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와 전망
담배사용 및 담배에 의한 간접 노출은 인구집단에 건강폐해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대 수명을 감소시키고 사망 위험을 증가시켜, 많은 금액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보고되었다. 담배 시장의 변화로 신종담배는 소비자의 사용률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액상 니코틴과 향·맛을 증대시켜 담배 사용자에게 위해 인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신종담배에서 배출되는 에어로졸은 무해한 수증기가 아닌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별 담배사용 행태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달라질 수 있으며, 지금까지 밝혀진 발암물질 등 유해화학물질 함유량만으로는 인체 위해성을 평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행태 조사 등을 기반으로 하는 행태·습성 변화를 파악하고,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량에 따른 건강 영향 등 실험연구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근거 확보가 지속되어야 한다. 최근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세계적 경향에 따라, 시험관 내 시험법(in vitro)인 동물대체시험법이 제안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대체법에 대한 입법이 진행 중으로 흡연폐해 실험연구에도 적용 필요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장기 및 줄기세포에서 유래된 세포를 3차원으로 조직화한 오가노이드는 세포 간 상호작용, 세포의 발달, 항상성 및 질병 모델 등 조직 내 세포의 생활사를 연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폐-오가노이드를 흡연폐해 연구의 생물학적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폐-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흡연폐해 연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실험연구 기반 논문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관련되어 있었고, ‘흡연이 폐-오가노이드 생성에 미치는 영향’ 및 ‘흡연으로 유도한 폐질환의 세부기전 연구’였다. 또한, 흡연폐해 연구에 적용가능한 폐질환 폐-오가노이드 모델 연구를 위해,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증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폐-오가노이드 적용한 연구사례를 고찰하였다. 향후 폐-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를 지속하여 흡연폐해 실험연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흡연자의 행태 변화 및 체내 유해물질 노출량을 지속적으로 추적조사한 결과를 실험 모델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Public Health Weekly Report 2025; 18(4): 197-221