일 화요일 오전 9시경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한국 국적의 운영요원 3명이 장관 감염 증상으로 메디컬스테이션에 방문하였다. 의료진에 의해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유증상자로 확인, 조직위원회 상황실로 보고되어 평창군 보건의료원 및 강릉 현장대응팀이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추가로 유증상자 3명, 무증상 공동섭취자 2명, 조리종사자 37명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력 조사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역학조사, 검체채취를 실시하였으며, 보존식을 포함한 환경검체를 채취하여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였다. 그 결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양성(GI 1명, GII 2명)이 확인되었다. 그 외 조리종사자 및 환경검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으며, 확진자는 대회 참가 이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후 조리종사자 모니터링 결과 추가 의심 증상자 발생은 없었다.
대회 기간 중 총 3명의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유증상자 및 확진자에 대해 대증 치료와 개인위생 관련 교육을 실시하였다. 특히 공동생활을 하는 대상자의 경우 화장실 분리 사용 등의 조치를 취했다. 환자의 경우 증상소실 후 48–72시간 집단생활 제한, 숙소 내 구분 생활을 권고하였으며 공간 부족 시 숙소 내 층 분리 및 선수단 숙소 재배치 등을 함께 고려하였으나, 개인별 숙소 사용이 가능했기에 대안적인 조치는 요구되지 않았다. 토사물, 접촉 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해 지침에 따른 소독을 권고하였으며, 집단발생에 따른 7일간 추가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였다.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의 경우 동시에 진단이 가능한 전문가용 신속 진단 키트를 비치,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필요시 메디컬클리닉 및 메디컬스테이션 내 의료진이 직접 검사를 수행했다. 최대한 공간을 분리하여 검사를 수행하였으며, 전문가용 신속 진단 키트상 양성인 경우 별도의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 없이 확진자에 준해 관리하였다. 국내 지침상 두 질환 모두 격리의 의무는 없었으나, 집단생활 및 군중 모임 상황임을 고려하여 가능한 숙소 개별 사용을 권고하였다. 만약 개별 숙소 사용이 어려울 경우 숙소 재배치 및 코호트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1월 21일 일요일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확진자가 발생, 대회 종료 시까지 총 10명이 확인되었는데, 코로나19 4명, 인플루엔자 6명이었고, 그 외 다른 호흡기감염병 확진 사례는 없었다. 또한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였을 때 집단발생 사례로 의심할 만한 건은 없어 모두 개별 사례로 판단하였다.
해당 질환 확진자에 대하여 조직위원회 보건의료팀을 통해 마스크 상시 착용하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나 가급적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안내하였다. 또한 각 의료서비스 의료진에게 환자 상태를 고려하여 추가 진료 및 입원이 필요한 경우 지정병원 등으로 환자 이송이 가능하며 신속 진단 키트 양성일 경우 즉시 보건의료팀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재차 안내하였다.
대회 중 수두 감염병 대응은 총 1건으로, 1월 16일 화요일 개회식 공연팀원 1명이 수두 의심 증상을 보여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공연팀 관리자가 해당 내용을 곧바로 조직위원회 상황실로 신고하며 인지되었다. 최초 의사환자로 인지된 대상자는 1월 14일 일요일부터 얼굴 주위에 반점 형태의 발진이 발생, 목과 몸통까지 확산되어 수포성 발진의 양상을 보였다. 1월 16일 화요일 강릉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수두 의사환자로 분류되었으며, 증상 악화로 다른 의료기관 방문, 치료 후 타 지역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였다. 이후 자택 관할 보건소에서 PCR 검사 시행, 수두 양성 확인되었으며, 수두 개별 사례의 경우 지침상 역학조사 대상은 아니나 집단생활 및 군중모임 상황을 고려하여 강릉 현장대응팀에서 관할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확진자는 별도의 수두 예방접종력이 불명확함을 시스템 및 유선 면담을 통해 확인하고 공연팀을 포함한 접촉자 관리를 수행하였다. 또한 공연팀 해산 전 수두 증상 발생 시 관할 보건소 신고 안내, 개인위생을 교육하였으며, 해산 이후에도 접촉자 소재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관리를 지속하였다. 현장대응팀은 확진자가 이용했던 숙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 잠복기를 고려하여 유증상자 발생 감시 강화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였다. 이후 추가적으로 보고된 유증상자 및 확진자는 없었다.
군중모임행사 대응에 관한 문헌이 많지 않고 행사별 특성이 다르므로, 경험을 남기는 일은 향후 대비∙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WHO에서는 대비∙대응 계획의 초기 단계부터 대응 기록(legacy)을 남기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 경우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개최국의 남겨진 과제(제도 또는 대응체계 개선 등), 군중모임행사 대응계획 수립 시 필요한 지식과 근거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1]. 강원 2024의 경우 기존에 수립된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전반적인 대응이 이루어졌으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했던 부분과 향후 개선을 위한 추가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을 아래와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관계기관 협력에 대한 부분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대응 체계 마련을 통해 실제 올림픽 기간 동안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상황 전파, 환자 조치 및 접촉자 조사 등 대응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 대규모 환자 발생 등 추가로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대회 후 감염병 대응 평가를 위해서는 참가인원의 진료통계를 기반으로 한 감염병별 발생률 등의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의료서비스 및 대회 지정병원의 진료정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자료가 요구되나 자료 이용에 제한이 있었으므로, 향후 군중모임 시 사전에 공식적인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여 누락 없이 자료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 하나의 아쉬운 측면은 조직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감염병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의 구성원을 포함한 전담팀을 편성하지 못했다는 점으로, 향후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대응수단의 체계적 동원과 감염병별 전문적 대응절차를 기반으로 한 자원 지원 등을 위해 조직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전담부서의 마련이 필요하다. 더불어 대회 기간 전 조직위원회와 협의 된 질병관리청의 현장 파견 인력 및 차량 출입 가능 지역 범위, 차량 수 등에 일부 제한이 있었다. 대회 시작 후 영내 전 지역 접근권한 필요성 증대에 따라 긴급히 출입 권한을 추가 협의하여 확장하였던 점을 돌아볼 때, 향후 군중모임행사 시에는 행사 전 지역 출입 권한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조직위원회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
둘째, 검역 부분에서는 잠복기간 중인 대상자 또는 발열 이외의 의심증상을 검역 단계에서 인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홍역의 경우 검역관리지역으로 선정한 156개 국가 중 119개(76.3%) 국가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개별 국가 감시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해외 감염병의 유행 현황과 참가선수단 수를 기반으로 중점관리 국가를 선별하고 검역 조사를 평상시보다 강화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홍역 검역 시의 발열 기준을 기존 38.0℃에서 37.5℃로 낮추고 호흡기 증상 및 결막염, 발진 등의 유증상자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유증상자 발견의 민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향후에는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한 효과 평가 또한 고려해 볼 사항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해외여행, 물자 교류 증가 및 기후변화 등으로 팬데믹 질병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져 질병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군중모임행사 감염병 대응 시 해외유입감염병의 최전선에서 감염병별 특성에 따른 검역 대응은 중요한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평시에도 검역단계 유증상자 대상 검역조사 체계 개편을 통해 신종 및 재출현 해외감염병 유입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종합적으로 살펴본 군중모임행사 대응 경험을 교훈으로 표준운영절차에 개선 분야를 발굴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역할분담을 구체화하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조직위원회 간 협업이 준비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협력과제로 도출하여 참여 기관과 부서 간 장벽이 없는 협업 대응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None.
Ethics Statement: Not applicable.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JEA, YMK. Data curation: JHH, Gangwon 2024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 Responding Task Force∙Working Group. Investigation: SEL, MY, JL, JHJ, Gangwon 2024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 Responding Task Force∙Working Group. Supervision: YMK, DHK. Writing – original draft: JEA, SHC, HSK, HIC, JKS, MY, JL, JEK, ISC. Writing – review & editing: JEA, SHC, JHC, HSK, EJJ, HIC, JKS, SEL, JL, SEL, Gangwon 2024 Infectious Disease Prevention & Responding Task Force∙Working Group.
구분 | 주요 고려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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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감시 및 유행 대응 | 군중모임행사 중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는 감시·대응체계 필요.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조체계 및 참여, 투명한 의사소통,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사전 점검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함. 감시체계는 위험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기에 충분한 민감도를 확보하여야 함. 감시체계의 위험 인지 방안(위험 사건이 없음을 확신할 수 있는 보고 체계) 고려. 가장 좋은 감시체계는 행사의 성격, 기존 감시체계의 약점과 강점, 가용 자원에 따라 다름. 감시는 행사 특성에 따른 위험평가를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함. 집단발생 시 군중모임이 아닌 평시 대응체계를 따르나, 사회적 파급효과나 대회 장소로 이동 중인 군중 상황, 노출자 규모 등에 따라 신속·종합적인 대응 필요. 적절한 진단역량은 군중모임행사의 핵심 대비사항임. 대응 경험은 사전에 계획하여 적극적으로 남기도록 하며, 향후 군중모임 감시·대응 관련 정책의 장기적 개선 및 재정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 |
감염 예방 및 관리 | 군중모임행사 위험평가 결과와 기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감염관리 방안 수립. 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행사 전 안내, 손 위생, 호흡기 위생, 환자 조기 인지 및 격리, 예방접종 또는 노출 후 요법,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감염관리 방안 고려.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 특정 감염병 의심자의 참여 제한은 감염 위험 특성에 따라 고려되어야 함(중증도, 치명률 등). 행사 전·중·후 감염관리에 있어 국제단위, 국가·지역·도시 등 모든 단위의 협력은 중요한 요소임(사전 점검, 운영인력/필수인력 교육훈련 등). 감염관리전문가, 대회 관계자, 일반 대중 간 원활한 의사소통 및 정보 접근성 확보. |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a)Adapted from WHO. Public Health for Mass Gatherings: Key Considerations 2015 [1] with original copyright holder’s permission. Chapter 9 (Disease surveillance and outbreak response), Chapter 10 (Preventing and controlling infection)..
연도 | 대회명 | 총 기간(일) | 대회 장소 | 참여규모 | 집단발생 | 총 환자수(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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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FIFA U-20 | 23 | 6개 도시a) | 약 1,500명 | 없음 | - |
2018 | 평창동계올림픽 | 17 | 평창 | 약 528,400명b) | 노로바이러스 | 330 |
2018 | AfDB 연차총회 | 5 | 부산 | 약 4,000명 | 없음 | - |
2018 |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 15 | 창원 | 선수단 4,250명 | 없음 | - |
2019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17 | 광주 | 선수단 7,260명 | 장독소성대장균(ETEC) | 13 |
2019 | 광주FINA Masters 대회 | 14 | 광주 | 약 8,000명 | 없음 | - |
2023 | 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c) | 12 | 부안 | 약 50,000명 | 없음 | - |
FIF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AfDB=African Development Bank; ETEC=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FIN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 a)전주, 수원, 천안, 서귀포, 인천, 대전. b)선수 2,900명, 선수단 6,500명, 관중 519,000명. c)감염병 외 특이사항: 온열질환 854명, 벌레 물림 2,142명 발생..
개최지 | 구분 | 경기 종목(7경기, 15종목) | 경기시설(9개소) | 선수촌(수용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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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빙상 | ① 스케이팅(쇼트트랙, 피겨, 스피드) ② 아이스하키 ③ 컬링 |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하키센터, 컬링센터 | 강릉원주대(2,600명) |
평창 | 슬라이딩 | ④ 봅슬레이∙스켈레톤 ⑤ 루지 |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 |
설상 | ⑥ 바이애슬론 |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
⑦ 스키(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 |||
정선 | ⑦ 스키(알파인, 프리스타일 모굴) | 정선 High1 스키 리조트 | High1 콘도(350명) | |
횡성 | ⑦ 스키(프리스타일, 스노보드) | 횡성 웰리힐리 스키 리조트 |
IOC (International Oplympic Committee) 숙소: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감염병 구분 | 총계 | 선수 | 운영요원 등 | 유전형(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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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 외국인 | 내국인 | 외국인 | ||||
합계 | 14 | 0 | 2 | 10 | 2 | ||
노로바이러스감염증 | 3 | 0 | 0 | 3 | 0 | GI (1), GII (2) | |
수두 | 1 | 0 | 0 | 1 | 0 | - |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 4 | 0 | 0 | 3 | 1 | - | |
인플루엔자 | 6 | 0 | 2 | 3 | 1 | A형(3), B형(3) |
감염병 구분 | 환자관리 및 방역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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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감염증 | 확진자 증상소실 후 72시간 집단생활 제한, 숙소 내 생활공간 분리. 개인위생 교육. 공동생활 시 화장실 사용 분리. 구토물, 접촉 환경, 사용한 물건 등 소독. 집단발생에 따른 7일간 추가 발생 여부 모니터링. |
호흡기감염병a) | 전문가용 신속 진단 키트로 진단. 확진자 숙소 개별 사용(어려울 경우 숙소 재배치 및 코호트 고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외출 자제. 접촉자 증상 모니터링. |
수두 | 확진자 단체활동 배제. 접촉자 추적관리(증상 발생 및 개인위생 교육). 확진자 이용 장소 현장 점검, 잠복기 고려 유증상자 발생 감시. |
a)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인플루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